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짤뚝이 사계절 저학년문고 11
안미란 지음, 김종도 그림 / 사계절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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쩔뚝이는 태어나서 부터 약해고 커서도 다른 참새보다 약했다. 설상가상 다리까지 다쳐 죽을 고비를 넘겼지만 다리를 절게 된다. 태어나서 부터 약한 쩔뚝이 때문에 쩔뚝이 엄마, 아빠는 걱정이 많지만 결국 혼자 살아가는 법을 터득해야 세상에 남을 수 있다는 알기에 쩔뚝이를 독립시킨다. 이 부분에서 요즘시대의 부모들을 생각해 봤다. 헬리콥터맘, 캥거루족 등 부모의 힘이 아니면 제대로 할 수 없는 아이들이 많은 요즘 쩔뚝이 부모의 결단은 위대해 보였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 겨울을 나고 봄을 맞았지만 쩔뚝거리는 다리때문에 쩔뚝이 자신 스스로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고 하찮게 봄으로써 짝을 만날 기회를 놓기게 된다. 이 자포자기 심정이 결국 사람의 손에 잡히는 결과로 이어져 쩔뚝이는 큰 고비를 맞는다. 쩔뚝이 스스로 자신을 가둬놓은 그 공간에서 죽어가는 것이다. 하지만 새장속에서 다시 자신를 다시 돌아보는 짤뚝이..

그 과정에서 쩔뚝이는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새로운 도전이며 시도인 것이다.

결국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용기를 가지고 새로운 삶을 살고자 했던 짤뚝이, 그 시작은 자식의 나약함과 부족함을 알지만 자식 스스로 살아가고 헤쳐나갈 수 있도록 믿고 독립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한 부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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