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책쓰기다 - 조영석

이젠, 책쓰기다 - 인생의 돌파구가 필요한 당신
조영석 지음 / 라온북 / 2011년 11월

내 이름으로 나온 책이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왔다. 워낙 글쓰기를 좋아하고, 책을 좋아하다 보니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것인데, 『이젠, 책쓰기다』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집필부터 출판, 홍보까지 자세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은 소설이나 시 등 문학적인 글을 쓰는 작가 지망생을 위한 책은 아니다. 책도 장르가 여러가지가 있는데, 이 책은 실용서, 인문서 등을 포커스 하고 있다.

저자는 누구나 책을 출판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고 한다. 그러면서 강조하는 것은 일단 쓰기 부터 시작하라고 한다. 책을 쓰는 사람들의 목적은 다양하지만, 자기를 홍보 하기 위해서, 자기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자기가 운영하고 있는 사업체의 번영을 위해서, 책을 바탕으로 강연을 하고 싶은 사람 등의 목적이 있는 사람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

이 책은 굉장히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서술하고 있다. 다양한 사례를 들어서 이해를 돕는다. 특히, 유명 저자인 김미경, 이지성, 고도원 등 사례를 들어서 책 읽는 재미도 있고, 책을 쓰고 출판하는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 저자의 경우, '성공 책쓰기 플러스'를 만들어서, 직접 책쓰기 관련 지도 및 강연을 하고 있어서 더 실용적이고 디테일한 내용을 담았다.

책쓰기와 글쓰기의 차이가 무엇일까? 글쓰기가 책쓰기의 필요조건이지만 충분조건이 아니라는 것이다. 글쓰기가 일부에이지 전부가 아니라는 말이다. 저자는 글쓰기를 못해도 책쓰기 스킬을 익히면 책을 쓸 수 있다고 주장한다. 사실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였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용 전달이 핵심인 책을 포커스로 하다보니 이런 주장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되었다.

헤르만 헤세와 에밀리 브론테, 도스토엡스키의 공통점이 자비출판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 자비출판은 경쟁력 없는 글이라 출판사에서 받아주지 않아 출판 한다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출판사 입장에서는 증명되지 않은 사람을 받기 어렵고, 좋은 글을 가진 사람을 발굴하기도 힘들어서 유명 작가를 찾아 출판하는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자비로 출판하는 것은 나를 알리고, 내 작품을 세상에 알리는 좋은 방법중에 하나라고 해서 선입견이 깨졌다.

책을 쓰는 것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이 책을 통해서 집필, 목차쓰기, 출판 방식, 홍보 등 책이 우리에게 오기까지의 과정 전반을 이해 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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