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 동녘문예 6
김산 지음, 조우화 옮김 / 동녘 / 199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제가 김산에 대해 안 것은 선배들의 책 추천 때문입니다. 그리고 영화 '아나키스트'를 보고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혁명은 꼭 피를 필요로 하는가? - 이것은 하나의 딜레마가 아닐까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폭력은 어쩔 수 없는 것일까요? 아리랑 책을 읽고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많은 사람을 죽이고 또 배신하고 그 배신자를 색출하기 위해 의심하고 배신자 처단이라는 명목으로 반대파를 숙청하고... 그러나 제가 만약 일제시대에 살았다면 그럴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어쩌면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너무 편한 시대일지도 모르고요

그는 영웅일까요? 제 생각에는 적어도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영웅'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단지 한 생각이 깊고 애정이 많은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우리에게 김산은 어떤 의미를 주는가요? 김산의 사상은 혁명적이며 열정적이며 순수하다고 생각합니다.그러나 우리가 이미 알고 있듯이 일제시대 때 조국의 앞날을 위해 목숨을 바쳤던 사람들은 남북분단 이후 사라져 버렸습니다(이승만과 김일성에 의해) 이렇게 볼 때 아무리 사상이 옳고 인간의 해방을 위한 것이라도 그것을 사용하는 인간이 잘못되어 있다면 역사는 결코 올바르게 나아가지 못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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