육아는 방법이 아니라 삶의 방식입니다 - 온전한 아이로 키우는 아미시 육아의 지혜
세레나 밀러.폴 스터츠먼 지음, 강경이 옮김 / 판미동 / 2019년 2월
평점 :
절판


 

 

 

"타샤 튜더가 사랑하고 실천한 삶의 방식,

기계문명과 소비주의를 거부하며

수백 년간 그 삶의 가치를 증명해 온 아미시,

그들은 어떻게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행복한

아이들을 키워 내고 있을까."

 

이 책을 읽고 싶게 만든 결정적인 문구다.

현실과는 동떨어진 듯한 타샤 튜더 할머니의 삶을 동경하고 좋아한다.

육아와 디지털의 상관관계에 대해 늘 고민한다.

아이들이 더 어렸을 때 1년 넘게 폴더폰을 썼다. 지금도 스마트폰과 3g폰 사이를 왔다갔다하며 혼자 괴로워한다.

스마트폰에 시간 낭비 하기 싫어서, 스마트폰 볼 시간에 아이들과 더 눈 맞추고 놀고 싶어서, 스마트폰 보는 엄마의 모습으로 기억되기 싫어서 …

카톡을 하지 않고 문자와 전화만 쓰기 시작하니 자연스레 인간관계가 정리되기도 했다.

그리고 생각만큼 중요한 연락 오는 곳도 없었다.

늘 아날로그적인 육아 방식을 추구하는 내게 이 책은 많은 궁금에 대한 답을 가지고 있을 것 같았다.

 

 

타샤 튜더 할머니처럼 사는 사람들이 있을거라곤 생각지 못했다.

19세기 중세에서 사는 것 같은 옷차림과 기계라곤 사용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람들. 그들이 아미시다.

아미시파는 기독교의 한 종파인 재세례파로 자동차 대신 마차를 타고 전화기는 소유 하지 않는다.

검소한 옷차림과 신앙을 바탕으로 한 공동체를 이뤄 함께 살아간다.

 

 

 

 

◆ 한 줄 요약 : 부모의 가치관과 삶의 방식대로 아이는 자란다.

 

 

 

 

◆ 이 책을 왜 읽어야 하는가?

저자 세레나 밀러는 세 아이의 엄마이자 작가다. 자신이 살고 있는 오하이오주는 세계에서 가장 큰 아미시 거주지 중 하나다.

우연히 마주치게 된 주유소 편의점에서 잉글리시(아미시는 일반인을 이렇게 부른다고 한다) 아이들과는 다른 모습들을 보게 된다.

무척 예의바르고 반듯한 아이들을 보면서 아미시 육아는 무엇이 다른지 궁금증을 품게 된다.

아미시 가족들과 교류하면서 나눴던 대화들, 궁금증, 그들의 문화를 이 책 속에 녹아냈다.

일반인인 우리와 그들의 차이점을 통해 내가 접목할 수 있는 점은 무엇일지 초점을 두며 읽었다.

좋은 말들과 깨달음이 많아 한 번 읽는 것으로는 다 정리가 되지 않았다.

틈틈이 책 옆에 메모도 하고 밑줄도 긋고 나의 육아관을 다시 한 번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수많은 육아서 중에 이 책이 달랐던 이유는 아이는 이렇게 키워야 합니다, 부모는 이래야 합니다, 이렇게 훈육해야 합니다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었다. 그냥 아미시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들은 무엇인지, 그들의 신앙과 생활이 어떤 연관이 있는지, 그 속에서 아이들은 어떻게 커 나가는지를 보여줬을 뿐이다. 그래서 내가 사는 모습을 돌아보게 하고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관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만든다.

 

 

 

 

 

◆ 이 책을 통해 무엇을 알 수 있는가?

 

 

 

 

1부 가족

1. 아이를 키우는 '방법'보다 중요한 것

"아미시 육아의 토대는 가족이 삶의 중심이라는 '믿음'입니다."

p43

아미시들이 아이 키우는 모습을 깊이 들여다보면서 나는 아미시 육아가 '육아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곧 깨닫게 되었다. 아미시 육아는 아미시들이 마음 깊이 간직한 많은 믿음의 결정체다. 아미시들이 지닌 믿음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아미시가 하는 모든 일의 중심에 가족이 있다는 믿음이다.

 

2. 아이들이 결혼식에 참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작은 일이라도 도우며 가족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p61

아미시 결혼에는 교만이 들어설 자리가 없다. 우리 잉글리시들이 웨딩드레스와 결혼식장 장식에 수백, 수천 달러를 쓴다면, 아미시들은 승합차를 대여해 몇 시간을 달려온 하객을 위한 만찬에 그 돈을 쓴다.

 

3. 아미시 부부의 이혼이 왜 드물까

"아이의 삶에서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 되는 것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닙니다."

p68

아미시들이 결혼할 때 갖는 기대는 우리 잉글리시들과는 조금 다르다. 물론 서로 사랑해서 결혼하긴 하지만 배우자가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리라 기대하며 결혼하지는 않는다. 아미시들에게 행복한 결혼은 경건한 삶의 부산물이지 그 자체로 목적이 아니다.

 

지금 함께 사는 배우자와 결혼하지 않았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때조차 아미시들은 결혼을 유지하며 결혼 생활에 만족할 방법을 찾는다.

 

p69

"우리는 결혼할 때 단지 서로 사랑하기 때문에 결혼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사랑하는 감정은 왔다가 사라질 수 있죠. 저희는 결혼하는 타인과 평생 약속한다는 마음으로 결혼해요. 그리고 저희 아미시들은 약속을 존중하라고 어린 시절부터 배우지요."

 

p71

어느 가족상담사는 결혼이나 가정이 무너진다 해도 안정감을 제공해 주는 어른이 한두 명만 주변에 있으면 아이들은 정서적으로 버텨 낼 수 있다고 말했다.

 

4. '할아버지 집'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아이들은 존중을 배우고, 정체성을 찾으며, 소속감을 느낄 곳이 필요합니다."

p78

뿌리를 찾는 일은 가족의 행복에 무척 중요한 일일 수 있다. 그러니 할 수만 있다면 부모가 개인적으로 대가를 치르더라도 가까운 친척 근처로 이사를 갈 만한 가치가 있다.

 

5. 가족이 함께 식사하면 무엇이 좋을까

"무엇을 먹느냐만큼 누구와 어떻게 먹는지가 아이의 식습관에 영향을 미칩니다."

p94

아이가 먹고 싶은 음식을 주는 게 쉽다는 이유만으로 건강한 식습관을 길러 주는 대신 정크푸드를 주는 것은 지혜롭지도 친절하지도 않다.

 

6. 부부의 역할 분담은 어떻게 할까

"가족을 돌보는 일이면 무엇이든 함께하는 것이 부부입니다." -아미시 여성

 

7. 워킹맘이 좋을까 전업맘이 좋을까

"엄마의 선택을 존중해야 합니다. 워킹맘의 결정을 비난해서도, 전업맘을 무시해서도 안 됩니다."

p105

아미시 가족을 들여다보면 아빠가 부지런히 일하고 엄마가 검소한 덕택에 엄마들이 집에서 아이들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p106

아미시들은 여성이 직장을 유지하는 것을 문제로 여기는 게 아니라 엄마의 일 때문에 아이들이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것을 걱정한다.

이런 문화에는 많은 이점이 있다. 아미시 아이들은 성격 형성의 결정기를 엄마와 함께 보내므로 안정감이 있다. 아미시 엄마들은 아이를 가르치고 교육하는 일을 무척 진지하게 여긴다. 사실 내가 만난 아미시 여성들은 집에서 아이를 가르치는 일에 대단하 만족을 느끼고 있었다.

 

p107

아미시 엄마들은 자신들이 무척 중요한 일을 한다고 생각하므로 엄마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강조할 필요도 못 느낀다. 아미시 엄마들은 가족을 돌본다. 그리고 할 수 있다면 자기 재능과 기술로 가계를 꾸리는 일을 돕는다.

 

2부 공동체

1. 이웃과 함께 성장하는 아이들

"집 안이 어지럽다고 사과하지 마세요. 서로 도우며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기쁜 마음으로 사람들을 초대하세요."

p124

우리 잉글리시와 달리 아미시들은 자신의 가정이든 자기 자신이든 완벽해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니 완벽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생각도 없다.

 

2. 유대감은 왜 키워야 할까

"부모가 힘들 때 아이들을 돌봐 줄 이웃과 친척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p129

"우리가 아이들에게 가르치려고 애쓰는 온갖 가치들이 옳다는걸 집에 찾아온 손님들이 다시 확인해 주지요. 항상 쉬운 일은 아니에요. 비용도 적게 든다고 할 수 없고요. 게다가 불편할 때가 많아요. 하지만 집에 사람들을 초대하는 것은 그만한 가치가 있어요. 좋은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 경험은 아이들에게 무척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답니다."

 

p134

그 깊은 만족감은 진정한 안정감에서 나온다고 믿는다. 아이들은 자신들이 사는 세상이 모든 일이 제대로 굴러간다고 생각하며, 혹여 잘못되더라도 자신들을 사랑하고 세상의 잘못을 고쳐 줄 어른들이 있다고 믿기 때문에 그렇게 행동할 수 있다.

 

3. 자존감 교육은 꼭 필요할까

"아미시 아이들은 자기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중요하지는 않다고 배웁니다." -아미시 여행안내자

 

우프게바

p137

"뜻을 대강 풀이하면 나 자신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중요하지는 않다는 말이에요. 아미시 아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자신들의 필요와 욕구가 중요하긴 하지만 가족과 교회, 공동체의 필요와 욕구보다 '더' 중요하지는 않다는 걸 어른들의 말과 행동으로 배웁니다. 많은 미국 아이들이 익히는 개인주의와는 정반대지요. 많은 성인 미국인들의 믿음과도 정반대고요. 결국 그게 바로 아미시 아이들이 잉글리시 아이들과 다르게 행동하는 이유입니다."

 

호흐무트(교만)

p140

아미시 문화에는 호흐무트를 피해야 한다는 생각이 곳곳에 스며 있다. 이를테면 자신의 지식을 뽐내는 것은 호흐무트다. 아이가 예쁘거나 똑똑하다고 칭찬하는 것도 호흐무트다. 이런 행동을 하면 아이시들은 당황해하며 불편하게 여긴다.

 

4. 아이들이 자기 뿌리를 알아야 하는 이유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서 왔는지 알면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레인볼트(소아과 의사)

 

p146

아미시들은 이 세상에서 잠시 머물다 간다는 생각이 강하므로 장소에 연연하기보다는 관계를 지키는 일을 소중히 여긴다.

