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읽고 싶어도 진입장벽을 느끼셔서 쉽게 접근하지 못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래서 시에 입문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리는 방법은 좋은 시 해설서를 읽으시면서 시와 친해지고 시를 읽는 눈을 배우시는 것과, 여러 시들이 묶인 시집을 읽으시면서 내 입맛에 맞는 시를 찾아보시는 것입니다.그래서 추천 드릴 책은 신경림의 <시인을 찾아서>입니다. 이 책을 통해서 저는 시에 입문하게 됐습니다. 16살에 이 책을 읽고, 시가 재밌어졌던 것 같습니다.이 책은 <농무>, <가난한 사랑 노래>로도 유명한 신경림 시인이 시인들의 삶과 시를 해설해주는 책입니다. 곳곳에서 시인의 시선이 느껴져서 각별하기도 한 책입니다.이 책 1권은 교과서에서 만났던, 그리고 대부분 작고한 시인들을 주로 다루고 2권은 1권보다는 더 젊은 시인들을 중심으로 다룹니다. 그런데 이 책이 출간된 지도 20여 년이 됐으니 이제는 2권은 시인들도 중년을 지났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권보다는 소소한 이야기가 담긴 2권을 더 좋아해서 2권은 개정판도 구매해뒀습니다.시와 친해지고 싶지만 그게 쉽지 않았던 분들께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