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 - 희망의 시절, 분노의 나날
수잔 앨리스 왓킨스 외 지음, 안찬수 외 옮김 / 삼인 / 2001년 2월
평점 :
품절


유토피아적 무정부주의는 혁명에 이용될 수도 있지만, 반동에 이용될 수도 있다. 정부의 권위적인 간섭을 막자는 것이 왜곡되어 새로운 집단(초국적 자본주의)을 옹호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현실 상황을 항상 직시하고 '끊임 없이'진보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아닐까? '젊었을 때 잠깐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진보와 운동은 그것들의 진실성을 의심하게 하고 생명력을 잃게 만든다. 그러나 지금은 너무나 개인적으로 나뉘어진 사회가 아닌가? 더 이상 많은 사람들이 1968년 처럼 모이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진보와 혁명이 몽상적인 것을 꿈꾸는 것이 아니고, 단지 지금보다 더 나은 현실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는 책 내용이 마음에 와 닿는다. '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불가능한 것을 요구하자'라는 말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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