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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앤 아이
애나 H. 레노웬스 지음, 송은경 옮김 / 예담 / 2003년 11월
평점 :
절판
'왕과나'라는 영화를 무척이나 좋아해서 원작이 되는 이 책을 찾은것이 중학교때였다. 그당시에 번역본으로는 (물론 원서로는 절대 읽을 수준 뿐만아니라 찾는 방법도 몰랐었다.)찾을수 없어서 무척 안타까웠었다. 그후 '애나 앤드 킹'이라는 영화가 나오고 다시 보면서 '왕과나'보다는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후 얼떨결에 잠시 쉬었던 태국... 어린시절의 환상이 있었기에 다시 왕과나를 열심히 찾다가 원작이 되는 이책을 보았다.
이책을 보고면서 책 자체에 기대했었던 환상은 완전히 깨어졌다. 지극히 개인주의적 관점으로 쓰여졌으며 서양인의 시점이 너무나 잘 나타난 책이라고 생각한다.뭐랄까 동양인의 시각에 대한 이해가 좀 부족하다고 할까....
또한동남아시아의 역사를 거의 안배운 상태에서 안나가 말하는 이러저러한 사건들을 이해하기는 좀 힘들었다.
하지만 왕과나, 애나앤드킹 이 두영화와 책이 어느정도 비슷한지, 책의 어느부분이 영화에 나왔는지를 비교해보면서 보는것은 참 재미있었다.특히 애나앤드 킹은 내용중 많은 부분이 이 책에서 나온부분을 그대로 사용하였다.
이책을 읽으면서 결심을 하게된것이 바로 태국역사에 대해서 조금 더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든것이다. (그래야 책에서 말하는 사건들에 대해서 이해할것이 아닌가.)
영화를 보고 어떤 기대감으로 이 책을 읽기 보다는 19세기 태국이라는 곳을 거의 모르던 서양 사람을 위해 쓰여진 책이라는것을 염두에 두고 읽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