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기를 주는 말이나 위로가 되는 말은 꼭 긴 말이 아니라도 된다. 따뜻한 몇 마디로도 충분하다. <무너지지만 말아, 새벽 세시,
새삼스러운 세상> 이 스페셜 세트 책은 짧은 시를 담고 있다. 그 짧은 시가 같은 힘은 강하다. 벅찬 감동과 사랑의 설레임이 나에게
전달되고, 상처를 치유 받는 기분이 들고, 힐링되는 기분이 들었다.
사실, 흔글, 동그라미, 새벽 세시 작가를 처음 알게 되었고, 책도 처음 봤지만 인터넷에서 글은 몇번 본 글도 있었다. 인스타그램 등에서
큰 인기를 얻은 글을 모아서 책으로 엮었다. 이 책을 읽고 나도 팬이 되었다. 내용은 크게보면 주로 사랑, 이별, 용기, 응원이다. 특히
<무너지지만 말아>가 가장 공감되고 위로가 되었다.

누구나 짝사랑은 한번쯤 해봤을 것이다. 그리고 사랑의 설레임과 행복함에 다른 사람은 보이지도, 다른 누구의 말도 들리지 않았던 경험을 했을
것이다. 우리가 느끼는 감정을 잘 포장해서 '시'라는 예쁜 그릇에 잘 담아서 공감을 이끌어낸다. <무너지지만 말아>의 '더운 바람만
부는 줄도 모르고'를 읽고 가슴이 시렸다. 흔글 작가는 공감을 잘 이끌고, 비유하는 능력과 표현력이 뛰어나다. 그외에도 '신호등'이라는 시는
사랑의 감정이 잘 표현되고 아름답고 순수한 사랑의 모습을 담았다. 특히 <무너지지만 말아>에 있는 시들은 다 내 가슴 깊이 들어와서
물들었다. 어느 하나 고를 수 없을 정도로 좋은 시들로 가득하다.

이 책에 담긴 시들은 전통 시와는 다른 느낌이다. 압축되고 감정을 잘 나타내지 않아서 의미를 한참을 생각해봐야 아는 것이 아니라 쉽게
읽히고, 내 감정에 가장 가깝게 다가와서 나와 교감하는 시이다. 친구를 만난 기분이 든다. 자기의 솔직한 감정을 알려주고, 나에게 용기를 주는
친구와 함께 한 시간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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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라고 느껴진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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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한계라고 생각이 들 때면
누 딱 감고 한 개만 더 해봐
너의 한계가 늘어날지도 몰라
- 무너지지만 말아 중에서- |
<새벽 세시>는 이름만큼 잠못이루는 밤에 떠오르는 생각들과 떠오르는 사람에 대한 내용이 많았다. 글을 읽는 동안 나의 사랑을
떠올리게 되었다. 모든 사랑에는 이별이 있다. 이별의 아픔은 혼자 담아두기에는 너무 아프다. 아픔은 다른 사람들과의 공유로 치유된다고 생각한다.
슬플때 슬픔을 쏟아내야 치유가 된다. 새벽 세시는 감성적인 글로 내 마음을 흔들었다. 이별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책이다.
<새삼스러운 세상>의 동그라미 작가는 언어의 마술사 같다. 언어의 유희를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시들이 가득하다. 대부분
4줄정도 되는 짧은 시인데 그 짧은 글은 강한 힘이 되어 나를 위로 하고, 설레이게 한다. 특히 '무기'라는 시는 사랑의 이중성을 나타내고
있다.
잠 안오는 밤에 감성이 풍부해지는 시간, 설레임과 가슴 시림, 희망의 메세지 모든 감정을 담고 있는 이 책을 통해 힐링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