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마이 프렌드
오리하라 미토 지음, 홍성민 옮김, 전미화 그림 / 양철북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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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북 - 굿바이 마이 프렌드 .. 제목부터 슬픈책.. 내용은 가슴훈훈해지는 책..


오리하라 미토 라는 일본작가분의 책 입니다..

예전엔 책 읽으면서 작가는 별 신경을 안썼던거 같아요... 사실 지금도 작가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건 마찬가지 이지만...

2년반동안 도서관도우미 (책 읽어주는 엄마) 봉사를 하면서 조금 바뀐건 작가를 한번씩 보게 된다는 거랍니다..

우리집 애들은 아빠가 책 읽어주고.. 전 학교봉사로 다른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는.. ^^;;

올해는 바쁜 남편 대신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겠다고 남편과 약속을 했답니다...

열심히 읽어줘야겠죠... 초등학교 2학년 5학년 되는 아이들에게...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기 위해... 저부터 좀 책을 읽어야겠다 싶네요...

아이들에게 책 읽는 모습을 보여준다는건.. 제 경험상 (남편이 아이들 과 책을 많이 읽었었습니다 ^^::) 참 좋은 행동이더라구요...


또영군에게 주고 싶은 책이었는데.. 제가 먼저 읽었습니다..


양철북 이라는 출판사에서 나온 [굿바이 마이 프렌드]

제목에서부터 심상치 않은 슬픔의 기운이 보입니다...


첫 부분에서는 뜨끔합니다... 저도 아이에게 기대를 많이 하고..

(기대를 안할수는 없고.. 너무 많이도 안되고.... 그 적당히 라는게 어렵네요) 아이를 다그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첫 장면에서 아이는 좋은 학교를 가기 위해 방학임에도 매일 같이 학원을 다니는 마치 대입입시생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 아이는... 저희 큰애보다 한살 많은 초등학교 6학년.. 좋은 중학교를 가기 위한 거랍니다

 

 

 

 

 

 

책은 기본 흰 바탕에 글이 있는 방식으로 되어있는데.. 중간 중간 저렇게 바탕색이 틀린 종이가 들어가 있답니다..

그 종이에는 그림이 같이 있구요...

제일 처음 나오는 색이 다른 종이에서는 네명의 아이들이 기억하는 가장 행복했던 날, 다 같이 모여 봤던 '은하수' 그림이 있고

그 다음 그림부터는 세 아이들의 친구 떠나보내기 여정이 시작됩니다..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친구를 떠나보내는 세 아이의 각기 다른 시각과 사정과 이야기가 있답니다..

이야기는 주로 주인공인 쇼타의 시선으로 되어있어요...


지루한듯, 쳇바퀴 도는 듯한 쇼타의 일상... 그 일상을 깨는 전화한통..

그리고 세 아이들의 가출...  초등학교 6학년 밖에 안된 아이들이 친구를 그리워하는 마음.... 지기 싫어하는 마음.... 어쩔수없는 마음으로

친구와의 약속을 지키이 위해 떠나는 여행길... 결국 세명은 같은 마음이 되고.. 같은 소원을 빌게 된답니다

다시 쳇바퀴 속으로 들어가겠지만.. 여름방학 전에는 어둠만 있던 아이들의 마음속에는..

친구를 그리며, 친구를 떠나 보내는, 친구와의 마지막 약속을 지키기 위한 여행을 하면서 생긴 빛 하나가 들어가 있게 되었답니다...


읽으면서 훌쩍거리도 했고.. (초등학생 책입니다.. --;;)

가슴 뭉클함에 아이들의 말을 좀 더 들어줘야겠다는 생각도 했고... 기대치도 [적당히]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책이랍니다..

책은 권장연령이 없는거 같아요....

내가 읽으면 내 책이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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