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의 빛과 그림자 - 그림과 함께 떠나는 중세 여행
페르디난트 자입트 지음, 차용구 옮김 / 까치 / 2000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약 500여 페이지 내에 중세라 불리는 근 1천년 간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의 장점이라 한다면 중세를 암흑기라고만 치부하지 않고 중세의 여러가지 면면을 잘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단점이 있다면 500여 페이지 내에 중세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다루려다보니 지나치게 간단해진 부분들도 많이 있다. 특히 정치사 부분은 일반 개설서보다 못한 것 같다. 여러 국가의 일을 어떠한 체계적인 정리 없이 일괄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내가 보기에는 정치사 부분은 다른 개설서를 참고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그러나 정치사 부분 외에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는데 중세의 계급구조부터 시작해서 마녀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다른 책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내용들을 다루고 있어 중세의 또 다른 면을 보기에는 매우 유익한 책이다. 한 권으로 모든 것을 메우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지만 나름대로의 장점을 갖고 있으며, 다른 개설서와는 구별되는 책으로 읽어볼 만한 가치는 충분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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