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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디타운
F. 폴 윌슨 지음, 김상훈 옮김 / 북스피어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판타스틱에서 연재할 때 보긴 했지만 이번에 와우북에서 싸게 팔기에 퍼언연대기와 함께 산 다음 지난 주말에 읽었다. 잡지 연재 당시에도 좋아하긴 했지만.
다시 어... 연이어서 보니까, 그전에 생각하고 느꼈던 것보다 훨씬 마음을 후려친다. 내가 원래 약자들이 연대해서 제도나 구조에 대항하여 승리하는 그런 스토리를 좀 좋아하긴 하지만... 그래도 스타벅스에서 책 읽다가 우는 건 좀 그렇잖아? ㅡ,ㅡ; 겉모습은 하드보일드에 염세적인 탐정에 우울한 디스토피아를 그리고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인간 내부에 갖고 있는 힘과 선함과 희망을 그려내는, 엄청나게 긍정적이면서 따스하고 희망찬 내용이다. 현실은 진흙투성이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서야말로 연꽃은 가장 아름답게 피어나기 마련인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