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짤뚝이 사계절 저학년문고 11
안미란 지음, 김종도 그림 / 사계절 / 201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쩔뚝이는 태어나서 부터 약해고 커서도 다른 참새보다 약했다. 설상가상 다리까지 다쳐 죽을 고비를 넘겼지만 다리를 절게 된다. 태어나서 부터 약한 쩔뚝이 때문에 쩔뚝이 엄마, 아빠는 걱정이 많지만 결국 혼자 살아가는 법을 터득해야 세상에 남을 수 있다는 알기에 쩔뚝이를 독립시킨다. 이 부분에서 요즘시대의 부모들을 생각해 봤다. 헬리콥터맘, 캥거루족 등 부모의 힘이 아니면 제대로 할 수 없는 아이들이 많은 요즘 쩔뚝이 부모의 결단은 위대해 보였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 겨울을 나고 봄을 맞았지만 쩔뚝거리는 다리때문에 쩔뚝이 자신 스스로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고 하찮게 봄으로써 짝을 만날 기회를 놓기게 된다. 이 자포자기 심정이 결국 사람의 손에 잡히는 결과로 이어져 쩔뚝이는 큰 고비를 맞는다. 쩔뚝이 스스로 자신을 가둬놓은 그 공간에서 죽어가는 것이다. 하지만 새장속에서 다시 자신를 다시 돌아보는 짤뚝이..

그 과정에서 쩔뚝이는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새로운 도전이며 시도인 것이다.

결국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용기를 가지고 새로운 삶을 살고자 했던 짤뚝이, 그 시작은 자식의 나약함과 부족함을 알지만 자식 스스로 살아가고 헤쳐나갈 수 있도록 믿고 독립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한 부모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비밀 기지로 놀러 와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47
구세 사나에 글.그림, 이기웅 옮김 / 길벗어린이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요즘 아이들은 참 안됐다. 우리 어릴 때만 해도 산이며 강이며 이리 저리 뛰어다니고 온 동네를 누비고 다녔다. 그 시절에 올챙이, 개구리, 잠자리, 매미, 가재, 송사리 등 온갖 곤충과 동물들을 잡아 놀기도 하고 산의 꽃과 열매를 실컷 만지고 먹고 할 수 있었다.

이 책도 그 시절의 이야기이다. 2명의 남자아이가 자기들만의 비밀기지를 만들어 자기들만의 모험과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인데 우리 세대 사람들이면 한 번 쯤은 겪어 봤을 경험이다.

그림도 내 어린시절의 장면을 보듯이 자연스럽고 한 눈에 들어온다.

보면 볼 수록 이런 환경들이 사라져 버린 것을 안타까움이 더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독수리와 굴뚝새 - 함께, 더 높이 토토의 그림책
제인 구달 글, 알렉산더 라이히슈타인 그림 / 토토북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높이 날기 대회가 열린다. 많은 새들이 서로가 최고라고 말하지만, 날아오를 수 있는 높이는 새들마다 달랐다. 결국 하늘에는 새 한 마리만 남았다.  독수리이다.

독수리는 당연하듯이 '내가 이길 줄 알았어"라고 말한다. 하지만 독수리 보다 높게 나는 새가 있었으니..

 

이 책은 침팬지의 어머니인 제인 구달이 직접 쓴 책이다. 다른 생명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이유와 가치를 이야기 통해 전해준다. 경쟁보다 협동, 공생과 공존이 가지는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한다.

현재의 교육제도가 경쟁을 강조하지만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사회갈 사회는 협동과 공존이 더 필요한 시대이다. 도움을 받았다면 기꺼이 고마워하고 내 도움이 필요로 하는 곳에 고민하지 않고 나설 수 있는 사람들이 더 많다면 훨씬 아름다운 세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캘빈의 마술쇼 사계절 그림책
크리스 반 알스버그 지음, 서애경 옮김 / 사계절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여동생 트루디에게 캘빈은 장난꾸러기 오빠이다. 캘빈은 트루디가 외마디 비명을 지를 때마다 재미있지만 엄마에게 동생이 이르는 순간 그 재미는 끝난다.

결국 생일날에도 트루디에게 사과를 하고 나서야 엄마에게 생일 선물을 받을 수 있었다. 그 생일 선물은 바로 마술사 로랙스 공연 입장권! 엄마는 동생 트루디와 함께 가라고 암묵적으로 요구하지만 엄마 말을 듣지도 않고 캘빈은 친구 로드니에게 달려간다. 당연히 마술공연은 엄청 재미있었다. 집에 돌아온 캘빈과 로드니가 최면술 기계를 만들고, 그 기계를 동생 트루디에게 사용하게 되는데.... 동생을 최면을 풀기위한 캘빈과 트루디의 고군분투~

 

화려한 색깔을 사용한 동화책도 아닌데 인물들의 표정이 생동감이 넘쳐 그리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트루디의 침대에 장난감 거미를 넣어두고 트루디의 반응을 기다리는 장면의 캘빈의 뒷통수에서 장난끼가 보이며, 화를 참는 엄마 얼굴, 고자질하는 트루디의 표정, 최면에 걸린 객석 여자 손님의 모습 등이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느껴진다. 또 흔히 오빠에게 장난을 많이 당하는 불쌍한 여동생 이야기 같지만 마지막 트루디의 반전! 그 말을 듣고 캘빈이 어떤 표정을 짓었을지 상상해 보는 것도 이 책의 읽는 재미인것 같다.

동화 내용 자체가 하나의 마술쇼를 보는 기분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교사동감 - 인디스쿨 함께 쓰는 책 프로젝트 2
김차명 지음 / 에듀니티 / 201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속에 내가 있다. 나의 이야기.

마치 내 속을 들어왔다 나온것 처럼 느껴져 몸에 소름이 돋았다.

초년시절 얼마나 고민하고 울어던가? 지금도 부족하지만 더 부족했던 시절

잘하고 싶은 마음만 앞서 실수하고 후회하고 내 길이 아닌가의 고민들

보면서 웃음도 나고 눈물도 나고 책을 읽다가 덮어 그 시절 생각도 해보고

지금의 '나' 보다 그 시절의 '나'를 다시 보게 한 책이다.

 

그나마 나를 보며 웃는 아이들, 아주 조금씩 나아지는 철 드는 나를 보며

흐트러지는 마음 잡고 여기까지 왔는데

다시 그 시절의 '나'로 돌아가 지금의 '나'를 돌오보게 한다.

 

읽기 좋은 만화형식인데 두고 두고 옆에 두고 읽은 백배 동감 교사이야기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