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코믹스 : 개 - 끝나지 않은 진화 사이언스 코믹스
앤디 허시 지음, 이충호 옮김 / 길벗어린이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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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코믹스 시리즈는 과학 만화책이다. 생각보다 어려운 과학 용어가 있기는 하지만 그림(만화)과 함께 쉽게 설명해놓아서 저절로 집중해서 보게 된다.

 

'개'편은 진화와 유전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루디'라는 개를 설정으로 진화와 유전을 설명하고 있어 어렵게 생각되지는 않는다. 우리가 학창 시절에 배웠던 '유전의 법칙'등을 이해하기에는 초등학생들이 어렵기 때문에 만화라는 훌륭한 매체를 이용해 아이들이 과학에 관심을 갖게 한다. 다소 깊에 설명하고 있는 부분들을 이해하기에 사고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고학년 이상이어야 하지 싶다. 그래도 중학년 정도면 기본적인 '진화'의 개념과 그에 따른 설명들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고, '개'의 특성도 설명이 잘 되어 있어 '개'을 키워본 적이 없는 사람들도 '개'의 기본 표현 방법을 그림으로 이해하기가 싶다. 초등학생 고학년 이상의 학생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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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히어로의 똥 닦는 법 튼튼곰 7
안영은 지음, 최미란 그림 / 책읽는곰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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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똥, 오즘, 방귀 이야기만 나와도 깔깔 넘어간다. 그래서 표지만 보여줘도 뭐가 그리 웃긴지 웃고 난리다. 표지도 인상적이다. 자신만만한 슈퍼 히어로의 뒷모습이 왠지 구리다.

 

짱짱맨은 영웅이지만 똥 닦는 법을 잘 모른다. 괴물들이 도시를 습격한 어느 날, 짱짱맨은 괴물들을 물리치려 투명인간으로 변신했다가 그만 팬티에 묻은 누런 똥 자국을 들키고 만다. 변신술로도 똥 자국은 가릴 수 없었기 때문. 슈퍼 히어로에서 똥싸개로 추락한 짱짱맨은 놀림거리가 되고 만다. 그런 짱짱은 똥 잘 닦는 권법을 가르쳐 준다는 똥도사를 찾아간다. 산을 넘고 계곡을 지나 깊고 깊은 골짜기 속 똥도사 연구실을 찾아 간 짱짱맨.  그 연구실에 똥도사의 수제가가 되는 동시에 똥을 제대로 잘 닦는 법을 연마하기 시작하는데, 과연 터득할 수 있을까?

 

이야기도 너무 재미있고, 무엇보다 그림체가 만화처럼 재미있다. 아이들에게 보여주니 글을 보기 전에 먼저 그림을 다 훑어보고 서로 웃고 난리다. 글을 읽으면서 그림 구석 구석 숨겨진 인물들의 표정들을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이다. 그리고 아이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게 일상생활 속 똥과 관련된 고민들을  <똥도사의 고민 상담소>를 통해 해결 방법을 제시하는 것도 좋았다. 가장 기본이고 중요하지만, 유치원 때 배변훈련 시기 이외에는 자세한 가르쳐 주지 않는 내용을 정말 구체적으로 알려주어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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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달빛 식당 - 제7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 난 책읽기가 좋아
이분희 지음, 윤태규 그림 / 비룡소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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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달빛 식당>

제목만 보면 맛있는 음식이 가득한 식당에서 잔치가 열려 즐겁고 행복한 일이 가득할 것 같은 이야기 같아는데 참 가슴을 시큰하게 만드는 동화책이다.

