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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생활세금을 알아야 내 집 마련 설계를 할 수 있다
김창섭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마음 편히 살 수 있는 내 집 하나 마련하는 게 꿈이었기 때문에 부동산 세금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 하지만 살다 보니 살던 집을 팔고 이사를 가야 하는 경우도 생겼고, 내 집은 마련했지만 세를 주고 세를 살아야 하는 경우도 생겼고, 부모님이 나이 드시면서 상속세나 증여세에 대해 생각해야 할 때가 왔다. 부동산 세금은 집 여러 채 가지고 있는 부자들만 알아야 하는 것이라 여겼는데, 살다 보니 부동산 세금을 알아야 할 때가 오기도 한다.
<부동산 생활세금을 알아야 내 집 마련 설계를 할 수 있다>라는 긴 제목을 가진 이 책은 대전지방국세청장 등 24년간 국세청에서 공직 생활을 하고, 10년간 세무사로 일한 저자가 내 집 마련을 하는 데 필요한 세금 문제에 대한 지식을 차근차근 알려준다. 집 한 채 마련이 목표기도 하지만 집 한 채를 가지고 노후를 위한 재테크도 생각해볼 수 있게 저자는 자신이 아는 지식을 총동원해 책에 담았다.
1장은 세금에 대한 기본 상식으로 세율이 뭔지, 양도소득세가 무엇인지, 수입금액과 소득금액이 어떻게 다른지 설명해준다. 그리고 2강부터는 세금과 관련해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설명해주는데 질문과 답변 형태로 되어 있다.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되는 비과세 대상 1세대 1주택은 어떤 요건을 갖추어야 하나요?', '조합원입주권은 장기보유특별공제를 받을 수 있나요?', '보유기간 5년 6개월 된 건물 양도, 양도차익 5억 원, 장기보유특별공제는?' 등 부동산과 관련해 알아야 할 것들을 질문으로 뽑아 설명하기 때문에 더 쏙쏙 와닿는다. 그리고 세금은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게 아니라 상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사례들을 설정해서 설명해준다.
양도소득세 비과세 조건뿐 아니라 주택임대사업자들이 알아야 할 세금 혜택, 양도 증여를 통한 합법적인 절세 상식, 종합부동산세, 증여 상속 관련 세금 등 부동산 관련해서 알아야 내용들이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어 부동산 세금에 대해 궁금한 사람들에게 기본 도서가 되어 준다. 특히 2020년 6월과 7월에 발표된 부동산 대책에 대한 내용도 포함하고 있어 이번 부동산 대책으로 달라진 세금에 대해 궁금한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