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가치 사전 아름다운 가치 사전 1
채인선 글, 김은정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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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런 책이 나왔는지 참 용하다.

"엄마는 왜 놀러갈 때도 행복하다 그러고, 밥 먹을 때도 행복하다 그래요?
행복하다는 거는 자꾸만 달라지는 거야?"
진짜 난감했다. 근진이가 물어본 질문 중에서 제일 어렵다고나 할까...

이건 도대체 백과사전에도 없고, 설명하기에도 난감하다. 행복이 무엇인지, 보람이 뭔지.
엄마는 맨날 행복하다고 말하는데 왜 꽃을 봐도 행복하고, 밥을 먹어도 행복한지, 근진이는 몰랐던거다.
아이한테 자꾸만 행복한 때를 얘기해주면 그런 상황이 차곡차곡 쌓여서 행복이란 게 뭔지 대충 알게 되겠지 싶었는데 아차, 싶었다.

그치만 참으로 다행스럽게도 이 책의 저자도 아이 키우면서 나와 비슷한 고민을 했던 것 같다.
하늘이 왜 파란색인지, 물고기도 잠을 자는지, 근진이 덕에 책도 몰래 많이 찾아 봤지만
말하기 어려워서 못했고, 또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못했던 얘기를 이 책에서 근사하게 풀어줘서 한 시름 놓았다.

"행복이란, 마음이 기쁨으로 환해지는 것
 행복이란,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저녁밥을 먹을 때.
 행복이란, 닭이랑 거위랑 염소랑 모두 사이좋게 어울려 사는 것."

근진이한테 그렇게 말해주면 되겠다.
행복이란 '마음이 기쁨으로 환해지는 것'이라서, 엄마는 놀러갈 때도, 밥 먹을때도 그렇게 마음이 환해지고"행복"한거라고..

말하기 참 애매하고 생각하다보면 나까지 헷갈리는 단어들..그치만 엄마가 살면서 무엇보다도 얘기해주고 싶었던 중요한 것들을 생활 속에서 얘기해주고 있어서 반가웠고 또 다행이었다.

엄마의 어려운 말들이 어떤 것이었는지 근진이가 느낄 수 있을까? 새로운 단어를 알고, 새로운 개념을 알게 된다는 것은 그만큼 새로운 세상을 알게 된다는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우리 근진이의 세상이 더 넓어지고 풍요로워지기를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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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8-07-17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채인선 작가의 <시카고에 간 김파리>가 새로 출간되었습니다.
 

모처럼 맞는 여행의 기회는

장난삼아 긁적이며 되는데로 가는 볼펜의 심을 바라보며

왕복 비행기 탑승권4장에 굵게 표시 하고는

의기 양양 하게

백화점 응모함에 외로움과 함께 던졌을 때 였다.

얼마나 기다렸던가?

가족 여행!

꿈꾸는 자만이 꿈을 이룰수 있다 하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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