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소게임 작가의 발견 1
아토다 다카시 지음, 유은경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6년 10월
평점 :
절판


추리 단편집이다. 재밌는 부분도 있고, 좀 어이없는 부분도 있고 뻔한 부분도 있었다. 가장 마음에 드는 트릭은, 방수처리가 완벽하게 된 욕실에 수영장 물이 들어오게 만들어놓은 장치. 호쾌해서 좋았어! 우와 불쌍하다. 근데 그거 환기구 통해서 쏟아지는 거니까 다른 층 사람들한테도 물 세례가 떨어졌을지도 모르는데... ㅡ,ㅡ;; 게다가 그 물은 도대체 어떻게 뺀 거야. 생각해보니 정말 어이가 없네. 이사람은 이런 트릭이나 배신 따위를 좋아하는 듯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다 당연히 알 수 있는 느낌이었다. 게다가 일종의 컨셉인지 불륜이 80%, 히스테리가 15%인 살인동기.. 나머지 5%만 조금 특이한 동기. 아아, 시시해.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니까 어쩐지 더 시시해.

근데 원제는 과거를 부르는 발인데.. 시소게임을 제목으로 바꾸다니. 표제작 선정을 다른 것으로 한 이유가 뭘까? 나로서는 시소게임보다는 과거를 부르는 발 쪽이 훨씬 마음에 들었는데. 아니면 제일 처음에 있는 시어머니 이야기라던가.. 흠.

그리고.. 행복한 책읽기나 손안의 책처럼 한 장르를 꾸준히 파고 마니아층과 영합하는 마케팅, 기획을 하면 역시 그만큼 판매지수가 어느정도는 나와주는 것 같다. 작은 출판사가 가야할 길은 그런 거지. 근데 이건 팬心이 없으면 캐치하기가 힘든 부분이라... 내가 좋은 기획자가 되려면 너무 멀었어..(완전 생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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