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다. 유쾌한 소악당, 기이한 연쇄살인, 믿음직한 노형사와 혈기넘치는 감찰관 콤비, 권력형 악당까지 총출동하는 재미있는 장르소설이다. 시나리오 작가라드니 영화로 만들기 좋은 흥미진진한 소설을 써냈다. 그나저나 '그레이브 디거' 전설이 가짜였다니 속았다는 느낌이 파바박하고 드는데~. orz 레벨7도 그렇고 그레이브 디거도 그렇고 권력을 이용해 먹는 무지막지한 악당과 악당 만만치 않은 잔머리로 악당에게서 살아남아 반대로 악당을 무찌르는 이야기인데, 차이가 있다면, 그레이버 디거는 음모론이 곂쳐서 좀더 어마어마해진 느낌에 서스펜스가 가득하다. 마지막엔 게다가 호러까지. 정말로 죽은 사람이 벌떡 일어나는 이야기랄까. 뭐랄까. 아무튼 유쾌한 소악당씨가 잘 풀려서 다행이다. 영화라면 꼭 속편이라도 나올 것 같은 뒷맛이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