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이야기 1권을 읽다가 흠뻑 빠져들어 매년 새 책이 나오기를 기다리며 11권까지 금새 읽어버렸다. 그만큼 로마인이야기는 사람을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는 책이다. 또한 그 내용에 있어서도 왠만한 역사서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게다가 내용 또한 자세하며 매우 리얼하게 로마의 상황을 그리고 있다.그러나 한 가지 주의해야할 것은 이 책은 어디까지나 비역사가의 작품이라는 것이다. 매우 리얼하게 쓰여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확연히 밝혀지지 않은 로마의 이야기를 그렇게 리얼하게 쓰고 있다는 것은 역시 작가로서의 상상력이 발휘된 결과임을 역설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마치 작가가 로마시대를 직접 살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그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의 내용을 100% 역사적 내용으로 신뢰한다는 것은 조금 위험한 일이다.그러나 그럼에도 시오노 나나미는 수많은 사료 연구를 통하여 그것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적어도 대부분의 사실은 믿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하여 로마 역사에 대해 흥미를 갖게 된다면 그로 인하여 다른 책들도 읽어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역사에 흥미를 갖게 하는 것. 역사가들로서 하기 어려운 일은 시오노 나나미는 해내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