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모더니즘과 역사학
김기봉 외 지음 / 푸른역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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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 그대로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 기존의 역사학이 받고 있는 도전, 위기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논문들을 모아 놓은 글이다. 포스트 모더니즘은 역사에서 처음 시작된 것이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60~70년대 이후 일어나고 있는 현상으로 기존의 절대주의적, 보편적인 것들을 거부하고 상대주의적이며 주관적인 것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아놀드 토인비는 포스트 모더니즘을 초점없는 혼합주의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시대에 거대서사를 재구성할 수 있다고 하는 기존의 역사학은 커다란 위기를 맞는다. 포스트모더니즘의 역사학 또한 여러가지이므로 이를 한마디로 말하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기존 역사 연구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사료마저도 부정하는 경우도 있다.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역사학이 등장하여야 하는가. 새로운 시대에 등장하고 있는 역사학은 과거의 역사학과 무엇이 다를까. 그리고 과연 어느 것이 옳은 것인가. 이러한 의문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꼭 한 번 읽어보기 바란다. 아니,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보길 바란다. 포스트 모더니즘에 대해 광범위하게 소개해 놓은 책으로 추천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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