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터 선집 - 종교개혁자 루터의 에센스 세계기독교고전 35
마르틴 루터 지음, 이형기 옮김, 존 딜렌버거 편집 /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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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하나님의 진리를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죄들만을 생각한다면

그것은 통회를 가져온 것이 아니라

죄에 대한 욕망을 새롭게 하고

증가시킬 것이다."

p. 389


『루터 선집』은 단순히 루터에 대한 글을 모으거나, 루터를 설명하는 글을 모은 것이 아니라 루터가 직접 쓴 글들을 모았다. 사실, 루터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봤지만 발췌한 글만 봐서 루터가 많은 글을 쓴 줄을 몰랐고, 좋은 글을 많이 남겼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일부는 발췌라고 하지만, 그래도 이 책을 통해서 루터의 주요 글들의 전문을 읽는 기회가 되서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아직은 초신자라서 기독교와 성경이 어려운 편인데, 루터가 모든 성경의 서문을 쓴 것은 아니지만, 『루터 선집』를 통해 성경을 이해 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신약, 로마서, 야고보서, 유다서, 시편의 서문이 나온다. 루터는 서문을 통해서 유의해야 할 점을 기록하고, 해당 성경이 왜 중요한지, 이 성경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 , 성경을 읽을때 도움되는 것 등을 자세하게 기재했다. 성경의 배경지식을 제공해서 성경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많이 되었다.


"나는 성경을 편견없이 이해하고

성례들을 적절하게 사용하기를 원하는

모든 경건한 사람들의 처분에

이 글을 자유롭게 기쁘게 맡긴다."

p. 431


특히, <교회의 바벨론 포로>가 제일 인상 깊었다. 이 파트에서는 고백 성사, 세례, 혼례성사, 성체 등 루터가 생각하는 로마교의 문제를 기술했다. 루터의 글은 굉장히 공손하면서 날카롭게 비판한다. 그리고, 논리적으로 기술을 하고 있어서 설득력 있는 글이다. 그리고, 루터의 글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루터 선집』은 사실 처음 읽기 어려웠다. 빽빽해서 가독률도 떨어지고 내용도 기독교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으면 어렵다. 그러나, 어려워서 읽고 다시 읽었는데, 읽으면 읽을 수록 문장 하나, 하나가 명문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 한 권을 통해 기독교를 이해 하는데 도움이 되었고, 기독교의 뿌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귀중한 책을 만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독교를 알고 싶은 분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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