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제임스 버전 성경의 오류
D.A.Carson 지음, 송병현,박대영 옮김 / 이레서원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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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세계적으로 수많은 성경이 존재한다. KJV, NIV, RV, NASB 등등. 그러나 그 중에서 현재 우리나라에 널리 알려진 것은 킹제임스와 NIV이다. 한국의 성경은 개역성경으로 굳이 따지자면 NIV쪽에 가까운 성경인데, 킹제임스를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측에서는 이를 비판하고 있다. 이들에 따르면(주장의 강약차이는 있지만) 킹제임스만이 절대 무오한 성경이며 하나님의 말씀을 가장 잘 보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여타 다른 성경들은 왜곡 변질된 성경으로서 심하게 말하면 사탄에 의해 쓰여진 성경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킹제임스 성경을 사용하자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비판하기 위해 쓰여진 책이다. 성경 사본 문제부터 시작하여 번역에서 오는 의역과 직역의 문제 등을 언급하고 있으며, 킹제임스에서 NIV의 본문상의 오류를 지적하듯이, 킹제임스의 오류 또한 얼마든지 지적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한국 교회 내에서 이러한 성경 논쟁이 어떤 양상을 띠면서 진행되는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일단 양쪽 모두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 나오는 책들은 모두 킹제임스가 최고라는 식의 책들 뿐이다. 그 중에서도 이 책은 킹제임스가 최고라는 의견을 신중히 검토해보기 위해 꼭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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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역사
이근명 지음 / 신서원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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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본 학계의 중국사 연구서를 우리나라 말로 번역한 책으로 중국의 역사를 고대부터 근대이전(아편전쟁 전까지)을 다루고 있다. 중국 역사를 다루면서 아편전쟁 이후의 역사를 다루지 않는 것이 아쉽지만 이미 근대 이전까지의 역사만을 다룬 것임에도 분량은 매우 많다.(참고로 이 책은 2권짜리 중국역사 상,하권을 한권으로 묶어 놓은 책이다)
이 책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씌여진 책은 아니다. 흥미있는 주제별로 묶여 있는 것도 아니고, 문체가 일반인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쓰여진 것도 아니다. 따라서 일반인이 그냥 중국사에 흥미를 갖고 보기에는 좀 힘든 책이다. 하지만 반대로 중국사를 한눈에 보고 싶은 역사학도나 중국사를 좀더 학술적인 면에서 중국 역사 전체를 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유익한 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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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과 고조선사
노태돈 엮음 / 사계절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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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정통사학(용어가 부적절한 것일지도 모르겠지만)의 고조선사를 대표하는 책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고조선의 전반적인 여러 주제를 갖고 논문을 묶어 놓은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의 특징으로는 우선, 다른 책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한단고기와 규원사화와 같은 재야사학에서 강력히 진본임을 주장하며 그 역사성을 인정하려 하는 사서에 대한 비판이 실려 있다는 것이다. 또한 북한에서 보는 고조선사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고조선의 강역, 대외관계 등에 대한 이야기가 없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국사편찬위원회의 '한국사'가 어렵다면 이 책을 읽어보는 것도 고조선사를 공부하는데 나름대로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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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사학사 - 개정판
이상신 지음 / 신서원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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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현재 출판되어 있는 서양사학사에 대한 책 중에서도 내용이 나름대로 충실하다. 800페이지가 넘는 책의 내용은 고대부터 시작된 '역사의 역사'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점은 19세기 역사학에 너무나도 많은 비중을 둔 나머지 상대적으로 20세기 역사학의 비중이 너무 적다는 것이다. 미시사, 일상사, 포스트모더니즘 등에 대한 논의가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20세기 역사학이 다음 개정판에서는 추가되기를 바란다. 어쨋거나 역사를 처음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역사학이 어떻게 탄생하고 발전하여 왔는가를 알아보는 데 있어서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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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의 빛과 그림자 - 그림과 함께 떠나는 중세 여행
페르디난트 자입트 지음, 차용구 옮김 / 까치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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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약 500여 페이지 내에 중세라 불리는 근 1천년 간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의 장점이라 한다면 중세를 암흑기라고만 치부하지 않고 중세의 여러가지 면면을 잘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단점이 있다면 500여 페이지 내에 중세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다루려다보니 지나치게 간단해진 부분들도 많이 있다. 특히 정치사 부분은 일반 개설서보다 못한 것 같다. 여러 국가의 일을 어떠한 체계적인 정리 없이 일괄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내가 보기에는 정치사 부분은 다른 개설서를 참고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그러나 정치사 부분 외에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는데 중세의 계급구조부터 시작해서 마녀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다른 책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내용들을 다루고 있어 중세의 또 다른 면을 보기에는 매우 유익한 책이다. 한 권으로 모든 것을 메우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지만 나름대로의 장점을 갖고 있으며, 다른 개설서와는 구별되는 책으로 읽어볼 만한 가치는 충분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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