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간디>로 대표되는 비 폭력주의는 '폭력'이 난무하는 오늘날의 국제정세 속에서 다소 공허하고 이상적인 개념으로 인식될 것이다. 평전이 가지는 한계는 작가가 아무리 노력한다 하여도 어떤 형태로든 '색깔'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인물의 '색깔'은 그 시대와 정치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그러나 '폭력'을 기정사실화 한 체의 노선은 그 자체로서 하나의 '주의'로 확정지어지기 때문에 차라리 무슨주의니 무슨이념이니 하는 갈등의 여지가 없어서 선명한 메세지를 주는것 같다. 전쟁소설처럼 단숨에 읽을 수 있도록 한 작가의 배려도 돋보인다. 그런데 다 읽고 난 후의 허전함은 무었때문일까? 아직까지도 세계 곳곳에 정치적으로 핍박받는 많은 '약자'들이 존재하는 한 체는 '영원한 이상주의자.로 남을 것 같은 예감때문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