 

5. 다른 언어를 배우면 무엇이 좋을까

"아미시 아이들에게 제2언어는 세상과 '다르게' 존재하는 방식입니다."

 

p149

아미시들이 공통으로 쓰는 언어는 흔히 '펜실베니아 더치'라 불린다. 내 아미시 친구 몇몇은 그냥 '독일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현대 독일어와는 무척 다른 언어다.

 

p155

그러나 무엇보다 펜실베니아 더치는 아미시들이 자신들의 문화에 친밀함을 느끼도록 한다. 펜실베니아 더치는 아미시들이 나머지 세상과 '다르게' 존재하는 방식 가운데 하나다. 마차를 몰고 집 안에서 전기와 전화를 이용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펜실베니아 더치를 사용하는 것도 아미시 정체성의 중요한 부분이다.

 

6. 이웃과 어떻게 지내야 할까

"아미시들은 우리 일에 끼어들지 않았어요. 그냥 우리를 조용히 돌봐 주었을 뿐이죠."

-어느 잉글리시 여인,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가족을 돌봐 준 아미시 이웃들에 대해

 

7. 정규 교육보다 평생 배움이 중요한 이유

"교육은 교실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삶의 모든 부분에서 일어납니다."

 

p169

아미시들은 어린 나이부터 경쟁을 부추기는 대신에 '호흐무트(교만)'를 피하는 문화를 토대로 서로 돕고 협동하도록 가르친다. 아미시 지도자들이 아미시 학교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도 서로 돕는 태도를 가르치기 위해서다.

 

p181

"제가 이웃 사람을 도우러 갈 때는 적어도 아이 한 명은 함께 데리고 가요. 다른 사람을 돕는 일이 중요하다는 걸 아이들도 배워야 하니까요."

 

p186

반면에 아미시들은 일과 정체성을 동일시할 때가 거의 없다. 아미시들에게 일은 일일 뿐이다. 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다면 좋다. 생계를 유지하고도 저축할 돈이 남으면 더 좋다. 아미시들은 일하는 환경이 안전하고 점점 늘어나는 가족을 부양할 만큼 충분히 벌 수 있다면 만족한다. 이는 아미시 공동체들이 자아의 욕구보다 공동체의 필요를 우선시하는 데 얼마나 익숙한지를 잘 보여 준다.

 

3부 훈육

1. 아이들에게 왜 훈육이 필요할까

"울타리가 있을 때 아이들은 더 자유롭고 신나게 뛰어놀 수 있습니다."

 

2. 행복보다 더 큰 가치

"행복은 삶의 목표가 아니라 가치 있는 사람이 되었을 때 얻는 부산물과 같습니다."

 

p197

아미시들은 행복이란 다른 사람을 잘 대했을 때 생기는 '부산물' 정도로 생각한다.

아미시들은 아이들이 행복 대신에 가치를 지닌 사람으로 자라도록 돕는다. 성실하고 공감할 줄 아는 사람, 일하고 베풀 줄 아는 사람으로 자라도록 돕는다. 아이러니하게도 가치 있는 사람으로 키워진 아이들이 결국 무척 행복한 사람이 된다. 반면에 끊임없이 달래고 물건을 사 주고 책임 같은 건 지우지 않고 너무 많이 소유하는 사람으로 키워진 아이들, 뚜렷한 가치와 규칙을 배우지 못한 아이들, 일상적인 일을 어떻게 하는지 배우지 못한 아이들은 머지않아 불행해지곤 한다.

 

p200

잉글리시 부모들은 쇼핑하는 동안 아이들을 조용히 시키기 위해서(또는 몇몇 경우에는 마트에서 떼쓰는 것을 막기 위해) 장난감이나 과자를 사 주지만 아미시 부모는 아이가 떼를 피우지 않고 예의 바르게 있었기 '때문에' 과자나 작은 장난감을 사 준다. 그 차이는 미묘하지만 무척 많은 것을 말해 준다. 잉글리시 부모는 아이들이 바르게 행동하도록 '매수'하지만 아미시 부모는 아이가 스스로 바르게 행동했기 때문에 '보상'한다.

 

p202

아미시 가족은 하느님을 숭배한다. 정확히 말해 하느님만 숭배한다. 그 덕택에 아미시 아이들은 침착하고 안정된 사람으로 자랄 수 있다. 아미시 아이들은 사랑과 관심을 많이 받는다. 그러나 자신이 우주의 중심은 아니라는 것을 아주 어릴 때부터 배운다. 기억해 둘 만한 사실이 아닌가!

 

3. 존중은 어떻게 가르칠까

"타인을 존중하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그것을 그대로 배울 뿐만 아니라 자신도 존중하게 됩니다."

 

p205

"부모가 서로 존중하지 않는 어조로 말하면서 어떻게 아이들이 부모 말을 듣기를 바랄 수 있겠어요?"

 

p208

부부가 서로를 무시하는 말과 행동은 그만큼 심하지 않다고 해도 아이에게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 아이를 비교하는 것도 몹시 위험하다. 다른 아이들과 자꾸 비교당하는 아이는 바르게 행동하려는 노력을 포기하고 엇나가기 시작한다. 끊임없이 무시하거나 비아냥대는 어조는 아이를 무너뜨린다. 조급함도 습관이 될 수 있다. 조급하게 굴며 아이나 배우자를 다그치는 태도는 정서적 학대라 할 수 있다. 서로에게, 그리고 서로에 대해 존중하는 태도로 말하는 것이야말로 부모로서 가장 좋은 모범을 모이는 것이다.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법을 배울 뿐 아니라 자기 자신도 존중하게 된다.

 

p211

아미시 가정에서는 대화할 때 말을 끊는 문제가 별로 없다. 아미시들은 대화할 때 우리처럼 급하지 않다. 말할 때 더 깊이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누군가 말을 마친 뒤에는 모두 방금 들은 이야기를 신중하게 생가하고 이리저리 고민하며 존중하는 태도로 잠시 침묵하기도 한다.

 

p214

대답하기 전에 잠깐 멈추는 태도가 사소해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아이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다. 말은 아이를 무너뜨릴 수도 치유할 수도 있다. 말은 아이를 고결한 사람으로도 범죄자로도 키울 수 있다. 사람을 살리고 죽이는 힘이 혀에 있다. 내가 아미치 친구들에게 배운 귀중한 교훈 하나를 꼽으라면 아이를 키울 때는 더 자주 멈추고 더 조심스럽게 말을 골라야 한다는 것이다.

 

4. 체벌은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

"매를 드느냐 마느냐보다 중요한 일은 잘못된 행동에 어떤 결과가 뒤따를지 '일관성 있게' 알려 주는 것입니다."

 

p216

경고도 많고 말도 많지만 결과가 없다. 아미시 육아와는 정반대다. 이렇게 부모가 경고만 하고 행동에는 결과가 뒤따르는 법이라는 걸 가르치지 않으면 아이는 법을 무시하는 청소년으로 자랄 수 있다.

 

p222

아미시 부모들이 생각하는 대로 문제는 매를 드느냐 마느냐가 아니다. 아이들이 일부러 부모 말을 무시할 때는 적절하고 의미 있는 결과가 뒤따르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아미시 부모들은 아이들이 못된 행동을 했을 때 어떤 결과가 뒤따를지 알아야 하며, 부모들이 그런 결과를 '일관성 있게' 지킨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려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럴 때 아이들은 자기 행동의 무게를 이해하기 시작하며 다음에는 더 현명하게 선택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5. 아미시만의 '회피'란 무엇일까

"그런 자와는 함께 먹지도 말라." -고란도 전서 5장 11절

 

4부 일

 

1. 아이와 함께 준비하는 저녁 식사

"그 애는 돕는 법을 잘 알아요."

-아미시 십 대가 다섯 살 여동생에 대해 한 말

 

p249

어미시들은 아이들이 가족의 일을 돕도록 허락할 뿐 아니라 당연히 도우리라 기대한다. 그러니 아이들도 당연해 그래야 한다고 여긴다.

 

2. 아이들도 집안일을 도와야 할까

"집안일을 하면 아이들은 자신이 가족에 '필요한' 존재라고 생각하게 되지요."

-일곱 아이를 키우는 아미시 엄마

 

3. 용돈은 어떤 방식으로 주어야 할까

"아미시들은 아이에게 용돈을 주는 게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폴 스터츠먼

 

p259

아미시들은 자녀들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다고 생각하므로 매번 돈으로 보상하지 않는다. 집안일은 가족을 돕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 맡길 뿐이다. 대신에 아미시들은 돈을 관리하는 책임감을 키우기 위해 어린 나이부터 돈을 버는 기술을 가르친다.

 

4. 직장에서 아미시는 어떻게 일할까

"아미시 직원들은 지각하지 않아요. 열심히 일하고 더 상식적입니다. 도둑질도 하지 않지요. 어떤 고용주가 그런 직원을 싫어하겠습니까?"

-조안 햄, 비앤비 주인

 

p275

아미시들의 성실함은 우연히 생기지 않는다. 아미시 부모들은 자신들의 말과 행동을 통해 아이들에게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 '의도적'으로 가르친다.

 

5. 일과 놀이의 균형이 필요한 이유

"놀이는 좋은 보상이 되지요. 일과 놀이가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 아이들은 반항적이 됩니다." -아미시 목사

 

p284

우리 엄마처럼 엄마로서 내가 가장 후회하는 것도 아이들이 어렸을 때 온갖 걱정과 일을 제쳐 두고 더 많이 놀아 주지 못한 것이다. 돌이켜보면 나 역시 해야 할 일이 노상 너무 많았던 듯하다. 지금은 그 일이 무엇인지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 반면에 아이들과 함께 놀았던 기억은 환하게 빛난다.

 

5부 테크놀로지

 

1. 아미시는 현대 문명을 어떻게 대할까

"모든 신기술을 멀리하진 않지만 자신의 삶에서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대해서는 무척 신중합니다."

 

2. 아이와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할까

"부모가 눈앞에서 휴대폰만 들여다보고 있으면 아이들은 슬프고 외롭다고 느낍니다."

 

p299

부모가 자신과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무엇일까? 아이가 성장한 뒤에도 아들딸로서만이 아니라 부모와 가까운 친구처럼 지낼 수 있도록 아이들을 키우는 것이다. 이런 행복은 우연히 이루어지지 않는다. 작은 선택이 한 번에 하나씩 모여 삶이 된다. 벽돌을 하나하나 쌓아 올려 집을 짓는 것과 같다.

 

3. 스마트폰, SNS, 인터넷은 어떻게 다룰까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기 전에 우리가 그것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가는 게 좋을지 먼저 고민해 봐야 합니다."

