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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로역정 (양장, 조선시대 삽화수록 에디션)
존 번연 지음, 김준근 그림, 유성덕 옮김 /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천로역정』은 존 번연의 책이다. 1660년 종교 탄압 속에서 굴하지 않고 계속 설교해서 체포되서 12년간 감옥살이를 했는데, 『천로역정』은 그때 쓰인 책이다. 우리 말로 번역해서 들어온 것은 1895년이다. 그 당시, 삽화를 그려서 삽입했는데, 이번에 출간하면서 그 때 삽입한 그림을 같이 실었다. 그래서 CH북스에서 나온 『천로역정』는 삽화를 보는 재미도 있다.
꿈의 형식을 빌려서 크리스천이라는 불리는 사람이 여행을 하면서 삶을 돌아보고, 회개하고 깨달으면서 하나님을 찾아가는 과정이 나온다. 여행 과정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서 묻고 대답하면서 진리에 좀더 다가가게된다. 주인공인 크리스천이 만나서 이야기 하는 대상은 일반적인 사람의 이름이 아닌 불신, 믿음, 무신론자, 경건, 무지, 소망 등의 이름이다. 이 점도 흥미로웠다.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라"
p. 314
이 책에는 성경 구절 인용하는 부분이 자주 나오는데, 좋은 구절들이 나와서 성경의 에센스를 만날 수 있다. 스토리 구조가 단순하고 내용도 어렵지 않고,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이 읽어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크리스천이 삶의 고난과 절망에서 극복하는 과정, 유혹 속에서 그 유혹을 벗어나는 것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천로역정』책은 종교 책이라기 보다는 인간의 삶의 문제를 담고 있어서 더 편하게 읽을 수 있었고, 진지하게 나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