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처럼 생각하라 - 상식에만 머무는 세상을 바꾸는 천재 경제학자의 사고 혁명
스티븐 레빗 & 스티븐 더브너 지음, 안진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핫도그 많이 먹기 대회 우승자를 상상하면 몸무게는 기본적으로 100kg 이상에 배는 여러겹으로 졉히고, 키도 크고, 팔인 다리인지 모를 정도로 팔도 두꺼운 스모 선수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런데, 놀랍게도 2001년 우승자는 일본의 마르고 외소한 키를 갖은 코비라는 평범한 대학생이였다. 12분 동안 25와 1/8개가 최고 기록이였는데, 그는 50개를 먹었다. 그가 우승할 수 있던 비결은 간단하다. 본질을 꿰뚤은 것이다. 그는 어떻게 하면 짧은 시간에 많이 먹을 수 있을지에 포커스를 두고 연구해서 빵과 소세지를 같이 먹으면 식감이 달라서 속도가 느려지는 것을 발견하고, 분리해서 먹기 편한 소세지를 먼저 먹고, 빵을 먹는다. 빵도 빨리 먹기 위해 뻑뻑함을 줄여함을 깨달고 물에 젖혀서 먹는다. 이 대목을 보고 깜짝 놀랐다. 본질 파악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소세지는 빵과 소세지를 같이 먹는다는 통념을 깨고 다른 시각으로 접근해서 얻은 결과인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사례를 담고 있다.

 

두뇌 재부팅하기, 모른다는 사실 알기, 잘못된 질문 바로잡기, 근본 원인 찾기, 아이처럼 생각하기, 인센티브의 기본 원칙, 인센티브 설계하기, 다른 사람 설득하기, 괴짜처럼 포기하기 총 9단계로 나눠서 경제학적인 접근 방식을 응용해서 논리적으로 괴짜처럼 생각하는 방법을 정리했다. 쉽지만 쉽지 않은 내용을 담고 있다.

 

인상적인 내용중 또 하나를 소개하면, 패널티킥을 찰때, 가장 쉬운 방법인데 불구하고 왜 가운데로 차지 않냐는 것이다. 이 이유를 쉬운 방법을 사용하다 실패할때 오는 비난이 두려워서 이다. 비난을 최소화 하기 위한 선택을 우선으로 한다는 것이다. 대담하게 맞설 필요가 있다는 말이 공감이 되고,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본질을 생각하면 쉽게 할 수 있는 것을 다른 것을 살피다가 본질을 놓치는 것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외에도 인센티브의 효과와 활용에 대한 내용도 꽤 인상적이였다.

 

사실 '괴짜 경제학'이나 '괴짜처럼 생각하라' 라는 책 이름을 들으면 무슨 말일까? 생각하게된다. 괴짜라는 단어가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어서 나 역시 어떤 책일지 많이 궁금했다. 이 책은 일반적인 접근 또는 일반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닌 본질을 파악해서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에 대한 내용을 담고있다. 스티븐 레빗과 스티븐 더브너는 편안하게 사례를 소개하고, 자신들의 생각을 전달한다. 논리적이고 핵심적인 내용을 정리해서 표현한 것이 놀라웠고, 풍부한 사례를 들고 있어서 이해에 도움이 되고, 일반적인 틀을 깨는 훈련을 할 수 있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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