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을 자리 보리피리 이야기 10
박선미 지음, 장경혜 그림 / 보리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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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피리이야기 10] 앉을자리 -  꽃이 피는 나이가 되는거야

너도 꽃피는 나이가 되는거야.. 이젠 앉을자리 도 잘 보고 앉아야 해..

몇일내내 여기저기 몸이 아픈 야야는 엄마한테 아프다고 말하고 싶지만..
늘 윗목에서 혼자 식사하시는 아버지는 말 걸기가 어렵고
오빠는 밥인지 반찬인지 구분도 못한채 음식을 입에 넣고 영어단어장 보기 바쁘고
엄마는 갈치 가운데 도막은 아빠를 드리고 대가리와 꼬리중에서 살을 발라내 남동생과 오빠의 숟가락 위에 놔주느라 바쁘시고
그나마 고모가 야야에게 밥 많이 먹으라고 이야기 하지만..
전날은 다리가 아프다가 오늘은 배가 아프고..
몇일째 계속 여기저기가 아픈 야야...

엄마 삐딱구도도 동생보다 먼저 사드려야 하는데.... 그냥 죽어버리면 어쩌지?

야야는 걱정이 자꾸 자꾸 커집니다..



야야는 곧 달거리를 시작하게 된답니다....


앉을자리... 달거리를 시작하는 야야의 이야기예요. ^^


달거리 시작을 앞두고 계속 몸이 아픈 야야는 제대로 알지 못한채로 죽을병이 걸렸을지도 모른다는 무서움이 가득하답니다..

야야에게 엄마와 고모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친절하고 꼼꼼하게 해주고..

개짐을 어떻게 접어야 하는지.. 어떻게 사용하는지 뒷처리는 어떻게 해야되는지에 대한 설명을 해준답니다..

개짐이 뭔지 아세요?... 전 이 책에서 처음 들어본 단어네요.. ^^

물론 책에 설명이 되어있어요~ 개짐이 뭔지 ^^


달거리.. 달마다 오는 귀한 손님... 귀찮다고만 여겼는데... 그리 생각하니 그런거 같기도 하네요..


너도 꽃이 피는 나이가 되는거야. 듣고 보는거 하나 하나 가려서 잘 보고 잘 듣고, 앉을 자리도 한번 더 살펴서 앉고..


엄마는 야야의 손을 꼭 잡고 이야기 해줍니다.


빨갱이, 마술, 손님.. 남학생들의 놀림도 당하지만.. 그래도 꽃이 피는 나이가 된 야야......


몇년뒤에...  제가 또진양에게 해주는 소리가 아닐까 싶네요...

꽃이 피는 나이가 되는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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