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의 해를 맞이하여

아내가 결혼했다 - 2006년 제2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박현욱 지음 / 문이당 / 2006년 3월

나같은 사람에게도 축구에 대한 지식을 전달해준다.

폴리아모리와 축구의 절묘한 배합.

다소 지루할수 있는 줄거리를 잡아준다.

일단은 '아내'가 결혼한다는 신선한 발상,

그 결혼생활을 이어가려는 주인공의 처절한 심정,

(아내의 두번째 결혼을) 파탄내고 싶으나 딸려갈수 밖에 불쌍한 남자,

그는 아내의 꼬심에 넘어가 결국 폴리아모리들이 모여사는

외국으로의 이민까지 생각하게 된다!

계속 꼬심에 넘어가는 남자, 같은 여자지만 너무 얄미운 아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 아울러 정보도 준다니까!

즐겁게 읽을 수 있는..

17세 - 2006 제38회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 당선작 ㅣ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35
이근미 지음 / 동아일보사 / 2006년 2월

엄마와 딸의 이야기.

정확히 말하자면 가출한 딸을 붙잡으려는 엄마의 이야기.

엄마의 과거 속에 생생하게 복원된 인물들이

딸과 또 한 친구를 가출에서 일상으로 불러온다.

그리고 엄마 자신도 구원(!)한다.

소박하면서도 진실된 이야기, 거기에 어울리는 문체.

오랜만에 여성동아 당선작 중 읽을만한 소설.

꼼꼼하게 복원해낸 역사

도모유키 - 제10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조두진 지음 / 한겨레출판 / 2005년 7월

제목과 표지과 주는 무거움에 비하자면,

아니 무거운 소설이다.

신인답지 않게 꼼꼼하게 복원해낸 역사.

냉정한 문체. 훌륭하다.

진지한 소설.

다소 매너리즘에 빠진..

SPEED ㅣ 더 좀비스 시리즈
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2월

가즈키의 모든 소설을 진짜 재미있게 읽었다.

그런데 이번 신작은 김이 빠진다.

원고 독촉에라도 쫓겼는지

엉성하고 진부한 결말, 게다가 교훈을 주려고까지...

플라이 대디 플라이에서 그만 뒀어야했다.

거기까지가 유쾌하게 읽을 수 있는 한계였다.

우리의 주인공들도 전혀 빛을 발하지 못하고만..스피드!

전작과는 좀 다른 분위기지만

조선 최대 갑부 역관 ㅣ 표정있는 역사 1
이덕일 지음 / 김영사 / 2006년 3월

이덕일님의 저작을 아주 재미있게 보고있다.

신작이 나왔다고 해서 얼른 신청했는데

전작들과는 좀 다른 분위기다.

이야기식이 아니라 좀 재미는 떨어지지만

역관에 대해 알게 된 새로운 정보들은 아주 좋았다.

컬러 그림까지 곁들여 좋기도 했지만

글자 편집이 촘촘하지못해 책 페이지수만 늘린 느낌이 들어 다소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