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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읽는 역사 건축으로 읽는 역사 - 개념 청소년을 위한 역사 마주하기
시대역사연구소 지음 / 시대인 / 2017년 12월
평점 :

"그림 속에 숨겨진
사회 현실을 파악한다면
승자에 의해 쓰인
왜곡된 역사가 아닌
진실과 마주할 수 있다."
p2.
그림과 건축 속에는 많은 정보와 감정, 시대 정신, 역사적 사실이 담겨있다. 『그림으로 읽는 역사, 건축으로 읽는 역사』책은 그림과 건축을 통해 숨겨진 현실을 바라보게 하고, 역사적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그림 부분에서는 여러 작품을 접할 수 있다. <마라의 죽음>, <환전상과 그의 아내>, <니콜라스 튈러프 박사의 해부학 강의> 등 유명작품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파헤쳐서 그림 속의 현실을 바라보게 하고, 작가가 전하는 메시지, 서민들의 아픔, 그 시대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자세한 설명으로 그림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그 중 피카소의 작품이 눈에 띄었다. 피카소의 작품은 유명한 것만 알고 있었고, <한국에서의 학살>이라는 작품을 처음 봤는데, 전쟁의 아픔과 잔혹성이 가슴 깊이 들어왔다. 이런 작품들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 느껴졌다. 이 책을 단순한 감상을 하고 넘어가는 작품들을 붙잡고, 자세하게 들여다 보고, 화가를 이해하게 해서 작품을 보는 눈이 확장되는 기분이 들었다.
"건물이 품은 시, 공간, 그리고
그 안에서 펼쳐졌던
사건들을 이해한다면
살아 있는 역사를 마주할 수 있다."
p.110
건물 파트도 유명 작품들이 나온다. 피렌체의 두우모 성당, 베네치아 다리, 타지마할, 퀠른 성당, 베르사유 궁전 등 우리가 익히 보고 들은 건물들을 다뤘다. 이 건물들 속에 숨겨져 있던 역사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서 설명해서 건물을 다시 보게 되었다.

중간에 '역사 속으로' , '기억해두면 쓸데 있을걸' 등의 코너를 만들어서 확장된 지식과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 사실을 제공한다. 개인적으로 이 코너가 참 좋았다. 해당 그림, 건축에서 좀더 확장된 정보를 같이 알아가는 시간이 되서 흥미로웠다.

책을 덮으면서 흥미로운 이야기가 끝나서 아쉬웠다. 좀더 분량이 많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재미있게 역사와 배경지식을 얻는 소중한 시간이 되서 2편도 나오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