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채우다
심윤경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작 사랑이 달리다는 억지로 읽었다. 심윤경작가를 좋아하기 때문에 억지로 읽은것이다. 그만큼 혜나라는 인물에 몰입도 안됐고 그녀의 미친가족에게도 손톱만큼의 동질감도 느낄수 없었다.

왜? 왜? 작가는 이렇게 몰입안되는 캐릭터에 올인하고 있을까? 그것도 삼부작을 기획하고 있다니...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런데 사랑이채우다 가 나왔다

혜나와 그 미친가족들을 다시 읽어야하나 고민하다가 읽었다......

이제서야 이해가 되었다

혜나라는 인물이 나이 마흔에 사랑하고 성장해가는 이 이야기가....

그리고 그녀가 가진 따뜻한 파워가...

철딱서니 미친가족의 일원이었던 그녀가 순수함을 간직하고 사랑을 건네는 방식과...

그리고 처절한 그 유머가!!!!!

 

한마디로 막장드라마다.

막장드라마인데 리모콘을 돌릴수 없는 막장...

마지막의 피날레까지... 결국은 너무나 혜나의 편이 되고 마는... 그런 이야기.

 

사랑이 달리다가 다소 불편하더라도 그 1부작을 지나야만

사랑이 채우다를 온전히 이해할수 있다.

욱연을 죽일뻔한 작가가 다행이 혜나에게 굴복하여 영원한 해피엔딩으로 갈거라고 고백했듯이

나 역시 그들의 해피라이프를 보기 위해 3부작을 기다린다.

 

심윤경작가 파이팅.

역시 그대는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군요!

그 재능 정말 부럽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