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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 - 굳게 닫힌 연인의 마음을 여는 열쇠 ㅣ 현대문화센터 세계명작시리즈 4
제인 오스틴 지음, 조희수 옮김 / 현대문화센터 / 2006년 10월
평점 :
BBC드라마로 보았을 때의 두근거림이 되살아난다. 소설로도 나쁘지 않지만 아무래도 번역이 좀 딱딱한 걸까. 제인오스틴의 소설은 영상화된 쪽이 더 좋다. 잠옷같은 드레스 창백한 얼굴에 검은색 곱슬머리가 뺨으로 흘러내린, 안그래보이지만 은근슬쩍 고집센 아가씨가 떠오르는 소설이랄까.
근대로 향해가는 시대에, 오스틴은 그래도 사랑과 결혼, 가족과 함께 하는 삶을 최고의 가치로 친다. 조금 일일연속극 풍이긴 하지만 당시 시대상과 어울어져서 조마조마한 게 즐거운 로맨스소설이다. 근데 정말 제인 오스틴 소설은 영화쪽이 훨씬 즐길거리가 많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