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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하고 있습니까? 2 - 완결
조례진 지음 / 우신(우신Books)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찌질하게 편의점앞에 앉아서 막대사탕을 빨고 있는 선일을 본순간 사랑에 빠진 연희는 아니였다. 그냥 그렇게 마주치던 인연의 시간이 몇번 반복되면서 자연스럽게 그를 바라봤다. 자신의 정체를 숨긴채...
화려한 여자보다는 다소곳하고 평범한 여자를 좋아한다 말하는 선일에게 모델인 연희는 상상에도 등장하지 않는 여자다. 그런데 집앞 편의점에서 마주친 또다른 연희는 자꾸만 그의 가슴에 들어섰다.
연애, 하고 있습니까?
제목을 보고 선택한 책은 아니다. 기필코.....ㅋㅋ 누군가의 추천이였고,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받아놓고도 한참만에야 손에 들었던 책.
이상형을 정해놓은 사람이 그 이상형과 100% 맞는 사람을 만난다는것은 얼마큼의 확률이 있는것일까 모르겠다.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이상형이 변해간다. 아마 그것은 현실을 보면서, 자신의 상황을 보면서 그렇게 적정선을 맞춰가고 있는것인지도 모른다.
선일은 예쁜 여자를 싫어한다고 공공연히 말하고 다닌다. 시선끄는 여자는 딱 질색이라고...하지만 정작 그가 사랑하게 된 여자 연희는 제대로 차려입고 나서면 사람들의 시선을 엄청 끄는 여자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가 그녀를 사랑하게 된것을 후회하냐고? 설마...... ㅡㅡ;;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연희의 사랑얘기가 두권의 책에서 펼져진다. 아슬아슬한 느낌도, 그렇다고 강렬한 라이벌도 등장하지 않지만 소소한 재미로 읽을수 있는 책이였다. 모델인것을 속인 연희가 직업이 알려지면서 조금 갈등하긴 하지만 사랑에 이미 빠져버린 이들이니 어쩌겠는가...ㅋㅋ
어디서건 눈에 확 들어오는 여자와 연애를 시작한 평범한 남자라면 과연 행복하기만 할까? 하는 생각을 해봤지만 선일또한 그리 평범하다 말할수 없는 남자였으니...뭐.... ㅡㅡ;; 역시 너무 평범한 사람이 화려한 스타를 만나 연애하기란 소설속에서도 쉽지 않은 일인거같다.
이 봄.......혹시 연애하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