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할머니는 100살 - 촌수와 호칭 우리문화그림책 온고지신 17
이규희 글, 신민재 그림 / 책읽는곰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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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자마자 표지그림을 유심히 보았다. 너무나 행복해 보이는 왕할머니 모습과 그 주변으로 서있는 가족들의 모습이 너무 정겨워 보인다. 표지그림에서 아이들과 어른들의 웃음소리가 절로 들린다.

 

별이는 100세된 왕할머니(증조할머니)의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생일선물 고르기에 여념이 없다. 할머니의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가족들 한 명씩 등장할 때마다 그 가족들의 소개와 할머니와 인사하는 정겨운 모습이 절로 웃음짓게 한다. 100세 생신 전날 할머니가 보시던 왕할아버지의 사진에서 힌트를 얻어 멋진 선물을 준비한 별이. 마지막 장면에 온 가족이 할머니가 즐겨 부르시던 노래를 다 같이 부르던 모습은 참 감동스러웠다. 실제 이런 가족이 있으면 그 별이라는 아이는 참 축복받은 아이일 것이다.

 

고령화 시대, 독거노인이 많아지고 있는 이 시대에 이렇게 가족들과 함께 행복하게 사시는 할머니는 참 복이 많은 신것 같다. 할머니의 101세 생신의 소원도 너무 귀여우셔서 웃게 만든다. 책 뒤 촌수의 호칭을 정확하게 소개한 점도, 들이 잘 모르는 호칭을 알기쉽게 이야기속 인물들을 등장시켜 설명한 점이 좋다. 할머니와 함께 사는 친구들이 보면 참 좋아라 하겠다. ^^

오랜 만에 마음 따뜻한 이야기를 읽어서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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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티미 1 - 몽땅 실패 주식회사 456 Book 클럽
스테판 파스티스 글.그림, 지혜연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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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땅 실패 주식회사라니... 처음에는 모든것을 다 망쳐버리게 만드는 회사인 줄 알았다.

그런데 자신의 이름 실패(원래이름은 실페)과 동업자 몽땅을 따서 만든 회사이름인데  참 재미있다.

책의 티미는 탐정 그것도 명탐정이 되고픈 친구이다. 단서도 자기 멋대로 해석하고 탐정일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 하지만 절태 티미는 포기하지 않는다. 그리고 보는 사람이로 하여금 그의 실패가 짜증나거나 걱정스러운 것이 아니라 왠지 웃음나게 하고 응원해 주게 하는 힘이 있다.

언제부터인가 실패는 하지 말아야 하며 하면 큰일나는 것이라고 느끼는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참 좋아할 것 같다. 미국 어린이도서 베스터셀러라고 하더니 그 명성값을 톡톡히 한다.

이 책의 시리즈가 있다고 하던데 꼭 사서 봐야겠다.

기존의 동화책과는 다소 다른 책 구성도 마음에 들고 실제 아이가 쓴 것처럼 군데 군데 재미있는 그림 보는 재미도 솔솔하다.

실수많고 허점 많은 티미이지만 그가 가진 잠재력! 다음 편에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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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아이가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77
송미경 지음, 서영아 그림 / 시공주니어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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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아이가> 책 속에 이야기를 읽는 동안 어린시절에 엉뚱한 상상을 하며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만들어 놀던 나의 모습이 떠올랐다. 모두들 그렇겠지만 어린시절엔 일어날 수 없는 일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있으니까..

이 책이 너무나 참신했던 것은 아이들이 한 번 쯤 상상해 본 일을 너무나 잘 표현한 것과 현재 우리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들을 이야기속에 잘 묻어나게 한 점이다.

이야기 모두 재미있었지만 <없는 나>나 <귀여웠던 로라는>는 특히 재미있었다. 자신의 생각보다 엄마의 생각대로 움직여야 하는 로마의 표정이 너무나 슬퍼보여서 마음에 더욱 걸린다. 어쩌면 나도 우리 아이들에게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내심 내 생활을 돌아보게 한다.

 

새로운 종류의 새로운 느낌의 책!

별 10개도 주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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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와 호랑이 옛이야기 그림책 11
이현진 글.그림 / 사계절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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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표지에도 알 수 있듯이 호랑이가 지혜로워 보이지는 않는다. ^^ 하지만 작가에 의해 그림이 아닌 점토를 이용하여 만든 호랑이의 표정이 너무 생동감 있고 귀여워 그 익살스러운 표정에 자꾸 미소를 짓게 된다. 이야기 줄거리는 우리가 다 알고 있는 이야기이지만 토끼의 장난스러운 행동과 표정이 그 이야기 내용을 더 몰입하게 해준다. 우리 아이들에게 들려줬더니 두돌짜리 아이도 몰입하면서 호랑이 아야 아야! 외치면서 정말 재미나게 본 책이다. 책 뒷장에 달 속에 숨은 토끼를 찾아 달에 들어간 호랑이가 떡을 맛있게 먹는 장면은 아이들에 호랑이 배 안고프겠다고 걱정하는 아이의 마음을 배려한 작가의 세심함도 보인다.

그림이 아닌 점토를 이용하면서도 배경도 얼마나 예쁘게 표현했는지.... ^^ 너무 마음에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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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밀화로 보는 왕잠자리 한살이 권혁도 세밀화 그림책 시리즈 6
권혁도 글.그림 / 길벗어린이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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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마다 아이들과 잠자리 잡고 매미잡고 하면서 한번도 잠자리가 날때 다리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 하고 생각해 본적이 없다. 책 표지 그림을 보고서야 아~잠자리가 날 때 다리를 펼치는 것이 아니라 이 그림처럼 다 모으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책의 내용도 마치 옆에서 이야기 하듯이 시작하고 있어 아이들이 친근하게 받아들 수 있도록 한 것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지속적인 관찰과 사실을 바탕으로 그림 하나하나가 마치 살아있는 그 장면을 보는 것 같아 정말  그림책이 아니라 내 눈앞에 잠자리가 있는 것 처럼 느껴졌다.

또 잠자리가 다른 잠자리를 잡아 먹을 수 있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고 어른인 나도 새로운 것들을 더 많이 알게 되었다. 어렸을 때부터 잠자리를 잡아만 봤지 더 자세히 알아볼 생각은 못했는데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는 이 책을 통해 잠자리에 대해 더 알려주어야 겠다. 물론 생명의 소중함도 함께 설명해 줘야 겠다.

당장 세밀화 시리즈를 구입해야 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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