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표지가 다르다. 어쨌거나 글이 맛깔스럽다. 간첩의 이야기라는 게 조금 신선했다. 간첩의 이야기. 가족의 이야기. 가장의 이야기. 잘 모르겠다. 다 늙고 멋지지 않은 중년 아저씨가 간첩이라니! 일단 여기에 타격. 낡고 건조해서 바스러질 것 같은 가족의 분위기가 가슴이 아팠다. 예쁜 중학생 딸내미가 있는데 뭣들 하는 짓이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