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정의'가 무엇인지는 안다. 그런데 말로 설명하자니 막막하다. 특히 어린이에게 설명하자니 더 어렵다. 그래서 국어사전을 찾아보니 진리에 맞는 올바른 도리, 개인 간의 올바른 도리라고 설명하고 있다. 어른인 나로서는 이해가 되지만 아직 추상적인 개념이 어려운 아이들에게는 솔직히 와닿지 않는다.
이 책은 그런 '정의'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해 준다. 일상생활에서의 작은 거짓말, 짓궂은 장난, 작은 호의, 도움 등을 정의와 관련지어 준다. 그리고 연습하여 스스로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정의'라는 것이 실천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 누구나 어디서든 실천할 수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다. 무엇보다 너무 뻔한 예시들이 아니라 어린이들의 실생활에 맞게 학교폭력 사례나 불법 다운로드와 같은 실제 일어날 수 있는 사례를 통해 '정의'를 설명함으로써 보다 더 이해를 돕는다.
'정의'를 실천하는 것은 개인이지만, 그 개인이 힘을 함치면 어떤 변화가 생기고 힘이 생기는지 실화를 통해 제시하여 개인적 '정의'가 사회적 '정의'로 변화할 수 있음을 이야기 해주는 것도 참 좋다. 추상적이고 어려운 개념을 딱딱하지 않게 실생활과 관련시켜 나도 정의로운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