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데일 카네기 지음, 김미정 옮김 / 다온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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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의 책 중 가장 유명한 책은 인간관계론일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인간관계론을 처음 읽었을 때 별로 감흥이 없었다. 다른 여러 책들에서 다들 하는 말인 것 같은데 왜 유명하지? 란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20대에 읽었을 때와 30대, 40대에 읽었을 때 느낌이 달랐다. 살아가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느끼는 경험 때문이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다르게 읽히는 책으로 기억된다.

이번에 자기관리론은 처음 읽었다.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자기관리의 영역 중 무엇을 말하는지가 가장 관심사였다. 자기 관리는 매우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되는 용어 아닌가? 요즘엔 운동, 공부, 건강 등 자기 계발에 관한 내용일 것이라 생각했다.

데일 카네기가 말하는 자기관리는 '걱정' 이었다. 요즘 용어로 굳이 바꾸면 스트레스이다.

걱정을 멈추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방법론으로 모든 내용이 채워져있다.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으려면 과도한 걱정을 하지 말라고 한다. 걱정을 없애고 정복하는 방법으로 500 페이지의 거의 모든 내용이 채워져있다.

사실 데일 카네기의 책이 워낙 유명하기에 책 속에 소개된 대부분의 걱정을 없애는 방법은 대부분 여러 경로를 통해 익히 들었던 내용이었다.

하지만 살아가면서 걱정의 내용이 바뀐다.

20대 이전엔 공부 걱정, 30대엔 취업/연애/결혼 걱정, 40대엔 자녀 걱정, 그리고 전 연령대를 통하여 돈 걱정.

이 책 또한 살아가면서 다양한 문제들을 만나면서 느끼는 걱정 때문에 시간이 흐름에 따라 다르게 읽히는 책으로 기억될 것 같다.

걱정 때문에 진정한 삶의 의미를 못 찾고 있었는지..

걱정을 안고 살면서 자기 관리를 잘하고 있다고 위안을 삼았는지..

이 책을 통해 세부적인 내용보다는 데일 카네기가 제언한 걱정에 대한 화두를 생각해 보게 된 것이 의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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