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여↘요↗?"의 다음은 "왜요?"였다. 뭐가 뭔지 알게 된 다음에는 그게 "왜" 그거인지 궁금해진거다. "왜요?" 까지는 어느정도 괜찮았다. 적어도 내가 답변할 수 있는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내가 잘 모르는건 찾아보고 알아가는 재미가 있기도 했다.
그런데 여섯살이 된 요즘은 아이의 질문이 무섭기만 하다. 나도 뭔지 잘 모르는, 찾아도 대답해주기 어려운 질문을 다양하게도 쏟아내는 질문쟁이 꼬마! 게다가 본인이 원하는 "정확하고도 납득이 가는" 답변이 나오지 않으면 어찌나 실망을 하는지;;;; 다채로운 이유로! 육아는 어렵기만 하다.
덕분에 집에는 백과사전류의 책과 전집이 여럿 있다. 국어사전을 비롯하여 도감류와 플랩북 형식 등 다양한 백과사전이 아이의 질문을 기다린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런 종류의 책 대부분이 여섯살 아이에게는 살짝 어렵기만 하다.
사람은 물론 육지 동물과 물 속 동물, 심지어 식물까지~ 모든 생물들의 '숨'을 차근히 짚어 알려주어 숨에 대한 지식은 물론 생명의 소중함까지 알려주는 그림책이다. 각 페이지마다 정성이 가득 담긴 그림도 아이의 이해에 큰 도움이 된다. 아이에게 책의 글을 읽어주지 않더라도, 글을 모르는 아이들은 그림만 쭉쭉 읽어도 재미있을 듯 하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재미난 그림과 흥미로운 지식이 가득한 상상 그림책!
지금까지 호기심을 채워주는 그림책 [숨] 상상의집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