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태극기 - 태극기 우리문화그림책 온고지신 22
박수현 지음, 진수경 그림, 김정인 감수 / 책읽는곰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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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태극기> 제목이 마음에 무척 든다. 그 누구의 태극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태극기임을 다시 알려준다. 태극기는 우리 나라의 상징이다. 우리 나라 역사의 중요한 순간에 모두 등장하는 태극기는 자랑스럽다. 하지만 태극기 속 4괘의 모양이나 이름과 뜻은 우리 친구들이 이해하기에는 솔직히 어렵다. 그래서 책 앞부분에는 4괘의 모양의 이름과 뜻을 설명하고 있다. 물론 책의 맨 뒷부분에도 태극기를 그리는 법과 색칠할 수 있는 활동이 들어있다. 여기에 더 나아가 우리 나라의 중요한 역사의 순간에 등장하는 태극기를 보여주면서 꼭 기억해야 하는 역사의 순간들을 다시 알려준다. 독립운동 때 사용했던 택극기,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흔들었던 태극기, 자랑스러운 순간에 애국가와 함께 울려펴지는 태극기를 보여주면서 태극기가 우리 모두의 것임을 다시 한 번 알려준다. 초등 고학년까지 '우리 나라'를 이야기 하면서 두루 읽어 볼 수 있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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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씨는 용감해! 같이 사는 가치 4
김성은 지음, 김소희 그림 / 책읽는곰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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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란?

1. 진리에 맞는 올바른 도리.
2. 바른 의의(意義).
3. < 철학> 개인 간의 올바른 도리. 또는 사회를 구성하고 유지하는 공정한 도리.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정의'가 무엇인지는 안다. 그런데 말로 설명하자니 막막하다. 특히 어린이에게 설명하자니 더 어렵다. 그래서 국어사전을 찾아보니 진리에 맞는 올바른 도리, 개인 간의 올바른 도리라고 설명하고 있다. 어른인 나로서는 이해가 되지만 아직 추상적인 개념이 어려운 아이들에게는 솔직히 와닿지 않는다.

 

 이 책은 그런 '정의'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해 준다. 일상생활에서의 작은 거짓말, 짓궂은 장난, 작은 호의, 도움 등을 정의와 관련지어 준다. 그리고 연습하여 스스로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정의'라는 것이 실천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 누구나 어디서든 실천할 수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다. 무엇보다 너무 뻔한 예시들이 아니라 어린이들의 실생활에 맞게 학교폭력 사례나 불법 다운로드와 같은 실제 일어날 수 있는 사례를 통해 '정의'를 설명함으로써 보다 더 이해를 돕는다.

 

 '정의'를 실천하는 것은 개인이지만, 그 개인이 힘을 함치면 어떤 변화가 생기고 힘이 생기는지 실화를 통해 제시하여 개인적 '정의'가 사회적 '정의'로 변화할 수 있음을 이야기 해주는 것도 참 좋다. 추상적이고 어려운 개념을 딱딱하지 않게 실생활과 관련시켜 나도 정의로운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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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는 미술관 생각을 더하는 그림책
탕무니우 지음, 남은숙 옮김, 이소영 해설 / 책속물고기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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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텅 빈 공원이 있는 동네가 있다. 이 동네에 살고 있는 동물들이 공원을 멋지게 바꾸기 위해 유명한 조각가인 쿠시 선생에게 조각상을 부탁한다. 동물들은 자신의 모습과 닮은 조각상이 완성되길 기대하지만 정작 만들어진 조각상의 모습은 전혀 상상했던 것이 아니다. 동물들은 크게 실망하며 조각상을 봄이 오면 치워버리자 결심하지만 결국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두게 된다. 그런데 조각상 이야기가 다른 마을에 퍼지면서 다른 마을의 동물들이 이 조각상을 보기 위해 공원이 북적대기 시작하면서 동네는 활기를 뜨기 시작한다.