 

4. 아미시 아이들은 무슨 선물을 좋아할까

"텔레비전 광고를 보지 않으니 원하는 게 자연스레 적어졌을지도 몰라요."

 

p328

아미시 육아처럼 신중하고 느린 육아는 부모가 아이들의 사랑을 받는 일이나 아이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일에는 관심이 없다. 대신에 아이와 가족을 보호하기 위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한다. 힘들고 인기 없는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부모의 인격이 튼튼해야 한다. 그것 또한 육아의 일부다. 힘들고 인기 없는 결정도 강단 있게 내리는 일을 조금이라도 게을리하면 아이와 가족을 보호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휘둘리게 놔두는 부모가 되고 만다.

 

 

6부 믿음

1. 아미시에게 믿음이란 무엇일까

"저는 모든 일에 감사합니다." -아홉 아이를 키운 아미시 아빠

 

p337

하느님은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좋은 일에만 감사하라고 말씀하지 않습니다. '모든' 일에 감사하라고 말씀하지요. 그래서 저는 제 삶에서 일어나는 좋은 일뿐 아니라 암처럼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에도 매일 감사를 합니다. 그게 제게 도움이 됩니다.

 

2. 인내를 연습하기

"아미시 아이들은 아미시가 아닌 아이들보다 훨씬 더 인내심이 있어요."

-홈스 카운티 간호사

 

p347

아미시 문화에서 인내는 미덕으로 여겨진다. 오랫동안 조용히 앉아 있어야 하는 예배 시간은 인내를 배우는 장소다.

 

3. '용서할 능력'은 어디서 올까

"아미시 문화에서 용서는 선택이 아니라 신념입니다." -폴 스터츠먼

 

p354

『순교자의 거울』에서 무척 잘 알려진 이야기는 디르크 빌렘스라는 재세례파 순교자의 이야기다. 그는 누더기를 이어 밧줄을 만들어서 감옥 창문으로 간신히 탈출했다. 그러나 한 파수꾼이 그를 보고는 쫓아왔다. 디르크는 감옥에 있는 동안 굶주려서 몸무게가 가벼웠던 덕에 꽁꽁 언 물 위를 달려갈 수 있었지만 그보다 무거웠던 파수꾼은 얼음이 깨져 물에 빠지고 말았다. 파수꾼은 살려 달라고 애원했다. 디르크는 계속 달아나는 대신에 돌아와서 파수꾼의 생명을 구했다. 그의 친절에 대한 보답으로 그는 다시 감옥에 갇혀 고문받았고 결국 화형당했다.

아미시들에게 디르크 빌렘스의 이야기는 예수처럼 행동하는 것이 무엇인지, 무저항주의가 무엇인지를 전형적으로 보여 준다. 탈출하는 것은 괜찮지만 파수꾼이 물에 빠져 죽도록 내버려 두는 것은 생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4. 관용을 어떻게 가르칠까

"내가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접하라는 황금률을 부모가 스스로 실천하여 아이들의 본보기가 돼야 합니다."

-아미시 엄마

 

p359

"저희는 '남에게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접하라.'는 황금률을 저희 스스로 본보기가 되어 실천하면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데 많은 시간을 들입니다."

 

"제가 누군가를 속인다면 그걸 보고 자란 제 아이가 사기꾼이 되겠지요. 제가 정직하다면 제 아이도 정직한 사람으로 자라날 가능성이 크지요. 저는 단지 어떤 일이 옳기 때문이 아니라 제 아이들이 제 행동을 보고 배우리라는 걸 알기 때문에 그 일을 할 때도 많습니다."

 

5. 신앙은 어떻게 선택할까

"부모가 자녀를 가르친다 해도 신앙을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신앙은 저마다 선택하는 것이니까요."

 

p375

부모가 자녀를 가르치고 자녀를 위해 기도하고 예배한다고 해도 신앙을 물려주거나 강요할 수는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신앙은 저마다 선택하는 것이다.

신앙을 선택하는 자유는 재세례파 운동의 출발점이다.500년 전 재세례파는 기독교가 되는 것은 개인의 결정과 약속의 문제여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에 유아 세례 관습을 거부했다. 그들의 믿음은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

 

6. 아미시 문화에서 무엇을 배울까

"내가 어려울 때 진심으로 걱정해 주는 존재가 있다는 위안은 모든 어려움과 불편을 극복하게 합니다."

 

p383

진심으로 나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느낌, 문제가 생기면 내 곁에 있어 줄 사람들이 있다는 느낌, 가족이 어려움에 처해도 나를 도와줄 사람이 있다는 느낌, 내가 잘못을 저질러도 용서해 줄 사람이 있다는 느낌. 이런 위안이 있기에 아미시들은 아미시로 살아가는 모든 어려움과 불편을 극복할 수 있다.

 

 

 

 

“우리는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까요?”

갑작스레 생각지도 못한 엄마가 되었다.

아이는 낳으면 알아서 크는 줄 알았다. 어떻게 키워야겠다는 생각도 없었고 그저 건강하게만 태어나주길 하는 생각뿐이었다.

조금 크면 어린이집에 가야하는 줄 알았고 어른들이 괜찮다고 주는 음식들이 괜찮을거라고 애써 외면했다.

우연히 접한 한 육아서에서 '낳았으면 잘 키워야지!'하는 따끔한 일침에 정신을 차렸다.

'그래! 낳았으면 잘 키워야지!' 란 생각에 육아서를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으면서 나만의 육아관을 세워나가기 시작했고 그것이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다.

남들 다 보내는데 왜 어린이집 안보내냐, 내년엔 보낼거냐, 사회성은 어쩔거냐, 어짜피 먹게 될거 괜찮다, 애가 얼마나 먹고 싶겠냐 …

아기가 어릴땐 '꼭 그렇게 유별나게 키워야겠냐.'는 반응들에 힘들었다.

 

p385

내가 아미시 육아에 매혹되었던 이유는 아미시 아이들이 무척 사랑스러운데 내 아미시 친구들은 육아를 무척 쉽게 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그들은 부모로서 할일을 너무도 편안하게 해내는 것처럼 보인다. 아미시 육아가 편안해 보이는 이유는 아이들이 올바르게 행동하도록 아이들을 조종하는 단계적인 육아법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미시 육아는 지난 수백 년 동안 좋은 결과로 그 가치가 증명된 삶의 방식일 뿐이다.

 

p389

가치를 지닌 아이로 키우려면 부모가 현명하게 선택하며 자신의 삶과 가정을 가꾸어야 한다. 때때로 이런 선택은 매우 어려울 때도 있다. 미디어나 피곤함이나 두려움 때문에 부모의 책임을 저버려서도 안 된다.

'의도적 육아'는 단지 '쉬운' 길을 따르지 않고 우리 가족을 위해 '옳은' 결정을 내릴 용기를 갖는 것을 뜻한다. 그냥 행복할 뿐인 아이가 아니라 행복보다 더 큰 가치를 지닌 고결한 사람으로 아이를 키우는 일은 우연히 되지 않는다.

 

육아가 힘들었고 지금도 힘들다. 아미시들은 같은 가치관을 가진 공동체 속에서 대가족과 함께 산다. 나는 남들과는 조금 다른 길을 가고 있다. 단 한명이라도 같은 육아관을 가진 엄마가 근처에 산다면 이렇게 외로운 감정이 들지는 않을 것이다. 환경은 다르지만 내가 만들수도 있는 환경이다. 나와 같은 사람들이 모이는 강연장을 찾아 힘과 위안을 얻어 오기도 한다.

시부모님과 가까이 살고 작은 형님도 주말이면 친정에 오기 때문에 아이들이 사촌들과 어울려 놀 수 있다. 때로는 육아관이 달라서 힘들 때도 많다. 음식 통제도 잘 안된다. 나는 그 중간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도 한다. (똑부러지게 말하지 못하는 나에 대해서..)

외출시 부딪히는 난관이 많지만 무엇보다 일상을 보내는 집에서의 생활이 더욱 중요하단 생각이 들었다. 건강한 먹거리와 자유로운 시간을 주는 것. 그리고 24시간 곁에서 보는 부모의 행동들.

그냥 행복한 아이가 아니라 더 큰 가치를 지닌 고결한 사람으로 아이를 키워내기 위해 내가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까.

내 생활에서 무엇을 빼야 할까 생각해본다.

책을 다 읽고서야 완전히 책 제목을 이해하게 되었다. 육아는 방법이 아니라 부모가 사는 삶의 방식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아이는 본대로 자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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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디 - 퀸의 리드 싱어 프레디 머큐리, 그를 그리워하는 이들에게 바치는 짧고 아름다운 평전
알폰소 카사스 지음, 윤승진 옮김 / 심플라이프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2018년 11월1일 친구들과의 저녁 약속이 있었다.

모처럼 친구들 만날 생각에 들떠 있었고 약속 시간전에 혼자 영화 한 편 보려고 예매도 해둔 상태였다.

그 영화가 <보헤미안 랩소디>였다.

남편과 아이들이 아직 자고 있는 이른 아침, 씻으려고 일어났는데 몸이 이상했다.

장이 뒤틀리고 토할 것 같은 느낌이 갈수록 심해졌다.

영화는 물건너 갔구나 싶어 취소하고 저녁 약속이라도 가려고 누워있는데 꼼짝도 못할만큼 아팠다.

위경련이었던 것 같다. 자다가 아파하고 자다가 아파하고 그러다 저녁 약속도 가지 못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여기저기서 <보헤미안 랩소디> 이야기가 쏟아졌고 천만까지 갈꺼란 말에 속이 쓰렸다.

아아, 그때 봤어야 했는데!

그러다 드디어 집에서 보게 된 날.

아이들 낮잠 시간에 봤다가 끊어서 보게 됐는데.. 이런 영화를 이렇게 보다니!!

짜증이 날 정도였다. 마지막 공연 장면은 몇번이나 돌려봤다.

어쨌거나 영화만으로는 여운이 가지 않던 차에 프레디 머큐리에 대한 책을 접하게 되었다.

 

 

 

 

"프레디 머큐리는 세 번 태어났다.

첫 번째 생에서는 파로크 불사라.

두 번째 생에서는 프레디.

세 번째 생에서는 전설로."

 

이 책은 스페인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알폰소 카사스가 쓰고 그렸다.

보헤미안 랩소디를 듣고 퀸의 팬이 된 그가 프레디 머큐리를 그리워하며 낸 책이다.

일러스트 보는 재미와 영화에서는 미쳐 알지 못했던 프레디의 이야기를 더 들을 수 있어 좋았다.

