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가 사랑한 지구의 사계절 어린왕자가 사랑한 지구별
정관영 지음, 이순옥 그림 / 상상의집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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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쩍 추워진 날씨에 해도 많이 짧아졌다. 6시 전후 퇴근길에 아이를 픽업하여 하원하는 길은 얼마전부터 깜깜한 밤이 되었다. "밤이야. 아랫집에 소리가 더 많이 울려. 조심히 걸어야 해. 밤이야. 잘 준비 해야 해. 밤이야. 씻고 양치하자."등등~ 어두워지면 하고 싶은 일을 하기도 어렵고 제약이 더 많아지는 아이는 해가 짧아진 상황이 싫기만 하다.

"왜 추워지면 밤이 되는 거예요??"

"태양이 땅에 오래 머물러야 따뜻한데 해가 짧아져서 그래."

"아~ 태양이 지구에 오래 있지 않아서 겨울인거예요?"

"지구에 오래 있지 않는건 아니고... 태양은 가만히 있는데 지구가 움직이면서 태양빛을 받았다가 안 받았다가 하는거야"

 

충분하지 않은 엄마의 설명을 이해하기 힘든 여섯살 아들램! 아~ 우리집에 지구책 있잖아요!!! 라며 처음에는 <어린왕자가 사랑한 지구의 달>을 가지고 와서는 읽어달란다. 그걸 보자 마자 생각이 난 <어린왕자가 사랑한 지구의 사계절>!! 계절에 대해 제대로 알고 싶어하는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다.

 

 

 

<어린왕자가 사랑한 지구의 사계절>은 지구, 우주의 이야기를 보다 감성적이고도 아름답게 전해주는 "어린왕자가 사랑한 지구별 시리즈"중 한권이다. "어린왕자가 사랑한 지구별 시리즈"는 자칫 딱딱해질 수 있는 과학 지식에 어린왕자의 감성을 더해 이야기를 들려주듯 과학 지식을 차근차근 꼼꼼히 설명한다. 덕분에 배경지식이 거의 없다시피한 여섯살 아이와 함께 읽어도 크게 무리가 없고, 어느 정도의 지식을 갖춘 아이와 함께 읽어도 새로운 감성을 느낄 수 있어 흥미롭다.

 

 

<어린왕자가 사랑한 지구의 사계절>에는 어린 왕자가 들려주는 사계절의 모든것이 담겨있다. 각 계절의 특징이 어떠한지부터 시작하여, 그 특징들을 가질 수 밖에 없는 범 우주적인 이유를 잔잔하고도 찬찬히 설명한다.

특히, 어린왕자! 하면 빠질 수 없는 캐릭터, 사막 여우 역시 이 책에 함께 등장한다. 시대에 맞게, 상황에 맞춰, AI가 된 여우가 등장하여 이야기의 재미를 더한다. 여우와 어린왕자는 사계절을 찾아 다니고 함께 모험하며 서로에게 스며든다:D

감성적이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펼쳐진다고 해서 지식을 제공하는데 소홀하지도 않다. 사계절에 대한 지식을 전하는 곳곳에 등장하는 아름다운 그림체의 삽화는 여섯살 아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자세하고도 정확하게 그려져 있다. 아들램은 어린왕자가 대한민국 위에 서 있다며 ㅋㅋㅋㅋㅋ 거인이 햇빛을 받고 있다며 깔깔거렸다. (난 자주;;;; 아이의 웃음 포인트를 못 잡겠다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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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 AI여우와 함께하는 지구의 사계절에 대한 모험이 끝나면 권말 부록을 통해 배운것을 정리해 볼 수 있다. 지식 그림책으로도 감성 그림책으로도~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그림책!!

 

 

 

 

과학 지식을 보다 재미있게 읽고 싶은 아이를 위해~

과학 지식을 보다 부드럽게 설명하고 싶은 부모님을 위해~

계절의 변화를 책으로도 느끼고 싶은 분들을 위해~

 

추천하는 그림책!!

 

지금까지 계절의 변화를 느끼는 아이에게 [어린왕자가 사랑한 지구의 사계절] 상상의집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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