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악플을 통한 사이버 폭력은 비단 연예인에게만 해당하는 상황은 아니었다. 세상을 한창 배우는 우리 아이들이 단톡방을 비롯한 각종 사이버 공간에서 일으키는 다양한 일들은 큰 두려움과 의미도 없이 가해자가 되기도 하고, 그에 따른 피해자가 되기도 한다. 이는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에게 큰 상처를 남길 수 밖에 없다.
그동안, 나름대로는 아이의 성장 단계에 맞춰 한두 스텝 앞서서 준비를 해 왔던터라, 미디어에 관한 부분도 미리 준비를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읽어 본 <13일의 단톡방>은 추천사에 걸맞게 역시 어른이 먼저 읽어봐야 할 동화였다. 내가 성장하던 시절에는 사이버 세상이 제대로 자리잡혀있지 않았고, 따라서 이를 접하는 "아이들의 생각"을 예상해 볼 수도 없지만, 이 책을 통해 간접 경험을 할 수 있었다.
<13일의 단톡방>은 어린이를 위한 교육동화이자 인성동화이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하자! 등의 직접적인 교육을 행하지 않는다. 단지 민서를 중심으로 민서네 반에서 일어난 일을 담담하게 제시하기만 한다. 그저 아이들이 스스로 느끼게끔 만든 책인 것이다.
미디어 윤리에 대해 정확하고도 자세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동화!
지금까지 부모 필독서 [13일의 단톡방] 상상의집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