 

 

 

 

"어린 파로크 불사라는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모습 그대로 그의 내면 깊은 곳에 남아 있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누구도 프레디의 그런 면까지 알 필요는 없었다. 다시 한 번 그는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 이번에는 프레디 머큐리라는 이름으로."

《프레디》, p32

p21

학교에서는 조용하고 착한 학생이었다. 돌출된 치아 때문에 간혹 놀림받긴 했지만 결코 튀는 타입은 아니었다. 하지만 무대 위에선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다. 많은 사람 앞에서 클리프 리처드의 곡을 연주하는 파로크는 누구보다 자신감 넘치는 소년이었다. 대중 앞에 섰을 때 보여 주는 담대한 면모와 일상에서 보여 주는 소심한 모습, 이런 이중성이 그때부터 평생 그를 따라다녔다.

프레디 머큐리는 1946년 9월 5일 탄자니아 잔지바르의 주요 도시 중 하나인 스톤타운에서 처음 태어났다. 그의 이름은 파로크 불사라였다.

내성적인 반면 무대 위에선 전혀 다른 사람이 되는 프레디. 그는 끊임없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고 방황하게 된다.

영화에서도 프레디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웠다.

밴드 퀸 과는 뗄레야 뗄 수 없기에 퀸에 대한 이야기, 음반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하지만 프레디 머큐리란 사람에 대한 개인적인 이야기에 대해 더 관심이 갔고 알 수 있어서 영화에 대한 갈증이 좀 더 해소 되었다.

 

 

 

의상에 신경을 많이 쓴 프레디의 스타일 변천사도 볼 수 있다.

영화를 보면서 남았던 강한 인상이 책을 보면서 계속 떠올랐다.

의상, 행동, 표정, 음악 ...

 

 

 

보면서 눈물이 찡했던 페이지다.

내면의 문을 열고 들어가 스스로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다. 과거를 회상하고 추억하는 프레디를 보면서 나도 프레디를 떠나 보낼 준비를 했다.

"어디, 여기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한번 볼까?"

"저 가발이랑 콧수염 좀 봐. 진흙탕에 빠질세라 조심조심 걷듯 인생을 사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있는 힘을 다해 힘차게 걸었어."

"나쁘지 않은 것 같아. 그렇지 않아? 나름 멋진 삶이었어 …."

이 대사를 통해 내 삶은 어떠한가 생각해보기도 했다.

있는 힘을 다해 힘차게 살고 있는가, 새로움이 두려워 조심조심 걷듯 살고 있는가.

 

 

 

 

책의 맨 뒷장엔 스티커도 있다.

아아, 영화도 금방 책도 금방 읽힌 프레디 머큐리의 파란만장했던 삶.

피아노 반주로 시작하는 보헤미안 랩소디를 듣고 있자니 조만간 다시 <보헤미안 랩소디> 영화를 보게 될 것 같다.

이제야 그의 존재를 알게 되어서 감사하고 퀸의 노래와 영상을 듣고 볼 수 있음에 감사하다.

 

 

 

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라미 말렉! 축하합니다!!

그의 연기는 프레디 그 자체였다.

인도계 영국인이었던 프레디 머큐리처럼 이집트계 미국인인 라미 말렉, 이번 영화를 통해 탄탄히 쌓아온 그의 연기가 재조명 되었다.

퀸과 프레디 머큐리의 팬들 뿐만 아니라 영화를 통해 프레디를 좀 더 알고 싶다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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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훈육 - 오늘도 화를 내고 후회하는 부모들을 위한
사라 오크웰-스미스 지음, 최은경 옮김 / 북로그컴퍼니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5살, 4살이 된 연년생 아들 둘을 키우면서 날이 갈수록 목소리는 높아져만 가고 화도 많이 내게 된다.

기록적인 폭염을 기록했던 작년 여름, 나의 성장 욕구 또한 최대치였다. 하고 싶은 일은 많은데 체력은 딸리니 그 짜증이 아이들에게 많이 갔다.

게다가 에어컨 없이 살 수 없을 정도로 더웠다.

헐크가 되는 기분이 이런 걸까.. 싶을 정도로 매일같이 화를 내고 자책하고 우울해했다.

횟수가 줄었다 뿐이지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이 커갈수록 어떻게 훈육해야 할지 고민하던 찰나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오늘도 화를 내고 후회하는 부모들을 위한" 이란 부제가 붙은 <긍정 훈육>!!

지금, 내게 꼭 필요한 책이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보지는 않지만 승재라는 아이는 안다.

주위에서 귀엽고 똑똑한 아이라고 얘기하는 걸 많이 들었다. 승재 엄마인 허양임 교수가 강력 추천한 책이라고 하니 더 읽어보고 싶었다.

 

 

 

저자는 네 아이의 엄마이자 영국 최고의 육아 블로그를 운영하는 긍정 훈육 전문가이다.

이 책 외에도 다섯 권의 육아책을 썼으며 각종 방송과 매체 글을 쓰면서 올바른 훈육법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한다.

네 아이 엄마, 영국 최고의 육아 블로그, 다섯 권의 육아책, 방송과 기고 활동..

엄마로서도 여성으로서도 멋지다! 내가 닮고 싶어 하는 행보를 보이는 저자의 책이라니!

읽기 전부터 기대됐다 :)

◆ 한 줄 평 :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긍정적인 훈육법을 소개하는 책이다.

◆ 이 책을 왜 읽어야 하는가?

아이를 키우면서 단 한 번이라도 화를 내지 않고 키우는 부모가 있을까?

없다고 본다. 있다면 천사임에 틀림없다.(라고 믿고 싶다.)

진정한 육아의 세계로 발 딛기 전까지 나조차도 내게 이런 밑바닥이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당황스럽고 괴롭고 다시는 떠올리기 싫은 내 모습. 내 감정을 어쩌지 못해 아이에게 쏟아붓던 모습은 생각조차 하기 싫다.

아이들이 어릴 때야 화내는 일이 적지만 커갈수록 점점 화를 내는 빈도가 늘어났다.

앞으로 얼마나 더 이렇게 화를 내고 괴로워해야만 할까.

육아서를 열심히 읽을 때가 있었다. 육아서만 읽는 시기도 있었다.

그때 읽었던 훈육에 관한 이야기가 아직은 내게 먼 얘기 같았다. 그래서 나는 책 속의 예시처럼 되지 않을 거라 자만했다.

지금은 부끄러워서, 책을 읽다가 아이에게 한 행동에 괴로울까 봐 육아서를 점점 더 읽지 않는 모순에 빠져있었다.

하지만 언제까지고 이게 아닌 것 같은데.. 하면서 훈육할 수는 없었다. 모르면 배우고 잘못했으면 반성해야지! 하는 심정으로 이 책을 읽어나갔다.

무엇이 '올바른' 행동인지 잘 알고 있음에도 실행하기 어렵거나 생각만큼 잘 안될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자신이 생각하는 한도 내에서 최선을 다했다면 충분하다 생각하고 자신을 용서해야 한다.

자신이 양육하고 싶은 방식과 다르게 아이들을 대했다 하더라도 넘어가야 한다.

'다 틀렸어. 이제 긍정 훈육 따위는 포기하는 편이 낫겠어'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

'올바로' 접근하려고 최대한 노력했다면 충분하다.

《긍정 훈육》 p310 중에서

 

 

올바른 훈육법이 무엇인지 상황별로 소개해주고 부모가 화를 다스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다룬다. 겉으로 보이는 행동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왜 그런 문제 행동을 하는지,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훈육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알려준다.

 

◆ 이 책을 읽고 무엇을 알 수 있는가?

 

 

 

 

 

프롤로그

 

p12

어린이집이나 학교에서 흔히 하는 훈육 방법, 즉 동기 부여에 초점을 맞춘 현대적인 훈육 방법은 어떨까? 이 방법의 가장 큰 문제점은 아이들이 더 잘할 수 있다고 가정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아이들이 더 잘할 수 없다면? 더 나은 행동을 할 만큼 능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았다면?

동기 부여 훈육법은 아이들이 행동을 개선할 능력을 갖추었을 때만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그렇지 못하므로 사실상 더 잘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처벌을 받는 셈이다. 그 결과 아이들이 자존감에 얼마나 상처를 입을지 한번 상상해보라. 낮은 자존감은 여러 가지 문제행동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부모들과 교육계 종사자들이 이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chapter 1 훈육이란 무엇인가?

※ 긍정 훈육의 진짜 의미

권위 있는 양육 태도 : 부모 주도와 아이 주도의 경계를 넘나든다. 아이가 주도해도 괜찮은 상황에서는 아이가 이끌어가게 두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부모가 고삐를 쥔다. 자녀의 행동에 거는 기대는 너무 높지도, 너무 낮지도 않은 현실적인 수준에 머무른다. 훈육은 항상 존중과 공감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부모는 아이가 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지만, 훈육을 받고 아이가 울면 아이를 격려하고 위로한다. (p20)

 

※ 긍정 훈육 실천하기

자녀의 행동과 훈육 사이에 거리(SPACE)를 두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행동과 반응 사이에 거리를 두면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지금 내 행동이 장기적인 양육 목표에 부합하는지 돌아볼 여유가 생긴다. 너무나 많은 부모가 화난 상태에서 반사적으로 훈육을 한다.

훈육하기 전에는 항상 잠깐 멈추고 자기 자신에게 '왜 아이를 훈육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 만약 그 대답이 '내 아이가 방금 자신이 한 행동이 부적절하다는 사실을 깨닫거나, 그보다 더 좋은 방식이 있다는 사실을 배우길 원하기 때문에'가 아니라면 훈육을 해서는 안 된다.

 

 

Chapter 2 아이들은 왜 문제행동을 할까?

 

※ 문제행동을 하는 생리적 원인

· 식생활

-너무 허기지지 않게 주의

-식품 첨가물 음식 (시리얼, 감자칩, 사탕, 생선튀김, 주스, 어린이용 약)

· 수면 부족

· 과도한 주변 자극

· 미성숙한 언어 소통 능력

- 짜증은 미취학 유아들의 대표적인 의사소통 방식이다. 이런 아이들은 언어 능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말 대신 다른 방법에 의지하는 것이다. (p45)

-나는 "모든 행동이 의사소통이다."라는 말을 참 좋아한다. 사람들은 흔히 아이들의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버릇없다'라고 치부한다. 많은 양육 전문가와 의사는 부모에게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무시하라고 조언한다. ('관심 끌기'가 목적인 것으로 보이는 경우 더욱 단호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내 생각은 정반대이다. 아이가 부모의 관심을 간절히 원하는데 이를 무시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차라리 아이들에게 관심을 쏟아서 원인을 제거하고 문제행동을 없애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 (p46)

※ 문제행동을 하는 심리적 원인

· 자신의 삶에 대한 주도권 결여

· 주변 사람들의 바람직하지 않은 행도

· 유대감 결여

· 부족한 놀이 시간

· 낮은 자존감

 

Chapter 3 아이들은 어떻게 배울까?

