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막스 베버 - 통합과학적 인식의 패러다임을 찾아서 ㅣ 인문정신의 탐구 13
김덕영 지음 / 길(도서출판) / 2012년 10월
평점 :
품절
김덕영 선생님의 '막스 베버' 참 감사한 책이다.
김덕영 선생님은 독일 괴팅겐 대학에서 마기스터(학·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하고 카셀대에서 하빌리타치온(Habilitation - 독일 대학교수 자격)까지 받으신 분이다.
박사 논문은 고전 이론가인 막스 베버와 게오르그 짐멜이 주제인 것으로 알고 있다.
김덕영 선생님은 스스로를 '막스 베버 전문가 중의 전문가'라고 칭하는데 이 책은 막스 베버에 대한 연구서이다. 이 책만해도 1008p.에 참고문헌 목록만해도 약 80쪽에 달하고 당연히 독일어 원전을 사용한다. 게다가 짐멜 vs 베버는 너무 양이 많아져서 따로 단행본으로 출판됐다.
막스 베버의 중요성은 말해봤자 입이 아플 정도이지만 정작 막스 베버에 대한 연구서가 제대로 없는 한국현실에서 이 책과 김덕영 선생님은 참 귀하다는 생각이 든다.
일례로 베버의 중요저작인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경제와 사회는 제대로 된 번역이 없었는데, 2000년 대 후반이 되서야 전자는 김덕영 선생님이 후자는 박성환 선생님이 번역하셨다. (이 두 권의 책은 세계사회학자들이 뽑은 사회학에 영향을 미친 저서에서 각각 4위, 1위인 것으로 알고 있다.)
또 잘 팔리지 않을 묵직한 학술서적을 항상 출판해주는 도서출판 길에도 감사한다. 길을 더욱 애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