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 존재들이기 때문이었다. 석송령은 그의 심중을 헤아리기라도 했다는 듯이 빙그레 웃으며 품속을 뒤져 먼지가 잔뜩 묻은 환약 하나를 꺼냈다. "아마도... 이게 도움이 될 겁니다." 석송령이 내미는 환약을 바라보던 거지노인의 눈이 갑자기 휘둥그래졌다. "이건... 흑수귀의(黑手鬼醫)의 약왕신단(藥王神丹)이 아니냐?" 흑수귀의(黑手鬼醫) 양백문(楊伯文). 그는 중원의 의도삼대성수(醫道三大聖手) 중 한 사람이다. 그 지고한 명성과는 달리 괴팍한 성격에 선행과는 담을 쌓은 위인. 엄청난 대가를 받지 않 으면 곧 숨이 넘어가는 환자도 돌아보지 않는 수전노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post by 블스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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