 

<한밤중 달빛 식당>은 연우가 아이로서 힘든 일을 겪고 그것을 이겨내는 과정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주인공 연우와 아빠는 엄마를 잃고 참 힘든 시간을 보낸다. 아빠는 아빠대로 술로 그 아픔을 이겨내고 있지만 어린 연우는 엄마의 부재가 참 감당해내기 힘들다. 그래서 우연히 발견한 달빛 식당에서 나쁜 추억을 팔고 행복을 얻고자 한다. 그런데 연우가 나쁜 기억을 팔수록 행복한 것이 아니라 마음이 더 슬퍼지는 것이다. 왜일까?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좋은 기억과 슬픈 기억, 지워버리고 싶은 기억 등 많은 추억과 기억 속에 살아간다. 그리고 한번 쯤은 기억의 지우개가 있어 필요 없는 부분만 빡빡 지워버리고 싶었던 적이 있었을 것이다. 나 또한 그랬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나쁜 추억, 슬픈 추억 속에는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과 마음 등도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책을 덮고도 여운이 가시지 않는다. 달빛 식당를 통해 연우가 깨닫게 된 부분을 어른인 나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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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손님 그림책이 참 좋아 47
백희나 글.그림 / 책읽는곰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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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표지를 보고 우리 아이들이 앗 이상하게 생긴 아이다. 그래서 이상한 손님인가?라고 한다. 솔직히 지금 어린이들처럼 똘망똘망하게 생기지는 않았다. 그런데 싫지만은 않은지 궁금하다 책을 본다.

 

비가 오늘 늦은 오후, 어두컴컴한 집에 이상한 손님이 '형아'라고 말하며 나타난다. 어려보이기도 하는데 옷은 할아버지들이 입는 한복을 입었다. 무섭기도 하지만 집을 못찾겠다는 손님이 안쓰러워 보여 이것저것 먹을 것을 챙겨주게 되는데... 음식을 먹고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는 손님때문에 주인공과 그 누나는 정신이 하나도 없다. 과연 그 손님의 집을 어떻게 찾아 줄 수 있을까?

 

독특한 그림책 표현방식으로 참 좋아하는 작가의 책이다. 내용도 좋지만 책 속에 표현되어 있는 디테일들이 현재 아이들의 삶을 잘 반영하고 있어서 아이들이 쉽게 빠져들게 만든다. 냉장고 속 하나도 그냥 넘어가지 않고 인기있는 음식 브랜드까지 표현한 점에서 또 감탄하게 된다. 언제나 새 책 출간이 기다려지는 작가라 이번에도 너무나 만족스럽고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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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표현하는 열두 가지 감정 - 내 마음을 제대로 이해하고 잘 다스리자! 생각을 더하면 1
임성관 지음, 강은옥 그림 / 책속물고기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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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은 잘 운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에 울음만큼 편리한 것이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 울음으로 부모는 그 상황 속에서 울음의 원인을 유추해 낸다. 허나 것도 아이가 3살 미만일 때 통한다. 그 이상 아이가 크게 되면 말로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길 원한다. 그러나 아이들이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는 것이 쉬울까? 아니다. 어른들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누구나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세상을 살아가다 보니 내가 느끼는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기만 해도 상대방에게 오해살 일도 , 마음이 상해서 슬퍼하거나 화낼 일도 많이 줄어드지 않을까 싶다. 이렇듯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는 것은 삶 속에서 정말 중요한 일이다. 특히 학교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어린이들은 학교에서 울음을 터트리는 경우가 많은데 <나를 표현하는 열두 가지 감정>을 부모와 함께 읽고 이해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나를 표현하는 열두 가지 감정>은 내가 느끼는 감정이 어떤 상황에서 느낄 수 있는지 예시를 보여주고 그 감정이 가진 뜻을 설명한다. 또한 아이들 스스로가 감정의 주인이라는 것을 계속 상기시킨다. 이 책의 큰 장점은 단지 이런 감정은 이런거다라고 단편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상황에서 내가 느끼는 감정을 정확히 알고 잘 다룬다면 어떤 문제가 닥쳐도 슬기롭게 해쳐나갈 수 있도록 생각의 실마리를 던져주기도 하는 것이다. 그리고 감정 일기를 통해 스스로 나를 돌아보고 내 감정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 무엇보다 책의 목차에서 다 다루지 못한 감정들도 책 뒷편에 자음자 순서대로 정리하여 한 눈에 볼 수 있게끔 한 점도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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