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 2003-10-09
서른 다섯 시간 째 회사에서 일하고 있어요. 이제 손목도 시큰거리고, 허리도 아프고, 눈도 침침해지는데.... 퇴근하고 대학로에서 첫 연출작을 올리는 선배의 연극을 보러가야 해요. 아, 이대로 가서 안 졸고 볼 수 있을까요? 어디 바닥 따뜻한 곳에 가서 등 붙이고 자고만 싶네요. 일본 드라마에 열광하는 한 후배에게 늘 핀잔을 주었었는데, 님의 올린 글과 노래들을 듣고, 그 친구에서 씨디를 부탁했어요. 뭘 가져다 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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