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히어로의 똥 닦는 법 튼튼곰 7
안영은 지음, 최미란 그림 / 책읽는곰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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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똥, 오즘, 방귀 이야기만 나와도 깔깔 넘어간다. 그래서 표지만 보여줘도 뭐가 그리 웃긴지 웃고 난리다. 표지도 인상적이다. 자신만만한 슈퍼 히어로의 뒷모습이 왠지 구리다.

 

짱짱맨은 영웅이지만 똥 닦는 법을 잘 모른다. 괴물들이 도시를 습격한 어느 날, 짱짱맨은 괴물들을 물리치려 투명인간으로 변신했다가 그만 팬티에 묻은 누런 똥 자국을 들키고 만다. 변신술로도 똥 자국은 가릴 수 없었기 때문. 슈퍼 히어로에서 똥싸개로 추락한 짱짱맨은 놀림거리가 되고 만다. 그런 짱짱은 똥 잘 닦는 권법을 가르쳐 준다는 똥도사를 찾아간다. 산을 넘고 계곡을 지나 깊고 깊은 골짜기 속 똥도사 연구실을 찾아 간 짱짱맨.  그 연구실에 똥도사의 수제가가 되는 동시에 똥을 제대로 잘 닦는 법을 연마하기 시작하는데, 과연 터득할 수 있을까?

 

이야기도 너무 재미있고, 무엇보다 그림체가 만화처럼 재미있다. 아이들에게 보여주니 글을 보기 전에 먼저 그림을 다 훑어보고 서로 웃고 난리다. 글을 읽으면서 그림 구석 구석 숨겨진 인물들의 표정들을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이다. 그리고 아이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게 일상생활 속 똥과 관련된 고민들을  <똥도사의 고민 상담소>를 통해 해결 방법을 제시하는 것도 좋았다. 가장 기본이고 중요하지만, 유치원 때 배변훈련 시기 이외에는 자세한 가르쳐 주지 않는 내용을 정말 구체적으로 알려주어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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