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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읽어주는 책
나카시마 데루 지음, 이유라 옮김 / 레드박스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희망과 공포는 결과를 바꾸지 못한다.
자신을 믿는 힘만이 결과를 바꾼다."
p.74
랄프 에머슨의 책을 읽어보진 못했지만, 사실, 다이어리랑 명언집에서 나를 매혹시킨 명언들중 에머슨의 명언이 많아서 이름이 익숙했다. 특히, 에머슨은 미국에서 많은 사람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은 사상가이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에머슨의 <자기신뢰>책이 큰 힘이 되어 주었다고 하고, 간디, 니체 등 여러 작가, 정치인, 사상가들에게 영향을 미친 사상가라서 에머슨의 명언을 모은『나에게 읽어주는 책』이 눈에 들어왔다.
『나에게 읽어주는 책』에는 100개의 랄프 에머슨의 명언을 담고 있다. 삶, 좌절, 성장, 일, 인간관계, 성공법칙, 우정 7가지로 나눠서 에머슨의 명언과 명언에 대해 나카시마 데루 작가의 해설이 덧붙어진 책이다. 모든 명언이 다 소중하고, 힘이 되기도 하고, 나에게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 같아서 어느것 하나 버릴 것이 없는데, 위의 명언이 그래도 에머슨의 생각을 가장 잘 압축한 명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에머슨의 삶이 평탄하지 않았다. 가족의 죽음, 가난, 병 등 많은 어려움 속에서 자기의 중심을 잃지 않고 소신있게 자기의 길을 걸었던 사람이라서 그런지 자기 신뢰에 대한 강한 믿음이 있던것 같다. 그래서 여러 명언에서 그는 내면의 힘을 강조한다.
"사회는 파도와 같다.
물결은 앞을 향해서 나아가지만
물결을 만드는 물은 움직이지 않는다."
p.246
환경은 언제든지 바뀌고, 변하기 마련인데 어떤 환경 속에 있어서 자신의 본질은 바뀌지 않고 또 잃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인데 가슴에 많이 와닿았다. 사실, 살다보면 내 의지와 상관 없이 환경이 바뀌거나, 어느날 갑자기 생기는 사고처럼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일들이 생기는데 그럴때면 거대한 벽을 느끼고 그 앞에 쉽게 무너진다. 또는 내 의지와 상관없이 분위기나 상황에 휩쓸려간다. 그러나, 그러한 환경 앞에서 의연하게 나를 지키라고 에머슨은 말하고 있다. 참 쉽지 않은 일인데, 힘들때 나를 붙잡을 수 있는 힘이 되는 명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 읽어주는 책』가독률이 좋다. 명언 해설이 길지 않고 짧다. 에머슨의 명언만 모아서 에머슨의 생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그동안은 단편적으로 봤던 것과 달리, 에머슨의 생각을 모아서 보니깐 에머슨이 추구하고자 한 이념과 생각을 쉽게 이해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의 특징중 하나가, 큰 테마가 끝나면 그 테마에서 다뤘던 명언들을 다시 정리해놔서 한눈에 보기 좋고, 필사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필사도 할 수 있다.
이 책은 여러번 반복해서 보면 더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처음에 한번 읽고, 다시 보는 과정에서 에머슨의 문구가 더 가슴 깊이 들어왔다. 한 해를 정리하고, 시작하는 이 시기에 나를 돌아보고 용기와 희망과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이 책을 읽기를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