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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 페로 동화집 ㅣ Big Book 3
샤를 페로 지음, 에바 프란토바 그림, 유말희 옮김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4년 12월
평점 :
절판
유명한 샤를 페로의 동화집입니다. 완역판이라서 서문이나 동화별 간단한 후기 등도 모두 잘 들어있습니다. 일러스트의 색감도 참 좋고 책 자체도 잘 만들어져있어서 좋았어요. 동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라도 좋아하실 것 같더군요. 다른 것보다는 전 언제나 당나귀 가죽의 이야기가 항상 끌리곤 하더군요. 조금은 이상하고 비뚤어진 사람들의 이야기가 환상적인 느낌으로 조곤조곤 전해지고 있답니다. 그림형제의 동화집하고는 또 다른 느낌이지만 같은 설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것도 있어서 그런 것을 비교하거나 당시 프랑스 사람들의 세계관이나 사회상에 대한 반증으로 해석해서 읽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물론 여자는 조신하고 참을 성 많아야한다고, 겨우 17세기에 여자가 나대면 얼마나 나댄다고 그걸 꿍해서 불만을 품고 매 동화마다 구구절절 설교해대는 샤롤페로를 보고 있자면 뒤통수를 한 대 때려주고 싶어지기도 하지만요. 그래도 이 비뚤어짐이 오히려 매혹적이어서 샤롤페로의 이야기가 계속해서 전해져 내려온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