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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ast Princess (Hardcover) - The Devoted Life of Queen Victoria's Youngest Daughter
Matthew Dennison / St Martins Pr / 2008년 2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진짜 우연히 지르게 된 책이었다
러시아의 알렉산드르2세 책을 지를려다가 너무 비싸서 소프트 커버를 검색하다가 이책이 나왔다. 그전에 이미 이책에 대해서 알고 있었는데 텔레그레프에 나온 베아트리스공주의 결혼문제에 대한 글의 참고문헌으로 이책이 나왔었다.
사실 베아트리스 공주의 일생 자체는 그냥 평온한 삶이었다. 비록 아버지가 어릴때 돌아가셨지만 여왕어머니곁에서 살았고 남편이 일찍 죽었지만 역시 어머니곁에서 평온하게 살았다. 빅토리아 여왕이 사망한후에는 왕가의 친척에 대한 글들을 쓰면서 살았다. 이런 평온한 삶의 전기가 관심을 끈 이유는....베아트리스의 주변인물들 때문이었다.
베아트리스공주는 빅토리아 여왕의 막내딸이었다. 또 나폴레옹3세의 아들인 루이 나폴레옹과 베아트리스사이는 이미 유명했다. 게다가 베아트리스가 결혼한 남자는 유럽왕실역사에 수많은 이야기거리를 제공해주는 바텐베르크가문 사람이었다. 또 베아트리스의 딸 에나는 스페인의 왕비였다. 내심 베아트리스의 주변인물에 대한 더 많은 자료가 있기를 바랬다.
(그전에 샀던 앨리스- 그리스의 안드레아스 왕자비 책은 주변인물들에 대한 매우 다양한 부연설명으로 책이 너무 재미있었다.)
책을 대충 읽고난 느낌은...먼저 책이 철저하게 베아트리스공주와 빅토리아 여왕의 관계에 치중하고 있다는것이었다. 19세기 가장 흥미로운 유럽 왕족중 한명이었던 바텐베르크공비(베아트리스의 시어머니)에 대해서는 단 한줄로 묘사하고 있다. 나머지 왕족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또 언니 오빠들과의 관계가 그리 많이 나오지 않는다는것이다. 사실 베아트리스가 어머니에게 묶여있는 바람에 언니 오빠들은 어머니에게서 벗어날수 있었을텐데...그런 언니 오빠들과의 관계가 그리 많이 나오지 않는다. 게다가 자녀들에 대해서도 그다지 많이 나오지 않는다. 아들 둘은 일찍 사망했으나(한명은 사고로 다른 한명은 전사) 큰아들인 알렉산더 마운트배튼경과 에나 왕비와의 관계도 그리 자세히 나오지 않는듯했다.
하지만 좋았던 점도 있었다. 빅토리아여왕과 베아트리스공주의 관계에 연관된 새로운 수많은 사실을 알았는데 이를테면 헤센의 빅토리아의 결혼식때 신부의 외할머니였던 빅토리아 여왕이 사위의 재혼사실에 진노했다 라는 사실밖에 몰랐는데 여왕이 진노해서 빅토리아가 결혼식 망칠까봐 울고 했던 이야기가 나와있었다. 또 존 브라운에 대한 이야기도 꽤 상세하게 나왔고 베아트리스와 유제니 황후(나폴레옹3세의 황후)의 관계도 나왔다.
개인적으로는 진짜 이책은 제목처럼 빅토리아 여왕에게 평생 붙잡혀있었던 베아트리스공주의 어머니에 대한 헌신을 쭉 적은 전기라고 생각이 된다. (..베아트리스 공주의 주변 다른 사람들에 대한 많은 부연설명을 기대하지 않는다면 꽤나 괜찮은 책인듯도 하다.)
......그런데 책 내용중에 앨리스 왕자비책이랑 중복되는 내용이 좀 있었다. (다름슈타트 화재사건, 빅토리아 여왕이 손녀 빅토리아에게 남편과 애들이 너의 최우선의무다..이런편지 보낸것등등..)
아마도 앨리스 왕자비의 숙모였는데다가, 베아트리스가 왕자비 외할머니의 동생이었고, 또 바텐베르크가문이 빅토리아 여왕과 밀접한관계여서 그런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