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금 - 오리지널 시나리오
김영현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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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금은 재방까지 열심히 봤지만... 늘 어린시절이 나왔던 초창기 부분을 놓치곤 했다.. 그래도 어쨌든 다시 봐도, 다시 봐도 재밌었던 대장금. 호주에 사는 조카들까지 열광시켰던 드라마. 장금이 음식경합을 벌이는 장면에서는 손에 땀을 쥐게 하고, 한상궁이 죽던 회에는 가슴이 아파서 차마 TV를 켜지 못하고, 장금이 의녀가 되는 지난한 과정은 약간 지루하기까지 했지만 마지막 한회까지 흐믓한 마음으로 보게 되던 드라마.

시나리오를 읽어보니 역시 드라마와 똑같은 데에 놀라고, 인터넷에서 찾아 본 시놉시스에도 마지막 회까지 스토리가 사전에 다 짜여져있었다는 사실에 놀랐다. (작가의 그 치밀한 준비성!) 성공할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드라마를 보면서 놓치곤 했던 대사들까지 세세히 다시 읽으며 정말이지 작가의 저력에 놀랐다. 더불어 이런 대작을 완성하기까지의 에피소드나 후일담같은 것도 들려주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혹은 자료목록같은 것도 좀 보여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어쨌든 극본 그 자체로도 대장금은 훌륭하다.

분량이 엄청남에도 이단편집에,종이무게를 조절해 생각보다 책이 가벼운 것도 참 좋았다..무거웠더라면 도저히 들고 읽을 수 없었을듯!! (한권으로 내주셔서 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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