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이만희 지음 / 글읽는세상 / 199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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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는 이 소설을 영화로 보고 또 책으로 얼마전에 보았다. 영화는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보았던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소설은 그렇지 못했다. 내용 전개가 너무나 성큼성큼 나갔다. 책 사이즈도 작은 반면 글씨와 줄간격이 넓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내용 전개가 너무나 빨라서 감정 이입이 좀 안된듯 싶다. 하지만, 읽기 편한 소설인건 확실하다. 소설 속으로 가면 공상두가 병원에 입원하면서 채희주와 사랑에 빠진다. 그리고 상두는 조직의 보스이다. 조직일로 사람을 죽였고, 상두를 대신해서 교도소에 있는 고아원 형, 그리고 희주에게 떳떳하기 위하여 자수를 하러 가는 상두와 희주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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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스트 - 사상 최악의 납치 프로젝트
이무영 지음 / 출판시대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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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돈 때문에 아버지를 납치하는 패륜아에 관한 이야기다. 고관장성의 아들 마태오는 어느날 음주단속을 피해 뺑소니를 치다 경찰을 치어죽이고 만다. 이를 목격한 동료 경찰이 구속하지 않는 대가로 돈을 요구하고 태오는 아버지에게 사업상의 자금을 필요로 한다고 둘러 대지만, 아버지 거절하고 결국 태오는 친구, 아메바와 유글래나와 함께 아버지 납치를 계획한다. 예기치 못했던 새어머니의 정부가 개입하면서 사건은 종잡을 수 없게 커져만 가는데... 이 소설을 읽으면 참 웃기다라는 생각을 했고, 나쁜지 않은 나쁜놈들이 나오는데 등장 인물들의 캐릭터들이 살아 있고 서로 조화를 이루면서 흥미진진한 사건을 전개하는데 박진감과 스릴이 겸비된 호러/코믹물 같다. 친구들의 우정과 부유한 가정의 삶, 그리고 우리나라의 현실을 볼 수 있는 작품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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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리쉬 페이션트
마이클 온다치 지음 / 가서원 / 199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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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소설에는 3명의 남자와 1명의 여자가 나온다. 2차세계대전후 한 빌라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얼굴을 알아볼수 없게 화상을 입은 영국인 환자와 여자의 아버지 친구인 카라바조, 빌라 근처의 지뢰와 폭탄을 제거하는 인도인 시크교도 킵, 그리고 여자간호원, 이들은 한 빌라 안에서 자급자족하며 서로에게 얽히며 살아간다. 여자는 화상환자를 위해 자신이 속한 세계를 버리고 영국인 환자 간호를 위해 혼자 빌라에 남았고, 여자의 이야기를 들은 아버지 친구가 그녀를 찾아 온다. 폭탄 제거를 위해 찾아온 또 다른 남자...

그들은 그렇게 영국인 환자의 방에서 서로에 관해 이야기들을 한다. 서로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상대방의 생각을 읽고 싶어하는 그들은, 그렇게 서로 얽히고 우정과 사랑을 싹틔운다. 영국인 환자는 사막의 지도를 그리는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자신의 동료 아내와 불륜을 하고, 그것으로 동료와 연인이 죽는다. 자신만 불타는 개인용 비행기 안에서 구조되고 전신과 얼굴이 까맣게 타버린채로... 한남자가 한여자를 사랑하는 방식과 또 그를 사랑했던 여인, 그리고 그 이야기를 들어주는 2명의 남자와 1명의 여자.

나는 이런 불륜에 관한 소설을 아주 오랫만에 읽었다. 이 소설은 내게 불륜 또한 하나의 사랑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비행기 추락으로 부상 당한 연인을 동굴에 두고 혼자서 연인의 구조를 위해 밤낮을 사막을 건너 구조요청을 하는데 포로로 잡히고 만다. 그리고 다시 3년이란 시간이 지나 그는 그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동굴로 간다. 그리고 그 시체를 대리고 가는 도중 사고가 나서 자신의 연인을 기억속에 묻어 둔체, 그렇게 죽어가고 있는 한 남자가 가엽기도 하고,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어떻게 한 사람을 이렇게 사랑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지금 이 시대의 사랑을 한번 되돌아 보고 부끄럽다는 생각을 하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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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레터
이와이 슌지 지음 / 집사재 / 199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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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히로코라는 여인이 죽은 옛 연인 이츠키라는 남자에게 편지를 쓰면서 시작된다. 이츠키라는 남자와 동성동명인 여자에게 편지가 전달되고, 그 곳에서 펜팔을 하게 되는 두 여인... 나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너무나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마음에 와 닿아서 반나절 만에 이 책을 읽었다. 다른 연애 소설에 비해 죽은 사람에 대한 마음을 담고 있는 거라 더 애틋하고 정이간다. 그리고 서로 펜팔을 해가면서 사랑하는 연인의 어린시절의 추억들을 알게되는 히로코는 옛연인의 친구인 이츠키라는 여자에게 묘한 호감을 얻는다. 죽은 사람을 잊지 못하고, 그 사람에게 배달 될리 없는 편지를 쓰는 히로코의 마음, 그 마음이 너무나 아름답게 느껴진다. 쉽게 사람을 만나 헤어지는 지금, 이 책은 우리에게 교훈을 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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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야마 부시코
후가자와 시치로 지음 / 출판시대 / 199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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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마을이 있었다. 세상과 고립된체 살아가는 그 마을 사람들은 원초적인 본능과 살기위한 방법으로 갓 태어난 남자 아이를 버리고, 여자 아이는 소금과 바꾸어 생활한다. 나이 70이 된 노인들은 나라야마라 불리는 산에가서 죽음을 맞이 해야 한다. 우리의 고려장과 비슷하지만, 생사람을 죽음으로 보내는게 너무나 안타깝다. 하지만 가난에 찌들고 식량이 부족한 이 작은 마을에서는 그것이 법도이다.

도둑질을 하면 온 가족을 산체로 구덩이에 파묻고, 그러면서도 태연하게 살아 나가는 그 마을 사람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오린이라는 노파였다. 70세가 다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몸도 그리고 이빨도 튼튼해서 주위의 마을 사람들이 노래를 만들어 부를 정도이다. 하지만 오린은 나라야마에 갈날을 기다리며 자신의 튼튼한 이빨을 부끄러워 하며 절구통에 이빨을 부러뜨리고 아들에게 나라야마에 간다고 한다.

이 마을 사람들은 원초적인 본능에 의해 여자와 남자가 아무렇지 않게 관계를 가진다. 그것이 아네든 그냥 아낙이던 상관아지 않는 이 마을, 아무리 세상과 동 떨어진 마을이라고 해도 너무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 소설에도 감동은 있다. 자신의 후손들을 위하여 조금이라도 여유있게 먹이기 위하여 나라야마를 선택한 오린, 그 어머니의 아들 다츠헤이 그리고 리스케의 사랑이다. 서로 많은 이야기는 하지 않지만 한 평생을 같이 살아 온 어머니와 아들들은 그렇게 아무도 모르게 사랑을 나눈다. 원초적인 마을이지만, 세상의 어머니는 모두 같은것 같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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