※ 부모를 보고 배운다

- 우리가 매일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훈육이다. 아이들은 부모가 하는 말보다 부모의 행동을 보고 훨씬 더 많은 걸 배운다. 부모의 행동 하나하나가 아이가 따라야 할 본보기인 셈이다. 그러므로 훈육을 할 때, 앞에서 언급한 거리 두기(SPACE) 원칙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거리 두기 원칙은 아이가 아닌 부모의 행동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부모는 훈육을 시작하기 전 항상 침착해야 하고, 아이에게 거는 기대는 적절해야 하며, 아이와 애착을 형성하고 아이의 감정을 품어주어야 하며, 매사에 아이에게 설명하고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를 변화시킬 생각을 하기 전에 자신부터 변해야 한다. 자녀 양육이 어려운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p66)

※ 성장형 사고방식 키워주기

- 타고난 능력을 칭찬하면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아이에게 고착형 사고방식을 심어주게 된다. 성장형 사고방식을 키워주려면 바뀔 수 있는 자질이나 아이의 노력만을 칭찬해야 한다. 예를 들어, "오늘 보니까 퍼즐을 맞추느라 열심히 노력하더라. 다 끝내진 못했지만 괜찮아. 다음에는 다 맞출 수 있을 거야."라는 식으로 칭찬하는 것이 좋다. 칭찬은 매우 까다로운 훈육 수단이다. (p69)

Chapter 4 아이의 뇌는 어떻게 발달할까?

※ 아이들에겐 절대 불가능한 능력

· 충돌 조절 능력

- 충동 조절은 우세 반응과 관련이 있다. 우세 반응은 자극에 대한 자동적이고 무의식적인 반응을 말하며, 가장 일반적이고 빠른 반응이다. 영아의 우세 반응은 의심할 여지없이 울음이고, 유아는 울음 또는 짜증일 것이다. 아동의 우세 반응은 징징대기 또는 울음이지만, 10대들이라면 고함치기 또는 신체적 분노 표출일 것이다. 이런 우세 반응이 충동 조절과 관련이 있다고 말하는 이유는 적절한 충동 조절 능력이 없는 신생아부터 청소년기까지의 아이들이 자신들의 우세 반응을 무시한 사회적으로 허용되는 방향으로 행동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항상 소리치고 우는 것도 단순히 어쩔 수 없이 하는 행동일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p85)

· 비판적·분석적·추상적·가설적 사고

-타임아웃이나 반성 의자는 아이의 잘못에 대해 사랑하는 가족들로부터 격리시키는 벌을 주는 것이다. 이 벌의 기본 취지는 아이들이 가족들로부터 떨어져 있는 동안 자신들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상대방이 어떤 기분일지 생각해보고 다음부터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반성하라는 것이다. 아이들은 이 과정을 거치고 진정이 된 후에야 격리된 장소에서 나올 수 있다. 참 간단한 방법이다. 그러나 이렇게 사회적으로 배제되는 벌을 받는 아이들은 대부분 두 살에서 열 살 사이로, 신경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볼 때, 이 연령대에는 이 훈육 방법이 요구하는 복잡한 사고를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 아이들이 자신들의 행동을 분석하고 장차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가정해보려면 구체적인 사고가 이루어져야 한다. 다시 말해, 상당한 수준의 비판적· 분석적 사고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사고 과정은 뇌의 전두엽 영역에서 이루어지는데, 앞서 언급한 대로 이 영역은 아이가 청소년기에 들어서기 전까지는 미성숙한 상태이다. (p87)

· 공감 능력

- 공감은 다른 사람의 감정과 기분을 파악하고 인정하는 능력이다. 공감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친사회적이거나 이타적인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공감 능력은 태어날 때부터 생기기 시작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점점 더 발달하지만, 아이가 학령기에 들어서기 전까지 성인과 비슷한 수준에 도달하지는 못한다. 그러므로 어린아이들의 공감 능력이 부족한 것은 당연하다. (p87)

- 공감 능력은 어떻게 발달할까?

마음 읽어내기 : 아이에게도 자신만의 소중한 감정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부모의 능력을 말한다. 아이가 가진 것을 나눠주지 않는다고 혼내는 것은 어른 중심적인 태도에서 비롯된 공감 능력의 결여와 정상적인 아이의 발달에 대한 이해 부족을 드러내는 것이다. (p90)

· 위험 인지 능력

- 10대들의 뇌는 위험한 상황에 매력을 느끼지만 안전에는 별 관심이 없으며, 아이들은 뇌 구조상 위험을 어른들과 같은 수준으로 인지하지 못한다. 아이들의 관점에서 보면 이것은 좋은 현상으로, 아이들은 뇌가 배우고 발전하고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부모가 보기에는 이 상황이 극도로 불안하기만 하다. 10대들은 어떤 행동의 결과가 왜 위험한지 알지 못할 때 위험한 행동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반면, 위험성이 확인된 경우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위험한 행동을 할 가능성이 낮다.

Chapter 5 보편적인 훈육의 문제점

※ 절대 하면 안 되는 훈육 방법

· 벌주기

-아이에게 단절감을 주는 훈육 방식은 결국 아이의 기분을 상하게 해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부추길 수밖에 없다. (p101)

-타임아웃이나 반성 의자 등 사회적 배제에 기반을 둔 처벌을 받으면 이런 감정은 더욱 악화된다. 처벌을 통해 문제행동을 일시적으로 멈출 수는 있겠지만, 말 그대로 일시적인 효과에 불과하다. 아이는 이 상황에서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 아이들이 배우는 게 있다면,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어떤 행동을 하면 벌을 받으니 그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뿐이다. 하지만 곤란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법과 사교적 또는 도덕적으로 행동하는 법, 부모를 존중하는 태도 등은 배우지 못한다. (p102)

· 고전적 조건화와 조작적 조건화

-조작적 조건화 : 아이들의 행동에 대해 부모들은 보통 보상이라는 명목으로 강화 인자를, 벌은 준다는 명목으로 처벌 인자를 사용한다. 두 가지 모두 외재적 동기 부여를 통해 아이의 행동을 끌어낸다. 즉, 아이가 외부 자극에 의해 움직인다는 뜻이다. (p104)

· 체벌하기

- 예) 사랑의 매, 엉덩이 때리기, 꿀밤 주기, 쥐어박기

- 체벌은 조작적 조건화에서 '처벌 인자'에 해당한다.

- 16만 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행동 연구 결과에서 체벌이 공격성과 반사회적 행동, 인지 장애와 정신 건강 문제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p105)

· 보상하기

- 예) 칭찬 스티커

- 자신의 행동에 대해 보상을 받아본 아이들은 애초에 보상을 받아본 적 없는 아이들과 비교할 때, 보상이 주어지지 않으면 그 행동을 반복할 가능성이 낮다. 이 결과가 시사하는 점은 유아들은 내재적 동기에 의해 행동하는데, 외재적 보상이 주어지면 내재적 동기가 손상을 입는다는 것이다. 보상은 조작적 조건화에서 일종의 강화인자인 셈이다. 보상이 제공되면 일시적으로 아이의 행동을 통제할 수 있지만, 내재적인 동기를 끌어올리지는 못한다. (p107)

· 관심 돌리기

-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는 것을 막기 때문에 감정을 다스릴 수 없게 되고, 무엇보다도 아이가 앞으로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 만한 그 무엇도 배울 수 없게 만든다. 가족들이 있는 안전한 환경에서 감정 표현이 허용될 때, 아이들은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행동과 자기 조절 능력을 배운다. (p110)

※ 잘하면 효과적인 훈육 방법

· 칭찬하기

- 구체적이어야 한다.

예) "잘했어!"는 무의미하고 무가치하고 무관심한 말이다. 이 말은 아이가 자부심을 가질 만한 일이 무엇인지 말해주지 못했기 때문에 아이의 배움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만약 아이가 그린 고양이가 마음에 들었다면 이렇게 말해주자. "난 이 고양이가 맘에 들어. 참 행복해 보이거든." (p115)

- 결과보다 노력과 과정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예) 노력을 칭찬하고 아이가 그동안 무얼 배웠는가에 초점을 맞추면 성장형 사고방식을 키워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오늘 신발 끈을 묶으려고 열심히 노력했구나. 어떻게 하면 좀 더 쉽게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볼까?"라는 식으로 말하면 효과적이다. 반면 성공만을 칭찬하면 고착형 사고방식을 키워주게 된다. (p115)

-바꿀 수 있는 자질만을 칭찬해야 한다

-스포츠 경기 중계하듯이 말해보자

-질문이 자존감을 키운다

-> 아이가 하는 일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며, 부모의 관심은 아이들의 자존감을 키워준다. (p117)

-고마움을 담아 칭찬해야 한다

예) "참 착한 아이구나."라고 말하기보다 아이의 어떤 행동 때문에 기쁨을 느꼈는지 명확하게 설명해야 한다. "장난감을 정리함에 잘 집어넣었구나! 방이 정말 깨끗해졌네, 그러지? 우리가 나중에 함께 놀이할 공간이 아주 넓어졌어." ->인정받는 느낌. (p117)

· 대가 치르기

-합리적인 대가 치르기 : 인지 능력을 담당하는 영역이 뇌에서 가장 나중에 발달하는 전두엽이라는 사실, 합리적인 대가 치르기가 효과를 발휘하려면 아이가 일곱 살은 되어야 하며, 10대에 접어드는 시기에 하면 효과적이다.

-자연적인 대가

예) 아이에게 음식을 주지 않는 것은 자연적인 대가로 적절하지 않다. 그것은 처벌일 뿐이다. (p127) -> 아이들이 저녁을 먹기 싫다고 하면 먼저 이유를 묻는다. 배가 고프지 않아서 먹지 않는다고 하면 아이들이 배고플 때 데워서 먹을 수 있도록 전자레인지에 음식을 넣어둔다.

-긍정적인 대가

Chapter 6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훈육

※ 학교 훈육의 문제점

· 아이들 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훈육법

· 고착형 사고방식 키우기

· 쉬는 시간 빼앗기

· 교실에서 내쫓기

· 비합리적인 보상 체계

Chapter 7 폭력적인 아이 훈육하기

 

※ 아이들은 왜 폭력적인 행동을 할까?

