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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 - 철학 논고 ㅣ 비트겐슈타인 선집 1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지음, 이영철 옮김 / 책세상 / 200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갑작스럽게 시간이 남아서 읽어보려고 샀다(워낙 유명한 책이라)..
러셀의 서론이나 부록 빼면 순수 본문분량은 100여 페이지..
얇다..
그런데,
어렵다..
대학 때 논리학 들어본 적은 있지만(지금 기억도 별로 안나지만), 논리학에 대한 기초지식 있는 사람이거나 ,철학(사회철학같은 비교적 실질적,실용적? 철학분야 말고)함에 힘써보고 싶은 사람이거나, 혹은 작정하고 덤벼보는 사람 아니고서는 일반인이 지치기 전에 이해할수 있을만한 내용은 아닌것 같다(사견임)..
교양수준에서 한번 '보려고' 한다면 두어시간이면 쭉~ 한번 통독은 가능하겠다..(이해는 장담 못함)
몇 마디 '건지고' 싶다면 원저자의 머리말,1~3번 및 4번 초반, 그리고 6.3이하에서 7까지 내용에 흔히 일반인이 언급할 수 있는 책의 단편은 맛볼 수 있겠다..(책의 전체적인 구조는 부록부분 141p. 이하에 선학들의 분류표가 있으니 참조)
이 책의 내용을 완벽히 '이해 및 습득'하려면,, 열심히 봐야겠다..열심히 보고도 머리좀 아프겠다..비트겐슈타인 들어봤다는 사람들이 꼭 하는 한마디.."...그리고 이야기할 수 없는 것에 관해서는 우리들은 침묵해야 한다.." 비슷하게,, 이책읽고 나도 한마디 한다면,," 이책의 과반의 내용은 내가 뭐라 말할 수가 없다..내가 잘 모르는 내용이니까.."
그리고 마지막 명제(?) 7.말할 수 없는 것에 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 -> 이말을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이책의 대표 문구처럼 언급하는데(너무 유명한 말이다), 과연 책의 주관심사가 이 문장에 상응하는지는 의구심.. 물론 나도 이책읽고 이말을 써먹기야하겠지만, '그나마 내가 이해가능하고, 제법 멋있어 보이기때문' 이 아닐까 싶다..이 <논고> 책의 주지와는 별개로 말이다.( 본문의 각주에 관련내용 있다..)
독서를 통해 얻은 점이라면,, 일단 어디가서 이책 읽었다는 말은 하게됐다는 점.. 그리고 이런 류의 철학서적은 내취향이 아니라는 깨달음정도랄까(왠만한 철학서적은 대충 읽어내지만 이책은 정말 취향이 아니다..)..
참고로 이책의 영역본은 아래 싸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geist.co.kr/stories_2.php?story=02/07/21/3203547&topic=37&cate=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