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놀이 세상 - 호기심 쑥쑥 창의력 펑펑
레이 깁슨 지음, 김미혜 옮김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사실 집에 있으면서도 아이랑 잘 놀아주지 못하고 뭘 어떻게 가르치고 어떻게 놀아줘야할지 잘 몰랐어요.

카페에 와서 보면 다른 엄마들은 정말 엄마표 수업도 너무 잘하시고 놀이방법도 정말 다양하던데 따라하기도 쉽지 않구요..^^;;

저같이 제대로 아이랑 못 놀아주고 있는 초보맘에게 정말 딱 필요했던 책이 <즐거운 놀이세상>이었답니다.

물론 미술관련해서 놀이법이 들어있지만 사실 유아기때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게 미술인 것 같아요.

그리고 붙히고 오리고.....집 어지른다고 잘 못하게 했었는데 이번에 <즐거운 놀이세상> 책 덕분에 어지르지 않고도 정말 아이랑 재미있게 같이 시간을 보낼 수있는 방법을 알아가게 되어서 너무너무 좋았답니다.

아이도 정말 즐거워했구요. 앞으로 꾸준히 한장한장씩 보면서 아이랑 한가지씩 해나가면 아이에게도 점수 좀 딸 수 있을 것 같아요.^^

 







 

호기심 쑥쑥 창의력 펑펑 < 즐거운 놀이세상>은 단순한 미술학습책이 아니랍니다.

책을 열어보면 뭔가 상상속의 나라에 들어온 것처럼 독특하면서도 신기한 미술세상이 펼쳐져요.

그림이나 설명을 살펴봐도 직접 미술도구를 이용해서 표현한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약간은 상상속에서 그려진듯한 기법을 사용하고 있어서 기존에 보아왔던 책들과는 참 다르더라구요.

아이들이 각 페이지를 살펴보면서 창의적인 그림들을 살펴보고 자신만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게 도와주는 구성이였어요.

 

책속에 아이들만의 눈으로 바라본 어떤 세상이 숨어있는 듯 보이는 독특함에 제가 먼저 빠져들었답니다.

<즐거운 놀이세상>은 아이들이 자유롭게 보고 느끼고 표현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구성을 살펴보면 자르고 붙여요. 크레용으로 칠해요. 손가락으로 그려요. 동물을 그려요. 숫자를 세요. 더하기를 할 수 있어요. 숫자놀이 이렇게 크게 분류되어 있고 각 분류마다 주제에 해당하는 소분류들이 나눠진답니다.

자르고 붙여요의 경우 트럭, 쐐기버레, 꽃과 벌.. 등 그 자르고 붙이는 방법을 통해서 표현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과제가 나와있어요.

한개씩 아이와 같이 만들고 붙히고 표현하면서 아이와 정말 가까워 진 것 같고 아이도 엄마와 함께 차근차근 하나씩 표현해나가는걸 재미있어 하네요.

 

각 주제마다 표현하는 순서와 방법이 차례대로 설명이 되어있고 그림이 같이 나와있어서 아이 혼자서도 쉽게 따라하다보면 정말 아이만의 그림을 잘 표현할 수 있어요.

우리 아이도 그림을 많이 접해보지 않았고 집에서 거의 하지 않아서 사실 잘 못그리는 편인데 < 즐거운 놀이세상>을 같이 해가면서 그림의 기초를 세워나간다고 해야하나? 어떤 그림을 그리기 위한 순서를 잡아가는 능력이 생긴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꽃을 그리려면 먼저 큰 동그라미를 그리면서 각각 동그라미를 다른 색으로 표현하고 주변에 날고 있는 벌과 유사한 곤충들을 그려넣기 시작해요. 날개도 그리고 몸통에 벌무늬도 그려넣으면서 아이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꽃의 이미지를 주변환경과 함께 표현해나가기 시작했거든요.

그림뿐 아니라 종이를 오려서 접어서 만들기나 동물, 숫자 등 학습과 연관지어서 놀이할 수 있어서 여러가지 도움이 많이 되었답니다.

 







 

특히 손가락으로 그려요 부분을 우리 아이는 가장 재미있어했어요.

물감을 직접 손가락이나 손바닥으로 찍어서 스케치북에 표현하는게 재미있었나봐요.

손가락만으로도 정말 다양한 사물을 나타낼 수 있다는것도 아이가 느꼈던 것 같아요. 사람도 만들어 보고 좋아하는 기차도 만들어 보고...다양하게 책에는 없지만 응용해서 다른 것들도 표현하더라구요.

책에 있는 부분들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아이만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 같았어요.

 



<동물을 그려요 - 사자편> - 동물그리기를 특히 좋아했던 우리 아들... 사자를 가장 잘 그리더라구요. 아빠랑 같이 해보기도 하고 혼자서도 책보면서 곧잘 그리네요. 즐거운 놀이세상 덕분에 아빠도 아이와 같이 놀아주는 시간이 생겨서 너무 좋아요.

 

말그대로 즐거운 놀이세상은 아이들을 정말 즐거운 창의의 세상으로 끌어들이는 책이랍니다.

아이들의 머릿속에 들어있는 무궁무진한 능력을 표현하는 방법을 잘 모를뿐 이렇게 어떤 기회를 통해서 표현하는 걸 보니 정말 끝이 없는 것 같아요.

다양한 생각과 자신만의 느낌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고 있구요.

엄마와의 유대감이나 함께 뭔가를 같이 해나가는데 대한 만족감도 느끼는 것 같았어요.

여러가지로 아이와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참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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