· 감당하기 힘든 부담감을 느껴서

· 단절감을 느껴서

· 괴롭힘을 당해서

· 그냥 따라 하고 싶어서

 

※ 네 가지 폭력적인 행동 고치기

· 무는 행동 고치기

· 발로 차고 때리는 행동 고치기

· 물건에 화풀이하는 행동 고치기

- 문제 유발 원인을 찾아서 해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아이의 감정을 받아주고 그 감정을 좀 더 적절한 방향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다. 그러나 문제가 일어나는 순간에는 아이를 분노의 대상에서 멀리 떨어뜨려 피해를 줄여야 한다. 부모는 아이게 "물건을 발로 차거나 손으로 쳐서는 안 돼."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한 후, 아이를 안전하고 조용한 장소로 데리고 가 감정을 표출할 수 있게 도와야 한다. 아이가 진정되면 왜 아이의 행동이 적절하지 않은지 설명해주고 적절하게 감정을 표현할 방법은 없는지 이야기해본다. (p166)

· 물건을 던지는 행동 고치기

-물건 던지기는 발달이 진행되는 과정에 나타나는 행동일 가능성이 높다. 물체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배우는 단계에 있는 아이들은 손에 잡히는 모든 것을 던지는 경향이 있다. 던지기 연습을 통해 아이들은 중력이나 속도 같은 기본적인 규칙을 깨닫게 된다. 위험한 물건을 던지는 미취학 유아들에게는 신체 놀이를 할 기회를 더 많이 주어야 한다. 아이가 무언가를 던지려고 하면 "잠깐! 그걸 잠시만 들고 있어줄래?"라고 말해보자. (p166)

-될 수 있으면 자주 놀이터에서 공이나 콩주머니 같은 안전한 물체를 던지고 놀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장식품은 던지면 안 돼. 그 대신 밖에 나가서 공을 던지고 노는 건 어때?" (p166)

Chapter 8 징징대고 삐치는 아이 훈육하기

※ 아이들은 왜 징징대고 삐치는 걸까?

· 결정권이 없어서

-아이들이 징징대고 삐치는 가장 큰 이유는 자신들을 둘러싼 환경과 일상생활의 사소한 문제들을 통제할 수 없기 때문이며, 이런 행동은 무력감의 표현이다. 나이에 상관없이 아이들은 무력감을 느낄 때 징징대거나 삐친다. (p180)

· 의사소통 능력이 부족해서

-유아들과 미취학 아동들은 대부분 자신의 감정을 언어로 표현할 능력을 갖추지 못한 상태다. (p180)

· 감정 조절 능력이 부족해서

-유아부터 10대까지 모든 연력의 아이들은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기 어려워한다. 이 시기에는 이성적인 대화를 가능하게 하는 전두엽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징징대고 짜증 내는 것으로 감정을 표현한다. (p181)

· 감당하기 힘든 부담을 느낄 때

· 지나치게 피곤할 때

· 내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느낄 때

-아이들이 삐쳤을 때는 무시하거나 관심을 끊어야 한다는 것이 사회적 통념이다. 그러나 이것은 구시대적인 발상으로, 부모가 절대해서는 안 되는 최악의 방법이다. (p182)

-아이가 징징댈 때 부모들은 "무슨 말인지 모르겠으니까 정확히 이야기해."라는 반응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아이는 부모가 혼내기만 하고 마음을 몰라준다고 생각한다. (p182)

※ 징징대고 삐치는 버릇을 고치려면?

· 아이 말에 귀 기울이기

-유대감 형성, 아이가 말할 때 눈을 맞추며 들어주고, 아이의 수준에 맞추어 이야기하고, 최대한 아이에게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 아이가 말을 하면 그대로 반복해서 말한다.

-아이가 징징대는 이유가 아무리 하찮아 보여도 아이의 세계에서는 무척 중요한 사건일 수 있음을 명심하고, 아이들의 바람이나 걱정을 얕잡아봐서는 안 된다. (p183)

· 대체 의사소통 활용하기

· 자율성 주기

-주도권은 아이가 한 살씩 나이를 먹어갈 때마다 적절히 조정하면서 가능한 한 더 많이 주어야 한다.

· 충분히 쉬게 하기

· 많이 안아주기

· 감정 해소 도와주기

-아이들에게 "제발 울지 마." "바보같이 굴지 말고 뚝 그쳐!" "다 큰 애가 왜 그래!"라고 말하는 대신, "괜찮아. 울고 싶은 만큼 울어도 돼." "가끔 실컷 울고 나면 속이 후련해진단다." "울고 싶은데 나이가 무슨 상관이야? 엄마가 곁에 있을게."라고 말해주자. (p187)

Chapter 9 말 안 듣는 아이 훈육하기

※ 아이들은 왜 말을 듣지 않을까?

· 하지 말라는 지시가 많아서

-부모가 아이에게 무언가를 하지 말라는 부정적인 명령만 할 뿐 대신 무엇을 해야 할지 말해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아이들은 논리적인 추론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부모는 항상 아이가 무엇을 하길 바라는지 정확히 말해야 한다. (p194)

· 요구가 복잡해서

· 나이에 맞지 않는 요구여서

· 재미가 없어서

· 주도권이 없어서

· 유대감이 부족해서

· 공감과 이해를 받지 못해서

-"지금 무척 바빠 보이는구나. 방해하고 싶지는 않지만, 신발을 제자리에 가져다 놓았으면 좋겠어. 지금 바로 갖다 놓고 하던 일 계속할래? 아니면 하던 일을 마무리하고 5분 후에 할래?"

 

Chapter 10 버릇없이 굴고 말대꾸하는 아이 훈육하기

※ 아이들은 왜 버릇없이 굴고 말대꾸를 할까?

· 공감과 이해를 받지 못해서

· 스트레스 때문에

· 무력감을 느껴서

-말대꾸는 아이가 무력감을 느낀다는 확실한 징후다. 아이가 스스로 전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상황임을 알면서도 그 상황을 제어해보려는 시도라 할 수 있다. (p223)

· 인지 부조화를 감추려고

-인지 부조화는 자신의 신념이나 태도에 반하는 정보를 접했을 때 느끼는 심리적인 불편함을 완화하기 위해 보이는 반응이다.

· 루비콘 강을 건넜기 때문에

-아이들은 일상 곳곳에서 마법과 환상이 사라지는 경험을 하면서 자신들의 부모가 완벽하지도 않고, 실수투성이에 자신들을 실망시킬 때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것을 '루비콘 강을 건넜다'라고 표현한다.

※ 버릇없이 굴고 말대꾸하는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

아이가 부모를 망신 주거나 화나게 하려고 일부러 그렇게 행동한다고 생각해선 안된다. 그 행동 뒤에 숨은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 나이에 걸맞은 기대하기

· 아이 감정에 공감하기

· 스트레스 줄여주기

· 실수를 인정하고 침착함 유지하기

· 아이에게 자율성 주기

Chapter 11 형제자매 간 다툼에 대처하기

※ 형제자매 간 다툼이 생기는 이유

· 자녀 하나하나에 쏟는 관심이 부족해서

· 비교당하는 게 싫어서

· 부모의 낙인찍기 때문에

· 차별 대우한다고 느껴서

· 형제자매 관계가 동등하지 않아서

·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기회가 없어서

- 아이들을 떼어놓거나 장난감을 빼앗고 주의를 딴 데로 돌리거나 혼내는 방식으로 부모가 개입할수록 아이들 스스로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배울 기회는 줄어든다. 이런 자율성의 결핍은 형제자매 간 갈등을 더 부추기는 원인이 된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자질인 침착하고 신중하게 불화를 다스리고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키워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형제자매간의 말다툼과 폭력적인 행동은 점점 더 심해진다. (p244)

※ 형제자매 간 갈등 줄이기

· 자녀 하나하나에 관심 기울이기

· 협동심과 평등 의식 키워주기

· 문제 해결 능력 키워주기

· 개인 공간 마련해주기

Chapter 12 거짓말하는 아이 훈육하기

※ 아이들은 왜 거짓말을 할까?

· 부모를 사랑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거짓말하는 이유는 부모를 진심으로 사랑해서 그들을 화나게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 처벌을 피하려고

-아이가 어떤 고백을 하든지 부모는 차분한 태도로 긍정 훈육을 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아이가 무엇을 배우길 바라는지, 그리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 부모를 믿지 않기 때문에

· 사실대로 말하기 부끄러워서

· 또래들의 영향 때문에

※ 아이들에게 정직한 태도를 가르치려면?

-부모에게 무슨 말이든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려면 아이가 비밀을 털어놓았을 때 가능한 한 둘만 간직해야 한다. 아이의 말에 귀 기울이되 비난과 처벌은 접어두고 침착하게 아이를 도울 방법을 생각해보자. (p266)

Chapter 13 욕하는 아이 훈육하기

※ 아이들은 왜 욕을 할까?

· 투쟁 도피 반응 때문에

· 충동 조절 능력이 부족해서

· 부모에게 배워서

· 주도권을 잡기 위해

· 부모의 반응을 시험하려고

· 발음이 마음에 들어서

※ 아이가 욕을 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 무시하지 않기

· 과민 반응하지 않기

· 욕의 뜻 알려주기

· 더 많은 권한과 관심 주기

· 말 뒤에 숨은 감정에 주목하기

· 만족스러운 대체어 만들기

p285

아이가 욕을 하는 것은 부모 탓이 아니라는 걸 기억하자. 아이들에게 일반적이고 정상적으로 나타나는 행동이므로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말아야 한다.

Chapter 14 자존감과 자신감 부족한 아이 훈육하기

※ 무엇이 아이의 자존감과 자신감을 박탈하는가?

· 고착형 사고방식

· 학대와 폭력

· 칭찬

-칭찬에 익숙한 아이들은 부모의 사랑이 자신이 이룬 성과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즉, 칭찬받을 일을 하지 않으면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한다고 느낀다.

· 보상

· 부정적인 말

·헬리콥터형 부모

·부정적인 감정을 무시하는 태도

-짜증 내는 아이에게 타임아웃을 사용해 벌을 주고, 징징대거나 욕하는 아이에게 아무 반응도 하지 않는 등 아이의 문제행동을 무시하면 "난 너와 네 감정에 신경 쓰고 싶지 않아."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그럴 때 아이는 자신의 감정이 잘못되었거나 중요하지 않다고 느끼게 되어 결국 자신의 가치에 의심을 품게 된다.

-아이들이 스스로 감정을 추스를 수 없을 때 (뇌 발달의 관점에서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앞에서 언급했다) 자신이 열등하다는 생각에 사로잡힐 수 있다. (p293)

※ 아이의 자존감과 자신감을 키우려면?

