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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쉬어가도 괜찮아 - 삶에 지친 나에게 주는 43가지 선물
미즈시마 히로코 지음, 권혜미 옮김 / 밀라그로 / 201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첫 페이지부터 너무 공감 되었다. 열심히 하는데, 뭔가 부족한 것 같고, 계속 미래를 위해 준비해야할 것 같은 생각을 한번쯤은 누구나 했을것이다. 노력과 매진의 차이.... 그 동안 노력이라는 것으로 알고 있었던 매진을 만나는 순간이였다. 노력을 해도 부족함을 느껴서 과도한 노력을 매진이라 하고, 이것이 만족감을 주지 못해 자괴감이 들고, 우울해지고, 자신감이 떨어지는 것이다. 나를 위해 어느 수준에 도달하면 만족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회생활 해본 사람치고 사람에게 상처 받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친하다고 생각한 동료가 험담하기도 하고, 상사의 직설적 화법이나 폭언에 시달리기도 하고, 내가 꿈꾸는 선배상과 다른 사람을 만나기도 한다. 나도 사회생활하면서 겪었던 것이라서 사실 이부분이 읽으면서 많이 공감 되었다.
몇가지 소개하면 누군가에서 상처를 받았다면 작가는 내 잘못이 아니라고 결론 내리라고 한다. 사실 문제가 생기면 내가 부족했겠지, 내가 더 노력하면 해결되겠지 하는 생각을 하고, 상대방을 이해하려 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것이 쌓이면 자신감에 상처가 생긴다. 작가가 제시한 방법대로 하면 마음은 쉽게 평온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가장 내 머리와 가슴을 흔든 부분은 내가 꿈꾸는 선배상을 적용하지 말라는 것이다. 상사라면, 리더라면 도덕적이고, 타인에 대한 배려와 이해를 하고, 사람의 마음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상사에 대한 불만이 쌓이고, 그러면서 같이 일하기 싫을때가 있었다. 작가는 현실을 받아들이라고 충고한다. 이상향은 이상향일뿐이다.
마지막으로 신선한 충격이면서 가장 공감 되었던 것은 작가는 긍정적인 사고를 버리라고 한다. 긍정적인 마인드는 나를 지치게 한다는 것이다. 나는 초긍정주의자이다. 어려운 상황을 만나도 할 수 있다는 믿음이 강하고 해결을 하려고 올인하는 스타일이다. 뒤돌아보면 나의 장점이라고 생각했던 긍정적인 마인드는 다를 더 일의 노예로 만들고, 개인의 삶을 즐길 여유를 주지 않는 독이 되었다. 긍정도 좋지만 때로는 내려놓고, 쉬어가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충격에서 벗어나는 방법, 상처받지 않는 방법, 불안을 없애는 방법 등 5가지의 큰 주제에서 세부적인 43가지의 소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핵심을 굵은 글씨로 표시해서 가독률이 좋고, 한 소주제가 끝나면 포인트로 정리를 해놔서 힘들다 생각될때 다시 훝어보면서 점점 사라지는 나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