 

 조각상의 모습을 보면 딱히 제목을 지을 수가 없다. 그래서인지 조각상을 만든 쿠시 선생도 작품이름을 동물들에게 알려주지 않았다. 그런데 이 조각상을 보는 동물들은 기린의 목을 보기도 하고, 코끼리의 코, 사자의 갈기 등을 발견하다. 조각상을 제 각각 다른 눈으로  보는 것이다. 쿠시 선생이 의도한 것이 이런 것일까? 위대한 조각가는 역시 다른 것이다. 작품 하나로 각자의 해석이 이루어져 많은 생각들이 꼬리를 무는 것이다.

 

 책의 작품은 진짜 미술 작품을 모티브로 하여 그린 것이다. 그 점은 좋았으나 책의 줄거리가 어디선가 본 듯한 구성때문에 조금 아쉽다. 조금 더 다른 내용으로 전개가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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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학 가는 날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80
김선정 지음, 조원희 그림 / 길벗어린이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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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 때 나 역시 전학을 갔었다. 아.. 그 때만 생각하면 입안이 바짝 마른다. 5년이나 다녔던 학교를 두고 6학년에 전학을 갔었는데 새로운 곳과 새로운 만남의 기쁨보다는 두려움이 너무 컸었다. 그래서 그런지 주인공 지호의 마음이 아프고 짠하다.

 

 전학 가는 날은 당사자인 지호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날이다. 정든 친구와 선생님, 친숙한 학교와 모두 이별인 것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에게는 그렇지 않다. 평소와 똑같은 날 같이 변함없는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섭섭한 마음이 드는 지호가 이해가 된다. 그 마음을 지호의 얼굴과 옷 색깔의 푸름으로 잘 표현했다. 아쉬움, 슬픔, 두려움, 섭섭함, 눈물.. 이 모든 것들을 푸른 듯 파랑색으로 표현한 것이 마음에 든다. 교실에서 인사를 나누고 학교를 떠나기 전 구름 사다리와 토끼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면서 지호 나름 이별 의식을 치룬다.

 

 내가 새 학교에 가서 적응을 했듯 지호도 적응도 잘 하고 잘 지낼 것이다. 책의 마지막 표지에 새로운 학교에서 잘 생활하고 있는 지호의 모습이 그려져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솔직히 남는다.

책을 덮어도 지호의 푸른 파랑색 색깔의 마음이 남아 너무 짠하다.

 

 혹시 교실에 전학을 온 친구가 있다면, 또는 가는 친구가 있다면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며 우정을 나누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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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하루 그림책이 참 좋아 53
김기정 지음, 문종훈 그림 / 책읽는곰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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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는 곳이 눈이 잘 내리는 곳이 아니라 이 책의 반짝이는 눈 표지는 보는 순간 '아, 눈이 내리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눈이 오든 안오든 겨울은 어른이나 아이나 아침에 눈을 떠 활기차하게 하루를 시작하기 힘든 계절이다. 책 속 주인공 도톨도 추운 겨울 날 걸어서 학교에 갈 생각을 하니 썩 내키지 않는다. 그래도 학교로 출발하며 문을 활짝 열었는데, 새 하얀 세상이 펼쳐져 있다. 하얀 눈들을 보기만 힘들어 도톨이가 작은 눈덩이를 만들어 굴리기 시작한다. 그렇게 굴리기 시작한 눈덩이는 친구들을 한 명씩 만나면서 점점 커지다 학교에 도착할 무렵에는 엄청나게 커져있다. 여러 사건들을 거치면서 말이다. 그리고 학교에 도착하는 눈덩이를 보는 어른들의 모습이 그림으로 너무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다. 이 동화의 작가님의 글을 보면 '어느덧 대학생이 된 큰 아들의 어릴 적 이야기입니다.'라고 되어있다. 초등학생 때의 아들의 이야기를 잊지 않고 이야기를 만들었던 사실에 가슴이 더욱 따뜻해 진다. 거기에 보너스 책 뒷 표지의 QR코드로 배경음악에 들으며 책을 다시 읽으니 더욱 좋다. 겨울이 따뜻함을 느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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