· 아무 조건 없이 사랑해주기

-아이들을 바꾸려고 하지 말고 좋든 나쁘든 간에 아이를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가 말하는 것은 무엇이든 집중해서 듣고 필요할 때는 언제든 곁에 있어줘야 한다. 아이가 슬퍼하거나 화를 낼 때는 흥분을 가라앉힐 수 있도록 도와야 하고, 절대 아이의 행동이나 그 이면에 숨은 감정을 무시해선 안 된다. 문제행동을 바로잡는다는 명목으로 벌을 주거나 망신을 주어서도 안 되고 방에 가두기, 타임아웃, 생각하는 의자 등 부모에게서 떼어놓는 방법을 써서도 안 된다. 부모가 이런 식으로 대응하면 아이는 자신이 '말 잘 듣는 아이'일 때만 부모 곁에 있을 수 있다고 받아들인다. 다시 말해, 아이가 가진 어떤 성격을 부모가 싫어한다면 아이도 자기 자신을 싫어하기 시작할 것이다. (p294)

· 문제 해결 능력 키워주기

· 아이에 대한 감정 표현하기

-아이가 그린 그림을 찬찬히 들여다보며 아이가 칠한 색깔이 얼마나 마음에 드는지 평해주고, 아이를 얼마나 자랑스러워하는지 말해주고, 물구나무서기를 잘하려고 열심히 노력했다는 사실을 인정해주면 아이는 사랑받고 보살핌을 받고 있다고 느끼게 된다. (p296)

· 자립심 키워주기

· 성장형 사고방식 키워주기

· 긍정적 메시지 말하게 하기

Chapter 15 부모 마음 다스리기

p310

긍정 훈육의 기본 틀은 항상 신중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보이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이 '올바른' 행동인지 잘 알고 있음에도 실행하기 어렵거나 생각만큼 잘 안될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자신이 생각하는 한도 내에서 최선을 다했다면 충분하다 생각하고 자신을 용서해야 한다. 자신이 양육하고 싶은 방식과 다르게 아이들을 대했다 하더라도 넘어가야 한다.

※ 주위의 지적이나 충고에 대처하는 법 (p313)

-그들이 제시하는 해결책이 왜 나에게 맞지 않는지 설명해야 한다. 그렇지만 반드시 그들의 관심과 배려를 얼마나 고맙게 여기는지 표현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신문 기사나 책 등 우리 입장의 근거가 될 만한 자료 중 특히 그 사람이 가장 관심 있게 보는 매체를 동원해 설명하는 것이 좋다.

-세심하고 신중한 단어로 과학적인 근거를 들어 우리가 선택한 방식을 설명해야 한다. 또한, 부모님의 양육 방식을 무시하려는 의도는 없음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

※ 내 안의 화 다스리기

· 왜 화를 내는지 파악하기

·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기

· 화를 참을 수 없을 때는 이렇게

->사실을 받아들이고 자신을 용서해야 한다. 하지만 포기해서는 안 된다. … 우리는 경험을 통해서 배워야 한다. 따라서 그런 깨달음의 기회를 헛되이 낭비해서는 안 된다. 무엇이 화를 유발했는지 파악하고 다른 방식으로 행동할 수는 없었는지 생각해보자. 그리고 먼저 마음을 진정시킨 후 아이에게 사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이들은 생각보다 회복력이 강하다. (p323)

“올바른 훈육법에 대해 생각해보신 적이 있나요?”

아이가 소리를 지르거나 물건을 던지고 형제를 때릴 때면 "뭐 잘못했는지 생각하고 나와!" 하고 방문을 닫았다.

훌쩍훌쩍 우는소리가 들릴 때면 혼내는 내 마음도 편치 않고 이게 맞는 건가 싶기도 했다. 이 책을 통해서 분명히 알았다.

생각 의자나 혼자 방에 격리시키는 것은 잘못된 훈육법이었다. 이 방법도 육아책에서 봤거나 방송을 통해 봤기 때문에 썼다.

아이를 훈육한다는 것은, 그것도 올바르게 훈육한다는 것은 참 어렵다.

첫째와 다르게 둘째는 자기 고집도 세고 말도 잘 듣지 않는다. 나이가 아직 어리다는 것도 있지만 형과 다른 면모가 있다.

책을 읽는 동안 내가 가지고 있던 편견도 깨닫게 되고 아이들이 보이는 기질, 성향이 잘못된 것이 아님을 알았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하는 행동에 대해 이해하게 되었다는 게 크다. 짜증 내고 징징대고 우는 것은 아이라면 당연하다는 것을, 이성적인 판단을 하는 전두엽이 아이들은 덜 발달되었음을 알고 나니 행동을 보는 시선도 너그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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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 (무삭제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25
노자 지음, 소준섭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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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은 100권 읽기에 도전 했었는데 101권으로 목표를 달성했다.

아쉬운 점은 주로 내가 좋아하는 에세이, 자기계발서 위주였고 깊이 있는 책이 많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래서 '2019년은 양도 중요하지만 질적으로도 깊이 있는 독서를 해야겠다! 인문고전 독서에 도전해봐야겠다!' 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12월 말, 현대지성에서 인문학 서평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을 보고 얼른 신청했다.

<도덕경>과 <명상록> 둘 중 랜덤배송으로 내게는 <도덕경>이 왔다.

노자의 <도덕경>이 인문고전 독서의 시작이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서평 이벤트가 아니었다면 나는 이 책을 읽다가 덮어버렸을 것이다.

우리집에 있는 <논어>처럼..

 

 

 

<노자>

노자는 주나라 수장실에서 오늘날 도서관 직원에 해당하는 수장실 관리라는 벼슬을 지냈다. 주나라가 갈수록 쇠미해지자 노자는 주나라를 떠나기로 결심하고 국경인 함곡관에 이르렀다. 노자에 대해 익히 알고 있었던 함곡관의 영윤이 노자에게 "이제 당신께서 세상을 등지고 은둔하려 하시니, 간절히 청하건대 저를 위해 부디 한 권의 책을 써주시오."하고 부탁하자, 노자는

-책의 저자 설명 중에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번역되어 팔리는 책이 성경이라면 그 다음이 노자의 도덕경이라고 한다.

◆ 한 줄 요약 : 여유 있게 욕심내지 않고 느긋하게 살아갈 것을 권하는 책이다.

 

 

◆ 이 책을 통해 무엇을 알 수 있는가?  

 

 

 

『도덕경』은 상편, 하편으로 나위어 총 81편으로 이뤄져있다. 처음엔 『노자』로 칭해지다가 훗날 『도덕경』으로 제목이 바뀌었다.

p9

노자가 살았던 춘추시대는 제후 각국 간에 무력에 의한 전쟁이 끊이지 않았고, 사회의 예의윤리가 회복할 수 없이 붕괴된 상태였다. 노자는 이렇게 인간사회에서 분쟁이 끊어지지 못하는 것은 모두 성인이나 예의, 법령, 욕망, 지혜 등 '인위적이며' '작위적인' 정책이나 조치 때문이라고 인식하였다. 노자에 의하면, 사회가 명리, 권력, 금력 그리고 승부욕 등의 명예를 중시하기 때문에 천하는 유한한 자원이라는 조건하에서 필연적으로 점유를 위한 전쟁을 빈번하게 일으킬 수 밖에 없다고 한다. 따라서 노자는 자연으로의 복귀와 무위에 순응하는 정치, 지혜와 단절한 청정한 자연세계의 규율을 제기하였고, 이로부터 비로소 유약함이 능히 강함을 이기며, 소국과민의 평정한 생활에 이를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결국 노자는 '도'가 철학적 측면에서 천지만물의 시초이자 모태이며, 음양의 대립과 통일은 만물 본질의 체현이고, 물극필반은 만물 변화의 규율임을 천명하고 있다. 또 윤리적 측면에서 노자의 '도'는 소박함과 청정 그리고 겸양, 무사, 유약, 담박 등 자연에 순응하는 덕성을 주창하였다. 아울러 정치적 측면에서는 대내적으로 무위정치를 강조하였고, 대외적으로 평화공존과 전쟁 및 폭력 반대를 지향하였다. 이렇게 하여 『도덕경』은 자연의 '도'로부터 출발하여 윤리적인 '덕'에 이르고 있으며, 다시 최종적으로 이상정치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초보 인문독서자에게 <도덕경>은 너무 어려웠다. 이게 무슨 말이야.. 해설을 보고서야 겨우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100권을 읽으면 무얼하나, 백독백습이라고 한 권의 책을 제대로 읽는 것도 참 중요하구나 알게되었다.

혼자 책으로만 읽기엔 벅차서 노자에 대한 강의를 찾아보았다.

최진석 교수님의 강의를 병행하며 읽으니 조금이나마 시야가 트이는 것 같았다.

노자가 태어나기 훨씬 전 북경원인부터 시작해서 중국 고대 세 나라 하,은,주 이야기까지 노자 사상이 나오게 된 배경을 설명한다.

주나라가 상제(上帝)가 세운 나라인 은나라를 멸망 시키면서 명분이 필요했다.

"은나라 사람들은 인간으로서 가져야할 덕을 상실했다. 그래서 천명이 떠났다. 주나라 사람들은 덕을 가지고 있어서 천명이 주나라로 왔다."

천명이 달라진 것을 설명하기 위해 나온 개념이 덕(德)이다.

'덕'은 은나라까지는 전혀 없던 개념으로 주나라에 와서 생긴 개념이다. 이는 인간이 하느님의 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인간이 가진 덕으로 인해 천명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시대로 진입함을 시사한다.

주나라를 왕조가 강했던 서 주와 왕조가 약했던 동 주로 구분한다. 동 주를 다시 춘추와 전국으로 나뉜다.

공자와 노자는 춘추 말~전국 초에 살았던 사람이다. 전쟁이 끊이지 않았던 혼란스런 시대에 살았던 노자였기에 전쟁을 반대하고 통치자들의 인위적적인 예와 물욕을 비난한다. 유가와 도가에서 말하는 성인(聖人)도 다르다. 유가가 천하에 기꺼이 나아가서 천하와 백성의 이익을 위해 헌신하는 인덕이 높은 인물이라면 도가는 천하통일의 공을 세우고도 뒤로 물러나 있는 이를 가리킨다.

 

◆ "당신은 어떤 삶을 지향하시나요?"  

 

 

 

 

67장에서 노자가 가진 세 가지 보물 이야기가 나온다.

p222

세상 사람들 모두 나의 도가 위대하고 어떤 것과도 닮지 않았다고 말한다.

위대하다는 것은 어떤 것과도 닮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약 닮았다고 한다면, 곧 도는 아주 사소하게 되어버린다.

나에게는 세 가지 보물이 있어 그것을 잘 지키고 보존한다.

