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 2003-10-09  

서른 다섯 시간
째 회사에서 일하고 있어요. 이제 손목도 시큰거리고, 허리도 아프고, 눈도 침침해지는데.... 퇴근하고 대학로에서 첫 연출작을 올리는 선배의 연극을 보러가야 해요. 아, 이대로 가서 안 졸고 볼 수 있을까요? 어디 바닥 따뜻한 곳에 가서 등 붙이고 자고만 싶네요. 일본 드라마에 열광하는 한 후배에게 늘 핀잔을 주었었는데, 님의 올린 글과 노래들을 듣고, 그 친구에서 씨디를 부탁했어요. 뭘 가져다 줄려나?
 
 
panky 2003-10-10 0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전 지금 찜질방이 필요해요. 아니, 드러누워 잠만 자도 좋겠어..ㅠ_ㅠ

H 2003-10-10 0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그 기분 알아요...
서른 다섯 시간 정도는 아니지만 예전에 방송국에서
스크립터 알바할때 편집실에 처박혀서 10시간 넘도록 타자 두드리며
틈새에 스며오는 찬 공기를 맞을 때 찜질방이 생각나더라구요.

일드..새로운 세계로의 한 발자국
문화가 달라 뜨악 하는 부분이 없지 않은 건 아니지만
섹스 & 시티를 보고 엘리의 사랑 만들기를 보고 프렌즈를 보듯이..
약간 강 건너 불 구경하듯이..그런 부분을 넘긴다면
이야기의 흥미나 전개면에서 꽤 중독될 드라마들이 많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