첫째는 자애이고, 둘째는 검약이며, 셋째는 사람들 앞에 나서지 않는 것이다.

자애가 있으므로 용기가 있을 수 있고, 검약하기 때문에 널리 베풀 수 있으며, 세상 사람들 앞에 나서지 않기 때문에 능히 만물의 우두머리가 될 수 있다.

지금 사람들은 자애를 버리고 용감함을 추구하며, 검약을 버리고 크게 지출하고자 하고, 뒤에 있지 않으면서 앞에 나서고자 한다.

그러나 이는 곧 죽음으로 가는 길이다.

자애로써 전쟁을 치르면 곧 승리할 수 있고 또 그로써 지키면 견고하다.

하늘이 어떤 사람을 도우려 할 때에는 자애로써 그를 보위한다.

이 장을 읽으면서 '나는 어떤 품성을 보물로 여기고 있을까?' 생각해보았다.

'검소와 겸손의 삶'을 지향한다. 이 두가지 모두 꼭 지키고 실천하고 싶은데 잘 되지 않은 것이기도 하다.

무소유, 미니멀리즘, 검소함을 지향하면서도 물건에 대한 소유욕과 욕심이 많다.

겸손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지나치게 겸손하거나 겸손해야 할 때 겸손하지 못한 것, 그것의 적정선을 지키는 것이 늘 어렵다.

앞표지에는 노자의 『도덕경』을 '무위와 자연을 주창한 동양 철학의 정수', '나를 나로 살아가게 하는 인생의 길라잡이' 라 표현하고

뒷표지에서는 '노자의 『도덕경』은 삶의 무게에 짓눌린 채 하루하루 고단하게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과연 어떤 삶을 지향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답하는 지혜의 길라잡이다.'라고 설명한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전쟁이 끊이지 않던 혼란의 시대에 살던 노자가 묻는다.

"당신은 어떤 삶을 지향하시나요?

 

 

 

#도덕경

#노자

#동양철학

#동양고전

#철학

#인문고전

#현대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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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을 안고 사는 남자, 독을 사랑한 여자
최정원 지음 / 지식과감성#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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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가, 외가 모두 당뇨가 있다. 할머니가 당뇨가 있었고 아빠와 큰아빠 모두 당뇨가 있으시다.
책 표지의 '당뇨 관련 필독서'란 문구에 이끌려 읽어보고 싶었다.
한의학에선 어떻게 당뇨를 바라보는지, 해독이란 어떤 것인지도 궁금했다.
책의 제목이 처음엔 선뜻 이해가지 않았다. 독을 안고 사는 남자는 알겠는데 독을 사랑한 여자는 뭐지?
독을 사랑함으로써 이겨냈다는건가?(;;) 했었는데 책을 읽다 보니 알겠다.
우리 몸에 독소를 쌓게 만드는 음식은 대게 우리가 좋아하는 밀가루, 튀김, 인스턴트, 과자 같은 것이다.
몸에 안좋은지 알면서도 찾게 되는 음식이라 이번 기회에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제대로 알고 싶었다.

 

 

치료자이며 상담가라고 지칭하는 최정원 박사는 한의학 박사와 사회복지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고 한다.
현재는 대한 한의사 협회 부회장, 대한 여한의사회 회장으로 있다고 하니 자신의 전공에 있어서만큼은 전문가 중의 전문가가 아닐까.
거기에 그치지 않고 방송과 글을 통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독을 안고 사는 남자, 독을 사랑한 여자》가 세 번째 책이라고 한다. 

 

◆ 한 줄 평 : 내 몸의 독소에 대해 한방의 시각으로 원인과 치유법을 알 수 있다. 

 

◆ 이 책을 왜 읽어야 하는가? 

 

해독쥬스, 해독작용, 디톡스 다이어트 … 해독과 관련하여 일상생활에서 많이 접할 수 있다.
그렇다면 해독은 무엇일까? 독은 무엇일까? 해독은 어떤 효과가 있을까?
식습관, 생활 습관과 밀접하게 연관된 독소에 대해 알아보고 해독이 몸에 미치는 영향을 알 수 있다. 

 

 

◆ 이 책을 통해 무엇을 알 수 있는가? 

 

Ⅰ이런 것이 궁금합니다
: 독, 독소, 장, 해독에 대해 알아본다.
※ 독을 불러 일으키는 주범
1. 음식 : 케이크, 쿠키, 편의점의 간편식들, 고기
2. 과로 : 과하게 일을 한다는 것은 몸안의 피로물질을 높이고 이로 인해 대사순환을 방해한다.
3. 화 =스트레스

p42
수많은 농약으로 범벅되어 이미 독을 품고 있는 수입밀가루가 정제 후 아무런 영양학적 가지조차 가질 수 없으면 그것을 어찌 해야 할까? 답은 하나, 먹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주변을 보면? 과자, 빵, 국수, 케이크 그리고 각종 튀김의 튀김옷까지. 우리는 지금 거의 밀가루 홍수 속에 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p82
효소 해독은 보통 하루 한 끼 정도는 정상 식사를 하되 나머지 두 끼는 유산균, 비타민, 무기질 등을 기본으로 하는 해독약을 복용하는 것이다. 말 그대로 한쪽으로는 서서히 비워주면서 다른 한쪽으로 정말 필요한 것을을 채워주는 것이다.

p96
항생제가 정말 무서운 것은 단순히 내성을 기르고, 더 독한 항생제를 찾게 한다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항생제는 장을 죽인다. 다시 말해 장 속의 유익균들을 죽이면 곧 유해균의 천지가 된다는 것이다. 장속에서 말이다.
유해균들이 활성화된 장은 그 자체로 죽은 장이나 다름없다. 충분한 소화 흡수가 이루어지지 못했을 것이고, 몸안의 독소들은 분해되고 풀어질 겨를이 없이 몸 이곳저곳으로 퍼져 나갔을 것이다. 

p99
만 3세 정도가 되면 이제는 어른들과 비슷한 음식을 먹게 되는데 이때가 정말 중요하다.
문제는 가족의 분위기인데, 잦은 육식 섭취, 즐기는 외식, 야식 등이 모두 아이들에게는 독으로 쌓인다는 것을 잊지 말자. 부모들이 가진 이런 식습관은 그래도 아이에게 전수되고 결국 평생 만성질환으로 삶의 질이 떨어지는 생활을 하게 되는 것이다.
몸에 나쁜 것을 피하고 좋은 것을 찾아 먹이는 이 모든 행동이 사실은 생활 해독이라고 할 수 있다.해독주스는 병원과 의사들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기는 하나 제일 좋은 것은 야채를 적절히 익혀 이것을 다시 갈아서 먹이는 것이다. 이런 방식의 해독주스는 특히 장 건강이 약한 아이들에게 좋으며 아직 장이 완성되지 않은 10세 이전의 아이들에게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

Ⅱ문제는 당뇨였다
: 당뇨 환자들의 사례를 통해 당뇨의 원인과 증상에 대해 알아본다.
p152
당뇨병은 높은 혈당 수치가 오랜 기간 지속되는 질환으로 췌장이 충분한 인슐린을 만들어 내지 못하거나 몸의 세포가 만들어진 인슐린에 적절하게 반응하지 못할 때 붙이는 병명이다. 이 당뇨병이 무서운 것은 생체 내 대사조절 기능에 문제를 일으키고 이로 인해 만성대사성질환을 불러온다는 것인데 앞서 살핀 좋은 콜레스테롤(HDL)의 감소와 나쁜 콜레스테롤(LDH)과 중성지방의 증가 등도 여기에 기인한다.

p161
인슐린은 우리 몸의 물질대사 체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르몬 중 하나로 췌장의 랑게르한스 섬 베타 세포에서 분비된다. 인슐린의 가장 큰 역할은 혈액 속의 포도당, 즉 혈당량을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것으로 혈당량이 일정 이상 높아지면 분비되는 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인슐린 분비 이상이 생기면 혈액 속으로 포도당이 그대로 방출되고 이로 인해 체내 과다하게 늘어난 포도당이 그대로 방출되고 이로 인해 체내 과다하게 늘어난 포도당이 소변으로 배출되게 된다. 이때 우리는 '당뇨병에 걸렸다'고 말하는 것이다. 당뇨병을 앓고 있는 이들이 잘 먹는 것 같은데도 늘 활력이 없고 피곤해 하는 것도 바로 이 포도당이 세포내로 들어가 제대로 사용되지 못하고 모두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이다.

Ⅲ 해독의 기적은 계속된다
: 해독으로 효과를 본 환자들의 사례를 알 수 있다.

남성과 여성, 그 같고도 다른 몸
: 남성과 여성 질환을 통해 비슷하면서도 다른 우리 몸에 대해 알아 본다.

Ⅴ환자가 되어 환자를 읽는다
: 몸이 약했던 저자의 유년시절을 통해 저자가 추구하는 의사의 모습을 알 수 있다. 

 

"당신의 몸은 안녕하십니까?" 

 

이 책을 통해 제일 뜨끔했던 것이 좋지 않은 식습관이다. 밀가루 음식을 정말 좋아하는데 대부분이 수입산 밀가루이고 이것이 왜 안좋은지를 알게 되면서 충격이었다. 막연히 안좋겠지 하는 것과 어떻게 안좋은지 아는 것은 달랐다. 이제는 먹고 싶어도 한 번, 두 번 더 생각하게 된다. 아이들이 아토피가 있으면서 반강제적으로 좋은 음식을 가까이하고 안좋은 음식은 멀리 했는데 이게 오히려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만약 아토피가 아니었다면 과자, 치킨, 라면 같은 것을 어른들이 먹는것처럼 그냥 줬을 수도 있었겠단 생각에 아찔하다.  둘째가 돌 즈음해서 장 검사를 했는데 장과 아토피 연관성에 대해 알게 되었다. 이 책에서도 장이 얼마나 중요한지, 피부 알러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나온다. 편의점에서 온갖 첨가물에 뒤범벅이 되어 전자렌지 용기에 포장되어 판매되는 음식들.. 일부러 사먹는 일은 없어야겠다. 특히나 가족력으로 당뇨가 있는 나는 좀 더 내 몸을 돌보고 관리해야한다.《독을 안고 사는 남자, 독을 사랑한 여자》를 통해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게 됐다. 책이 끝나는 마지막장에 이런 글귀가 나온다.

 

건강이 있는 곳에 자유가 있다.
건강은 모든 자유 중에서 으뜸가는 것이다.
-앙리 아미엘-

 

건강해야만 자유로울 수 있고 자유로울려면 건강해야 한다.
우리가 먹는 음식, 생활하는 환경이 서서히 죽음으로 내몰아 가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볼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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